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에이에 있는 교포입니다.
이번 한국 국대에 친인척이 있어서 센디에고에서 이쪽 엘에이로 올라온 다음날 점심시간에 숙소(다운타운에 위치한 biltmore hotel)에 찾아갔었는데요. - 참고로 이 호텔에 한,베, 일 선수들 전부 묵고 있더라구요.
호텔방으로 가서 이런저런 얘기 잠깐하고 다시 회사로 들어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딱 보니 베네주엘라 사람으로 보이는 덩치 큰넘(양팔에 문신이 인상적이었음)이랑 쬐끄마한 아저씨가 타 있더라구요. 제가 타니까 그 아저씨가 저보구
"Korea? Japan? 그러길래
"Im Korean" 이랬더니 제 옆에 서 있던 그 덩치 큰 넘이 웃으면서
"We will destory you guys tomorrow"(뭐 대략 낼 너네들 뭉개버리겠다는^^) 라고 하길래 저도 질수 없어서 웃으면서
"aiit. We'll see"(뭐 그래 함 보자~)했더니 이넘이 기가 막힌지
'You will see"라고 강하게 얘길 하더라구요.
마침 엘리베이터두 로비에 도착했구 해서 제가 그넘 궁뎅이 토닥이면서 'good luck' 함 날려주고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들과 경기 응원가서 잼나게 보구 왔죠. 초반의 큰 점수차가 중반까지 이어지면서 그 넘 얼굴도 갑자기 생각나구 해서 친구들한테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넘 얼굴 함 보구 싶네~ 하곤 짧게 웃고 그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진 솔직히 별거 아녔는데...
집에서 인터넷으로 경기를 다시 보고 있었는데......
뜨~~악~~~ 하니 4번타자 미겔 까브레라가 나오는데 바로 그넘이었던 거에여..............!!!!!!!!!!
다저 스테디엄에서 선수 소개하는 대형화면의 사진은 턱수염두 있구 해서 전혀 다르게 생겼었는데 정말 인터넷으로 보다가 소름이 쫘~~~악~~~~!@!@!@!@!@!
제가 아무리 요즘 MLB를 등한시 했다해도 미겔 까브레라 하면 신문이나 인터넷으로 자주 접했던 이름의 초 수퍼스탄데!!!!!!!!!!!!
제가!!!!!!
그넘!!!!!!!
궁뎅이를!!!!!!!
토닥였습니다!!!!!!
얼굴도 몰라보구!!!!!!!!
그넘이 얼마나 기가 찼을까요!!!!!!!!(지금 생각해보면 '나 몰라~?' 이런식으로 저를 쳐다봤었던것 같기도 하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 넘이 저 기억해 줄까요???^^
'미겔~~ 지금 와서 하는 얘긴데 못알아봐서 미안해~~~'
아................. 싸인 받아놓을껄 하는 초 후회도...... ㅎㅎㅎ
어쨌든 메이저 초 수퍼스타한테도 당당하게 대답할수 있었던 대한민국 대표팀들 사랑합니다.
일본과의 결승전도 좋은 결과 있기를 가서 목청 터지게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