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자구요
제 남자친구는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39입니다 -_-;;;(놀라셨다면ㅈㅅ)
저희는 인터넷 동호회 정모에서 만나서 사귀게 된 케이스인데요..
처음에 제가 고백했습니다 -_-
서로 좋아하는 티는 냈는데... 섣불리 그쪽(남친)에서 고백을 안해오기에...
답답해서 제가 먼저 고백해서...적극적으로 데이트 신청했습니다 ㅋㅋㅋㅋ
남친은 촬영 스태프인데... 일이나 친구들 이야기하면 항상 자신감이 넘쳐 보여요
그래서인지 같이 촬영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분위기메이커라고 할까..
특히 감독하고 많이 친하더라고요 감독하고 친할 정도면;; 성격이 진짜 좋은거죠 ㅋ
제가 봐도 성격 진짜 좋구요 1년 정도 만났는데 질리지가 않더라고요 ㅋ
외모는 별로인데 성격이 좋아서 지금까지 잘 만나오고 있어욤 ㅋ
그런데 문제는...
남친은..
일이나 친구들 이야기를 꺼내면 나 그거할 줄 알아~ 나 자신있어~
당당하게 이야기하는데 ...
이상하게 저와 관련된 것들은 자신없게 이야기한다고 해야할까요;;;
예를들면..
"너 내가 안 질려?"
"나 나이 많잖아 넌 한창 좋을때구"
"너 또래 남자애들 관심없어?"
한두번이면 말을 안해요..근데...자꾸 저렇게 자기 비하하는 식(아님죄송)으로 이야기를 하니깐
저도 듣기가 거북했죠.. 좋아서 만나는건데..왜 자꾸 좋은 사람 생기면 자기 떠나라
고 말하는건지....정말 나랑 헤어지고싶어서 그러는건가? 음.. 생각해도
나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한건 아닌것 같아요...
저한테 1년 만나오면서 제가 아무리 막말하거나 맘아푸게 만들어도
한번두 헤어지자는 소리 입에 올린 적두 없고.. 제가 막말해도 자기는 막말 안하더라고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음.. 초반엔 안 이랬는데..;;
그리구.. 제가 가끔 장난식으로 "아저씨 or 노땅"라고 놀리거나..
(평소엔 오빠로 불러요^^;;)
"그 늘어가는 주름 어쩔거야!! 점점 까매지는 피부 어쩔거야!!"
지나가는 말로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오빠가 갑자기 표정 굳고 휴 이렇게 한숨 쉬고;;;
나는 농담인데..갑자기 정색하고 그러면 제가 깜짝 놀래서 나중에 미안하다고
농담이였다고 애교부리면 오빠는 이렇게 대답해요 "가슴 아퍼..넌 장난으로
그런 얘기 하지만..난 가슴에 비수를 꽂는 기분이야"
남자는 늙는 게 그렇게 서러운가염??? -_-
안그래도 오빠 15년 넘게 담배를 피워와서..꼴초거든요;;
담배 안피면 금단증상오고.. 7~10분 간격으로 담배피고;; 이거 심각하죠?;;
술은 못마셔요..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친구들이랑 술먹는다고 하면 술먹지말라고 하고 술안먹을거면 친구들 만나래요;;)
담배 많이 피면.. 피부에 노화 빨리 오잖아요 ..
눈가 입가 주름 다다닥 생기구;;; 피부 까매지구..이빨 노래지구..
딱 지금 오빠가 그렇거든요;; 옆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
작년보다 조금 늙어보이는 느낌?;;; 아 이런...;;;
아! 그리고 얼마전엔 오빠가 처음으로 머리를 싹!둑! 자르고 왔더라고요
평소엔 그냥 다듬기만 했는데 아주 싹!뚝! 자르고 오길래 왜 잘랐냐고 물어보니깐
자기가 조금이라도 더 젊어보이고 싶어서 잘랐데요............어휴 ㅠ
요즘 자꾸 나이얘기 꺼내고 자기 질리고 싫어지면 언제든 떠나라고..
자꾸 이야기 하는데.. 저는 진짜 그말 듣기 싫거든요 이젠 정말 넌더리가 나요
p.s 오빠가 39살되도록 결혼 못한 이유를 점점 이해할 것 같네요
자기 말로는 용기가 없어서 결혼을 못했다는데 .....
...미혼인건 확실해요! 호적등본도 다 봤구 주민등록증도 봤어요
아 제 남자친구 대체 무슨 심리죠???
점점 갈수록 저한테 자꾸 저런 말 하니깐 진짜 어쩔땐 그 입을 꿰매버리고 싶어요 --;;
평소땐 진짜 공주님대접해주고 부탁다들어주고 이쁜짓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