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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쳐갑니다....

외로운 여우 |2004.04.15 20:05
조회 1,221 |추천 0

결혼한지 2년차 되어가는 전..

결혼과 동시에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B형은 원래 바람끼가 다분하지만.. 진정한 내 사람을 만나게 되면 한눈을 안팔죠..

제가 B형예요.. 울신랑 A형이구요..

결혼전엔 참 잘 지냈는데.. 결혼은 현실이라했나요?

결혼하구나서 성격차이루 정말 심하게 많이 싸우고 다퉜지요..

이혼까지 할뻔했죠...

원래 술을 좋아하는 남편이였지만.. 더 늘어가는 술자리...

하루건너 술마시는 남편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나두 속상하구 나두 괴로운데.. 자기만 엄청 괴로운 듯.. 그러는 모습이 보기 싫었죠..

그리구나선 회사 여직원과 것두 애가 있는 연상의 이혼녀와 바람이 났었구..

바보같이 티나 내지 말것을.. 거짓말두 잘 못하는 타입이라.. 얼마못가 제게 걸렸죠..

저희 신랑 아직 어리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주변에 여우들이 좀 꼬여요..

그 이혼녀두 보통은 아닌 여자였어요..

새벽에 문자가와서 제가 신랑 전화로 전활했더니.. 잠이 덜깬 목소리로 상냥하게 받다가..

제목소릴 확인하곤 평소의 상냥함은 온데간데없이.. 무서운 목소리로..

정말 기가막혔어요..

울신랑이 나와의 일루 누나고 또 인생 선배라 여러번 고민상담 받다가..

다독거려주고 받들어주고 한없이 편안하게 해주니까.. 바로 빠져든거였죠..

그때당시 전 아직 자존심이 남아있는 상태고.. 눈 돌아버려 이기적으로 변하게 되니..

그런 신랑을 이해하기보단.. 더럽구 치사하구 못된인간이란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물론 상황은 더 악화되었었지만...

물론 그 여직원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내버렸구...

전화질도 하지 못하도록.. 저희 엄마가 조용히 협박하여 마무리 되었구..

저흰 그 일루 같이 못살겠다했지만 시부모님께서 애써주셔서..차마 못박을 수 없어

다시 노력해보기로 했었습니다..

2달간은 정말 서로 얼굴 마주하기도 힘들었지요...

이번일을 계기로 많은 대화를 하였고 또 깨우친것도 있기에 제가 한발 뒤로 물러서

정말 그이가 싫어하는 제 행동들 눈물겹게 고쳐가며 다시 살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노력의 댓가일까요?

전보다 나은 분위기속에 우리 부부는 다시금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그렇지만 한번의 불신은 쉽사리 사라지질 않았지만.. 믿음없는 부부생활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그도 한번의 시행착오로 저와같이 많은것을 느끼고 배웠을꺼라 결론내려

제 맘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초등학교 동창이 전활했지요....

저더러 일을 그만두라며.. 그에게 여자가 있다고..

친구들 만나 술만 취하면 사라진다.................................

온 몸으로 떨려오는 이배신감을 어찌하리까............................................

이번엔 저번관 다른 행동을 시도 하였습니다...

웃음과 애교로.. 너 여자있는것 같다... 다안다..

원하면 깨끗이 헤어져줄테니 거짓말만은 하지마라... 했더니..

첨엔 잡아떼더니.. 순진한건지 바보인지.. 순순히 고백하는 그....

웃곤있지만 가슴으론 울부짖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은...

그리곤 저와 헤어질 맘은 없답니다..

그저 너에게 없는 편안함을 찾고자 했을 뿐이라며...

정말 노력했는데.. 그래도 그에겐 부족했었나봅니다...

두번의 용서....

샤워를 하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 담날.. 아무일도 없는듯 또 하루를 시작하였지요....

한달이지났을까요?

새벽에 신랑 핸드폰을 우연히 검색하게 되었는데....

[의부증이 조금 생긴탓에 그이 핸드폰을 자주 들여다 봅니다...]

전화번호가 없는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 집앞이야.. 이제 들어왔어... "

숨이 막혀오는...

더는 용서가 안되더군요..

핸드폰을 집어 던졌습니다.. 그이를 향해...

자고있던 그가 놀라서 일어났습니다...

너가 먼저 궁금해져서 문자보낸거냐구?

이제서야 묻는다.. 이년 이름이 머냐? 저번 그년이냐?

어떻게 만난거냐? 내가 끝내라하지 않았다... 니가 정리한다했지...

너두 남자냐? 약속이나 하지 말지.. 가증스럽다...는등

쉴세없이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며 울부짖었습니다..

정말 저런 남자와 살고있는 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구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헤어지고싶다 더는 너란 넘하곤 못살겠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래도 배신당한 이 더러운 기분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가 말합니다.. 미안하다구.. 정말 할말없다구..

그냥 궁금해서 먼저 문자를 보낸건 사실이라구..

하지만 정말 다른뜻은  없었다구....

제가 바보입니까? 다른여자 그리워하는 남편 필요없다했습니다....

둘이 그렇게 간절하면 같이 살라했습니다..

다만 집과 차는 줄 수 없다했죠... 그년한테 그리고 너한테 모든걸 다 줄순 없으니..

맨몸으로 나가라했습니다....

가서 살다가 정말 편하구 이여자다 싶으면 혼인신고 올리구 살라했습니다...

더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제게 무릎꿇고 빕니다....

이번엔 자기가 노력할테니 열심히 살자구....

바보같은 전.. 그런 그를 또 용서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전히 그를 의심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번엔 그를 신뢰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사랑하지만.. 그를 여전히 의심합니다...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하지만.. 저를 이렇게 만든 그가 더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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