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할땐...고객전화를 핸드폰으로 ...돌려 놓는다.
월요일 아침엔 ...사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길바닥에서 주문전화를 많이 받는다.
전화를 목과 어깨 사이에다 끼고...한쪽손은 수첩, 한쪽손은 볼펜을....
이거 참 불편하다 싶어...저녁에 집에가서...목 줄에 , 귀에 이어폰을 꽂고...
한층 편해졌다...
전화가 오면...이어폰만 꽂구 ...두손은 다른 볼일을 볼 수 있으니...참 편하다.
그 편함 속엔...또 다른 불편함이 있어...슬프게 만든다.
나이들은 서러움이....
문자가 왔다...목에 걸린 전화를 열어 보니...글자가 가물~가물~...
전화기와 눈의 거리가 ... 더 멀어져야 글씨가 잘 보일텐데...목줄때문에...ㅠ.ㅠ
목줄이 고무줄로 되었으면...쭉~ 늘려서 보면 될텐데....
이거...당췌 ... 잘 안보이네~....
그렇다구...돋보기는 아직 쓰기 싫은데...
우리 아들래미 하는말이....
[엄마!... 엄마는 글씨가 안보이면...더 가까이 봐야지...왜 자꾸 더 멀리 봐?...]
이눔아~ 속 모르는 소리 하지마라...
목련피고 벗꽃피니...마음은 소녀적 그 마음인데...
ㅉㅉㅉ....잔글씨도 안보이고...
흰머리도... 드문 드문 있으니...
슬프고...서글프도다...
늙어감을 ...인정해야 되는건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