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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으러나가다가 훈훈한일했어요

뜨든 |2009.03.17 03:07
조회 36,424 |추천 5

안녕하세요 저는 20살여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톡되길바라면서통성명해밨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보면 저렇게쓰고

 

나는남들과는다를줄알았는댘ㅋㅋㅋㅋㅋ뭐이러시더라구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날 하루종일 컴터하고 먹고놀다가

 

친구들이랑 7시쯤연락해서 만나기로했어여

 

9시에 만나기로했는ㄷ ㅐ 그동안 또 나가보겠다고

 

싹 씻구 옷입고화장하고 공을들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아무튼 시간이되서 나갔는대

골목에....... 큰 박스를 리어카에실으신 할머니한분이

 

쓰레기 더미를 뒤적이고계신거에요

 

순간 그냥 지나칠까했는대.........돌아가신할머니생각이나서

할머니한테 용기내서 다가갔어요

 

"할머니 저 집에 책버릴꺼진~짜많은대!"

이러니까 할머니가

 

집이어디냐구하시길래 바로여기라구 가지고오겠다고하고하구

 

고등학교중학교교과서 모아논거랑 예전에풀다만 문제집등등

 

해서 한가득가지고 ...........저희집이 빌라인대 5층이거든여

 

그걸 두세번오르락내리락 하니까 진짜 땀이뻘뻘나드라구용

 

그리고 새문제집이랑 안쓴교과서랑은  따로

 

빼서 "할머니~ 이거는요! 꼭 헌책방에파셔야되요 이건 폐품들보다 훨씬값쳐줄꺼에요! 꼭 헌책방에가셔서 파세요~~" 하니까 할머니가 알겠다고 따로챙기시더라구용

 

할머니가 정말루 꼐속  "아유 고마워요 아유 감사해요 " 이렇게

 

몇번을 반복해서말씀하시더라구요!ㅠㅠ 아니라고 할머니 추운대힘드시겠다고 하고

 

조심히가시라구하고 다시집올라와서 가방들고나와서 애들만나재밌게놀았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땀좀나구 갓 나왔던것보다는 살짝 상태가구려졌었지만

아무튼!

괜히맘이 뿌듯한게 ㅋㅋㅋㅋ기분이좋더라구요

 

그리구 폐품모으시는분들보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폐품진짜엄청많이 모아서갖다줘도 돈그렇게많이안쳐주는거같던대......

그렇게 사시는분들 보면 괜히 맘이아파요 뭐 할일없고그러셔서 그냥 폐품

모으시러다니느분들도 있는거같긴한대..대부분그렇지않잖아요

!!!!!!!!!!!!!!!!!!다 자식있는 부모님들이실텐데....

 

ㅋㅋ아무튼 또  가득모아놨다가 그런분들께

조금이라도 행복드리고싶네요!

빨리 모아야겠어요~~~~~~

 

방금 강남역에서 인어아저씨 라면먹여드린분 글 읽고 저도생각나서적어봤어요!

쓰고보니 칭찬받아보고싶어서적은것같네여..........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잘했져!ㅋㅋㅋㅋ

나름 훈훈한일했다곸ㅋㅋㅋㅋㅋㅋ자부하고있어여

아무튼 포인트없는 얘기 읽어주셔서감사해영~~

추천수5
반대수0
베플요즘참..|2009.03.17 21:44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고.. 젊은시절 다보내고.. 요즘 자식들은 그런것도 모르고.. 용돈은커녕.. 보러가지도 안더라.. 가끔 이런 할머니분들 보이면.. 돈만원 정도라도 쥐어주고 싶지만.... 여유가 안되서.. 김밥 두줄하고 생수 사다드리고.. 드세요 하고 건네주면.. 할머니들은 연신 고맙단 말을하고..에혀.. 젊어서도 고생 늙어서도 고생.. 자기 부모들 한번쯤 찾아가서 이야기도 하고그래봐요.. 아니면 최소 명절이나 생일정도에는 찾아가줘야하는거 아닌가.. 명절에도 안가는사람 많더만.. 나도 어릴때 할머니한테 키워져서 그런가..에혀.. 지금은 20살이 되서 어릴때의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참 힘들었을꺼란 생각을한다..
베플이뻐!|2009.03.19 09:32
참 잘했어요 이쁘다 이뻐! 앞으로도 쭈-욱 이런 훈훈한 얘기들이 올라왔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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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9.03.19 20:48
나 고등학교때 지하철 앉아서 가는데 허리굽으신 할아버지 한분이 서계시길래 "여기 앉으세요" 하고 자리양보하려고 일어섰는데 "내가 #@%로 보이냐!!!"(욕인지 뭔지 잘 못들음..)하면서 지팡이로 꼭 때릴것처럼 들었다놨다해서 간이 쪼그라들었음.. 옆에 아줌마가 막말리고 할아버지 내리시니까 노친네가 노망이났네 학생 괜찮아요 위로해주시고.. 전에살던집 앞 골목에 박스줍는 할머니 계시길래 얼마안되지만 안쓰는 문제집이랑 옛날교과서같은거 들고나와서 드리려고 할머니 부르니까 필요없어요 딱한마디 하시더니 뒤도안돌아보고 가시던 뒷모습........ 나 책가질러 집간 사이에 할머니 가셨을까봐 겨울에 쓰레빠만 신고 책들고 뛰어나왔는데 ㅠㅠㅠㅠㅠ 또한번은 지하철계단 지나가다 구걸하시는분 있길래 돈통에 주머니에 있는돈 넣어드리고 올라갔다가 왠지 안쓰러워서 김밥두줄이랑 물한통 사다드렸는데 얘뭐야 하는표정으로 올려다보더니 (아까 돈넣었을땐 꾸벅인사라도 하셨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맙다는말 한마디 못듣고 그냥왔다.......지나가던 사람들 다 쯧쯧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왕뻘쭘하고 챙피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양보하는것도 무섭고 착한일도 괜한 오지랖인가 싶은게.. 언제부터 이런 작은선행 하는데 용기가 필요하게 된건지....ㅠㅠ 아니면 사람 인상 잘봐가면서 해야되는건가....???? 뭔가 칭찬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고맙단말 한마디라도 들으면 얼마나 기분좋고 뿌듯한데....... 적어도 민망하게 만들진 않아주셨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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