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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할아버지 집에 끌려갔어요 (사진有)

유태인 |2009.03.19 17:44
조회 266,439 |추천 13

여자친구네 집에서 여자친구 동생의 여자친구가 톡을 보고 있었는데

그게 제 톡이였네여 지금 방금 소식을 접해 듣고 pc방으로 달려왔어여

 

내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number144

여자친구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90unee

와주세여 오늘 투데이 2예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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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살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pc방 알바를 하거든요

 

오늘도 카운터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전화 한 통이 왔어요

 

목소리를 듣자하니 할아버지 같은데 사장님을 바꿔 달라고 하셨어요

 

옆에서 전화내용을 들어보니까

 

메일 보내는 법을 몰라서 전화하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전화로 설명하기엔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않으시는

 

할아버지가 이해하시기 어려우셨겠죠

 

한 5번 정도 전화하시더니 안하시더라구요

 

그렇게 1시간 정도 흘렀는데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가게로 찾아오셨어요

 

저는 아까 전화했던 분인걸 눈치챘어요

 

pc방에 할아버지가 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죠

 

제 예감이 적중했고 그 할아버지는 갑자기 저한테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셨어요

 

저는 할아버지가 부탁하시는데 안된다고 할수도 없고 해서

 

사장님만 바라보고 있었죠

 

다행히 사장님이 지금 학생이 아르바이트인데 일을 하는중이라서 같이 가드릴수 없다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그럼 사장님한테 같이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사장님이 저 보러 가라는거예요

 

ㄱㅅㄲ...

 

근데 요즘 세상이 너무나도 무서운 세상이고 음 또 솔직히 가기도 귀찮고

 

그래서 사장님한테 솔직히 안가고싶다고 말을 하려는 순간

 

할아버지가 먼저 나가버리셨어요ㅠㅠ

 

하는 수 없이 할아버지에겐 죄송하지만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할아버지를 쫓아갔어요

 

말없이 앞장 서서 걸으시는 할아버지

 

말을 시켜볼까? 하다가 집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나면서 귀가 어두워 잘못알아 들으실꺼 같

 

아서 그냥 졸졸 쫓아갔어요

 

근데 막 뒤에서 남자 2명이 담배피면서 쫓아오는데 순간 무섭더라구요 (장소도 골목길)

 

근데 다행히 어저께 영화300을 본터라 아직 그 후유증이 있어서 왠지 싸워도 다 이길수 있

 

을것 같은 기분? 그런 기분덕에 계속 쫓아갔죠

 

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운거니까 보험이나 들어놓자 하고 핸드폰으로 여자친구한테 이런사

 

정이 있어서 지금 어떤 할아버지를 따라간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한 10분쯤 걸으니까 일반 가정집이 나오더니 할아버지가 집안으로 들어가셨어요

 

저도 따라 들어갔죠 문은 살짝 열어 놓았죠 그리구 혹시 핸드폰 전파가 안터질까봐

 

핸드폰 전파도 확인했구요

 

할아버지를 따라 어떤 방으로 들어가니 책냄새라고 해야되나?

 

약간 신문냄새같은게 나더라구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우와 방안이 온통 책으로 쌓여있더라구요

 

그냥 책도아니구 막 한문이 써있는 책같은걸로요

 

제가 살던 환경하고는 너무나도 달라서 다른 세상에 온것 같았어요

 

그렇게 메일보내는법을 알려드리고 계속 있으면 뭔가 사례를 바라는것 같아서

 

그냥 인사만 하고 휘딱 나왔어요

 

제가 좋아서 간건 아니지만 그래도 할아버지를 도와드렸단 생각에 뿌듯했어요

 

저번주에 교회를 안가서 마음이 편치않았는데 이번일로 위안이 된거같았어요

 

pc방에 돌아와서 앉아있는데 잠시뒤에 할아버지가 오시더니 왜 이렇게 빨리 가버렸냐고

 

