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하신 글에 있는 '동문서답'이라는 표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사람에게 국가고시에서 가산점을 준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럴듯한 떡밥 하나 던져주고 입 싹씻는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죄다 고시준비합니까? 공무원준비합니까?
아니란건 모두가 잘 알고 있을겁니다.
국가는 군필자들에게 좀더 현실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합니다.
종신토록 일부 세금을 감면해준다던가, 제대 후 몇년간 학자금을 지원해준다던가, 하다못해 군에 있는동안 받는 월급, 예비군 소집시 지급하는 여비 등이라도 현실화해주던가, 금전적으로 이득이 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지 못할바에야 어설픈 혜택으로 국민의 남녀분열을 조장하는 군가산점제따위 없느니만 못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공부 열심히하고있는 남자애들 잡아다가 2년동안 뺑뺑이 돌리는게 객관적으로 봐도 불공평하긴 하고, 그렇다고 남한 현실에 그걸 안할수도 없고, 그래서 뭔가 혜택을 주긴 줘야겠는데, 그렇다고 군필자들한테 다 혜택을 주자니 돈이 너무 많이들고. 시험에서 점수 좀 더쳐주는데 돈듭니까? 들지 않죠. 그래서 국가에서 자꾸만 가산점제를 들먹이는겁니다. 개념없는 여성단체에서는 그걸갖고 남녀차별이네 어쩌네 짖어대는거구요.
저는 잘하던 공부 멈추고, 잘하던 대학생활 그만두고 다음달 4월 7일 강원도 춘천 소재 102대기보충대로 입영하는 21살 청년입니다. 여자들은 내가 군대가있는동안 어쩌구 하는 피해의식따위는 없습니다. 이왕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난거,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 형 다마친 병역의무 저 역시 쿨하게 멋있게 마치고 싶습니다.
다만 바라는 것은 알량한 가산점제와 그에 대한 부질없는 논쟁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더럽히지 않았으면 하는 것, 그리고 그 장병들의 노고에 언젠가는 국가가 합당한 보답을 했으면 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