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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밤을 지새운다 >

oicuand |2004.04.12 08:36
조회 126 |추천 0

 


     오늘도 밤을 지새운다


오늘도 나는 밤을 지새운다.

불현듯 밀려드는 그리운 마음

그대에게로 달려가고 싶지만

하얗게 날밤을 새우더라도

마음 접고 억누르면서 참아야지요.

시리어 오는 아린 마음

오늘도 아픔 달래가며 차마야지요.

그대 그리워 애가타고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가지만

그대에게로 갈 수 없는 현실이

실로 커다란 아픔으로 남습니다.

단 한 순간도 모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느닷없이 솟구치는 그대 생각이

무겁게, 무겁게 나를 짓누르지만

다만 어찌할 수 없음에

오늘도 한숨으로 밤을 지새우겠지요.

그믐으로 기울어가는 달이

뭇별들을 거느리고 빛을 뿌려댑니다.

저 달이 지는 그 순간까지

핏빛 그리움 가득 가슴 보듬어 안고

그대 생각하다 새벽녘에야

어렴풋이 잠이 들려나봅니다.

그대 그리워 오늘도 밤을 지새운다.


2004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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