하시면서 책을 한권 주시더니 이름을 물어보시고 제 이름하고 행운을 빈다고 적어주시고

 

친필 싸인까지 해주셨어요

 

알고보니까 소설가셨더라구요

 

봄의 찬가란 제목의 소설인데 앞에 있는 글을 약간 읽어보니까 전쟁역사소설? 그런쪽인거

 

같더라구요 제가 솔직히 읽을지 안읽을지는 모르겠지만...아니 안읽을꺼 같지만

 

그래도 읽으려고 노력은 하려고요

 

요즘 숲이 사라져 가는데 안읽으고 그냥 냅두면 그냥 종이쪼가리잖아요

 

밑에 사진은 그 책이랑 친필사인이에요





추천수13
반대수0
베플그책저주삼~|2009.03.21 08:36
한국 소설가협회 중앙위원이자 한국 아동문학회 이사인 작가 김동형이 소설집 '봄의 찬가'를 내놓았다. 장편 '꽃잎은 떨어져도 뿌리는 살아있다'와 '타임 캡슐', 중편 '녹슨 훈장'과 '숨어 뜨는 낮달' 등을 창작했던 김동형은 이번에도 현실 참여적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왔다. '봄의 찬가', '유(U)-턴', '원점' 등 세 편의 중편을 수록한 이번 소설집에서 김동형은 우리 신변에서 일어날만한 가능성을 현실화하여, 면밀하게 해부한듯한 재미를 안겨주는 소설을 썼다. 20년이 넘는 경력의 베테랑 형사 강일만이 주인공인 '봄의 찬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살인범은 원용주, 대학 2학년 재학중이며 살인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년과 같은 이미지의 21세 남자다. 살인범은 어머니의 병을 충격요법으로 고치려는 기대감으로 생부를 살인했다. 강 형사는 온순하기 짝이 없는 원용주를 수갑 채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풀어줬고, 그 사이 범인은 소리없이 사라져버렸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이야기와 추리를 다채롭게 이어가게 만든다. 소설집 '봄의 찬가'에 대해 정영희 소설가는 "작가는 자신만의 골방에서 절망적인 침묵 끝에 흘러넘친 글을 통해 자신도 구원하고 혹은 누군가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소설을 썼다"고 평했다. 도서출판 문예촌 刊. ------------------------------------------------------------------- 우왕 저 베플 이네요 ㅋㅋㅋㅋ 한국문학 사랑합시다 ^^ 동감 눌러주신분들 ㄳㄳ해요 ㅋㅋㅋㅋ
베플그정도쯤이야|2009.03.19 18:03
아 한 10년전 쯤인가 초딩4학년때쯤에 여름방학을 맞아 이모네 집에 놀러갔지 이모가 아파트 단지에서 상가를 하셧는데 거기서 놀고있는데 어떤 술취하신 할아버지가 날 부르시는거야 도와달라고 어른은 공경해라 라는 가정교육을 철저히 받은 나였기에 무작정따라갔지 그 할아버지 집에들어가니까 갑자기 나를 앉혀놓고 장롱에서 낡은 탁구채를 꺼내서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들려주더구만;;; 한 3시간 이야기 하시다가 나한테 탁구를 가르쳐 준다네?? 아무것도 없는데 탁구채 들고 할아버지가 시키는대로 개인레슨 한 2시간 받고 겨우 풀려났어 나중에 알고보니까 예전에는 꽤 유명한 탁구선수였는데 지금은 술주정뱅이로 타락해서 노인정에서도 안 놀아준다더구만 결국 심심해서 날 부른거였어
베플히릿|2009.03.21 08:49
처음에 제목만보고 여자가 따라갓다는걸줄 알고 걱정하다가... 남자여서 살짝 안도하고... ㅋㅋㅋ 영화,드라마를 너무 집중해서 본탓에... 미행 확인하고 전파가 터지는지 확인하고...ㅋㅋㅋ 첩보원하셔도 손색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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