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용지원책으로 각종 공공기관등에서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상황으로 월급120만원 받으며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너무 한심하고 답답한 제 심정을 이야기 하고자 몇글자 적게되었습니다.
저는 나이가 31살된 여자입니다.
서울소재 4년재 대학을 나오고(3년간의 휴학을 거처 어렵게 졸업하니 이미 27살)
3년간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근무했었습니다.(연봉 2700정도)
제약영업이라는 일이 드센 일이라 나이들어가는 여자에게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회의를 느끼던 시기에 사업을 해 보자는 친구의 권유로 헛 시간을 보낸것이 1년정도(사기당한거죠..ㅜㅜ) 사기를 한번 당하고 나니 사람도 만나기 두렵고 형편없는 내 처지가 챙피해서 사람들 만나는 것을 계속 피하게 되었습니다.
재취업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었지요. 돈 잘벌고 잘쓰고 잘놀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분노로 변해가고 매일 술만먹고 살이 쪄가면서 망가지는 내 모습 때문에 어느누구도 만나지 않고 점점 폐쇄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청년인턴 채용...사실 저한테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행이 집안에서 빽을써서 취업이 된것 같습니다. 이나이 먹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불행이라고 해야할지...
하는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화받기 펙스보내기 이틀건너 한번씩 공문보내고 받을때 철에 끼워두는일 이것이 전부..
시간 때우기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게임하고 이런 것도 하루이틀이지...여기 일하는 사람들 다 놀고 있기 때문에 서로 어색하고 암울한 분위기입니다.
공부라도 할 수 있는건 어떤것이 좋을까요? 그렇다고 지금 공부해서 뭐가 나아지고 좋아지겠습니까? 하루하루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산 송장입니다.
매일 저녁 술만먹고 잠만자고 회사라고는 나와서 시간 때우다 들어가고.
차라리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여기 그만두고 대형마트나 공장 생산직일 쪽으로 취업을 할까요?
아시는 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빈둥거리며 버티는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내가 한심한 쓰레기처럼 느껴지는 기분....
열심히 일하고 피곤해서 잠자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일것 같아요. 잠이안와서 술로 잠을 청하는 이 상황보다는...ㅠㅠ
개인적인생각
시집가시는것도 좋은 선택일수도 잇어요
아니면 늦지않았으니 공부를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