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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와 수면다윈검사

바다색깔a |2006.11.16 23:14
조회 58 |추천 0

코골이와 수면다원검사

 

코골이는 2000년 들어서면서, 고대 안산 병원의 수면-호흡 장애 센터 소장인 신철 교수의 대중화에 힘입어 붐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본래의 취지와 달리 “코골이 = 이비인후과”라는 일반인의 편견에 힘입어 수면장애 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 피해는 날이 갈수록 커졌고, 급기야 2000년 이후 어느 국회의원의 코골이 수술 직후 회복 기간 중 사망하는 일[1]이 벌어지면서, 코골이 수술 일색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대한수면의학회와 한국수면의학회와 같은 의학 학회 활동과 더불어 조금씩 “코골이”가 아닌 수면장애와 수면의학의 이해도가 더욱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코골이는 단순한 이비인후과 질환이 아닌 수면장애라는 것이 일반인에게도 점차 인식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여전히 일부 대학 및 개원가에서는 코골이 수술이 현행대로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수면의학을 공부한 대학 병원급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에 반하는 목소리와 연구도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즘에 다시 몇몇 스타 의사가 텔레비전에 나타나 수면다원검사를 소개하고, 더불어 수많은 수면다원검사의 일반 지식이 공중파를 통해 꾸준히 알려지고 있었습니다. 코골이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2]. 즉, 코골이 수술을 위해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수면다원검사 결과가 첨부되어야 하고, 그 결과가 보험에서 정하는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문제는 일본, 미국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시행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한국 내 많은 사람들은 “코골이는 코골이 수술로 해결한다.”는 잘못된 믿음에 사로 잡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심지어, 최근 2004-2005년에 등장한 서구형 수면전문병원 중 한 곳에서는 “코골이 재발 클리닉”을 운영할 정도로 국내 코골이 수술의 폐해가 너무나 크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그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지금도 하루 3-4명씩 꾸준히 줄지 않고 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코골이는 코골이 수술로 반드시 해결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코골이는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보다 더 심도있는 위험성을 확인한 후,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코골이는 수면다원검사 이후 수술이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코골이하면, 수면다원검사를 떠올리는 국민적 의식 함양이 급선무여야 하겠습니다.

 

코골이는 사실 수면무호흡증과 감별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신호일 뿐입니다. 이는 아무리 전문 의사라고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봐야만 수면 중에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으로 발전하는 지 아닌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너무나 확실하게 코골이 수술로 치료 가능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이제 걸러 들어야 할 것입니다.

 

코골이는 수면장애이고, 수면장애는 수면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며, 수면장애는 주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과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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