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신 분은 지금 리플을 다 읽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그냥 욕설이나 무조건적인 비방을 빼고 보면, 신입과 경력자라는 사람들의 대응이 나눠질 겁니다.
신입사원들이 할 수 있는 실수고, 그래서 서로 이해가능하겠죠.
하지만 이해는 이해고, 규칙은 규칙입니다.
더군다나 글 쓴 님이 하신 잘못이라는 것들이요...
1. 첫 3일은 기대치랑 다른 회사생활에 표정관리 못하셨고
2. 신입인데 먼저 인사안했다고 지적받자... 그냥 '네' 하고 마셨다고 했죠?
3. 선배한테 질문을 달랑 메신저로 날리구요 ^^;;
이건 사회생활을 떠나서 '예의'의 문제입니다.
나보다 경력자, 나이 많은 사람, 적은 사람, 다른 환경에서 지낸 사람, 등등...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곳에서 해야하는 예의. 이건 이미 유치원에서 배우는 사항이죠..
그런데 우린 오히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면서 점점더 예의를 모르고, 낯선 사람들과 어울릴줄을 모릅니다.
반대로 그 부장님의 입장에서 볼까요?
그 부장님은 옆집 아이를 잠시 맡은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예의가 무시된 직원을 가르쳐야 하는 의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현재 직원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보호하는게 최우선이죠.
그게 관리직에 있는 사람들이 월급받는 이유입니다.
난 이제 노력하는데... 왜 내 노력은 안봐주지? 라고 원망하지 마세요..
그걸 기다릴 시간도, 그럴 이유도 그 부장님에겐 없습니다.
기본이 된 직원을 뽑아도.. 그래도 앞으로 얼마나 빨리 배워 도움이 될지 모르는데 말이죠..
이번 일로 위로받지 마세요.
그럴 수도 있지.. 라며 그 부장을 욕해주는건 친구들일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역시 님만큼의 경험치 밖에 없는 사람들로 시야가 좁고, 또 사실 뒤로가면 님의 얘기를 거울삼아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할 겁니다.
정말 글 쓴 님을 위하는 선배나, 부모님 나이 정도 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님이 이번 일을 발판으로 그 성격을 고치고, 다음에 실수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학교에서는 내 공부 내가 안한다고, 벼락치기 한다고, 대충 80점만 맞추면 된다고 해도 남한테 피해갈 거 없지만...
회사에서는 내가 일을 미루는 동안, 같이 일정이 뒤로 밀려버리는 직원들이 있고..
내가 개인일로 인상쓰고 있는 동안, 일해야 하는데 그 표정을 계속 봐야하는게 고역이 직원들도 있고..
내가 아무생각없이 한 질문 또하고, 한 실수 또 하는 동안,.. 똑같이 월급받으며 정해진 시간에 자기 일을 해내야 하는 선배들이.. 희생해서 나를 도와주고 있는 거랍니다.^^
오늘 처음으로 여기 글을 쓰네요...
저도 직장생활 이제 7년차고, 신입시절이 지금도 새록새록하여... 괜히 길게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