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몇분 댓글이나 달아주셨을까?
하고 오늘확인해 봤는데 갑자기 헤드라인에 떠있어서
깜짝놀랐어요^^
덕분에 오늘아침은 즐거운 기분으로 시작할수 있었습니다ㅋㅋ
댓글 달아주신분들 몇몇분 빼고,
다 진심으로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뭐랄까...
아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위로를 받을수 있는구나...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여태껏 제가겪었던 일에 비하면 그리 큰일도 아닌데,
깜짝놀라시는 반응들을 보면서
'아..정말 여기는 아닌가 보구나'라는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진지하게 마음굳게 먹고, 6월달 보너스만 받고 그만둬야 겠네요^^;;;
여태껏 저희회사 직원 그만두면서 실업급여 신청해 준적 한번도 없다는데,
저도 마찬가지겠죠...뭐 짤리는거 아니면 안해주는게 맞긴하지만...휴
아무튼 다들 감사해요^^
저처럼 혹은 저보다 더 힘든분들도 많으신것 같은데,
우리 다들 힘냅시다!
오늘 보다는 밝은 내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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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실내건축과를 졸업해,
인테리어 설계를 하고 있구요...
요즘 취업이 힘들다 힘들다 하죠....?
연봉이 안올라도, 아니 오히려 깎일 지언정 회사다니는것 만으로도 전 축복이죠.
그런데,
도저히 더이상은...여기서는 못 버티겠습니다..
대학 막바지때 교수님친구분이 하시는 회사라며 소개 받아서
이 회사 들어온지 1년 4개월.
저희회사는 주6일제로 8시반출근 6시반 퇴근이고,(거의 지켜지지 않지만)
근로자의 날에도 나와서 일을하며,
샌드위치 뭐 이딴거 전혀없습니다.
신정, 구정때도 딱 빨간날만 쉽니다.
그리고 토요일근무 시간도 오후 5시 까지구요....
수습 두달동안 50만원 받고 일했고,
수습이 끝날 3달째 부터 매달 80만원에 1년에 두번
각각 200%씩 총 400%의 보너스가 지급되죠.
보너스라는게 기본급에서 책정되는거라고 하던데,
저희는 기본급이 45만원으로 신고되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너스라고 해봤자
월급보함해서 1,700,000원정도 받습니다.
그렇게 해서 1년 12달중
10개월은 세금 5만원 뗀 75만원을 받고,
그중 두달은 1,700,000정도를 받고 일했습니다.
야근은 밥먹듯이 하고,
밤새고 그다음날 11시넘어 퇴근한적도 있습니다.
당연히 야근수당은 제로구요...
하지만 인테리어라는 특성상,
처음시작은 누구나 다 이렇게 시작하는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나름 최선을 다해 회사를 다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월급도 오르고,
그렇게 내 경력도 쌓아 지겠지.....
하지만 이건 너무나도 어리석은 생각이였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제 월급은 사정이 어렵다는 핑계로,
한달,두달 미뤄져 이제 이번달로 4달째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달엔 3개월전에 들어와서 수습2달을 갖땐 신입사원과도 월급이 같더군요...
지난주에는 주일날 브리핑이 잡혔다며 저와 다른직원에게 출근을 하라고 했고,
조금 짜증은 났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주일날갈 브리핑을 정리하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일주일동안 브리핑 준비로 바쁘게 일했고,
브리핑 하루전, 토요일이 왔습니다.
준비는 모두 끝난상태였고, 저 외에 다른 설계 직원들도 일이 없었습니다.
사장님은 1시조금 넘으니까 퇴근하시고...
이사님도 저희 모르게 조용히 2시쯤 퇴근하시고...
저희는 할일도 없는데...더군다나 저와 다른직원한명은 내일도 출근을 해야 하는데..
할일 없는거 뻔히 아는 사람들이 자기들 끼리만 쏙 퇴근해 버리고
저희는 나몰라라 하는것도 정말 너무 괴씸했습니다.
물론 원래 토요일 근무 시간이 5시니까 5시에 퇴근하는걸 억울해 해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뭐랄까.......
유두리 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일요일날 출근한다고 특근비를 주는것도,
하다못해 전철비 하나 안주면서
자기들 퇴근할때
내일출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특별한 일도 없으니까
오늘은 이만 정리하고 들어가자..라고 말한마디 해주면 얼마나 서로 기분 좋습니까....
그렇게 저는 회사에 큰 만족감도
저에 대한 성취감도 느끼지 못한채 회사에 대한 불만은 점점 커졌습니다.
그 불만은,
사장님께서 이유없이 소리를 지르신다거나,
부당한 일을 시키실때 ,불쑥 터져나와
저도 같이 목소리 높여 싸우기 시작했고, 제 성격은 점점 더 예민해져 갔습니다.
그러던중 한달전쯤 한살어린 여직원이 들어왔고,
둘은 마음이 너무 잘맞아서 순식간에 친해졌습니다.
회사 험담도 하고,
같은 길을 걷는 동료이다 보니 미래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그러다 보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 발생했죠,
2주전쯤 이였습니다.
설계실에는 그 여직원과 저 둘뿐이였고,
이사님께서 들어와서는 다른직원들이 실수로 사장님께
전달해야 할 문서를 전달하지 못해 연체대금이 나왔다며,
너희는 앞으로 조심하라고 주절주절 말씀하시고 나가셨습니다.
원채 같은말도 어렵게 하고,
간단히 할 말도 길게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저는 잘듣다 건성건성 들었고,
이사님이 나가자 마자
여직원에게
"이사님이 말하면 꼭 엄마한테 잔소리 듣는기분이야....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라고 말했고 여직원은 웃으면서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러고 30분이 흘렀나....
카운터에 계신줄 알았던 이사님이
자리에 앉아계셨습니다.
저희가 이사님이 있다는걸 알고
살짝 놀랜 눈치자,
그때부터 이사님은 괜한 물건을 탕탕 집어던지듯 놓더니
쌩 나가셨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죄송했고, 부끄러웠지만,
평소에는 여직원과 더 심한말도, 욕도 막 하는데..
그나마 그런말 하지 않은게 다행이라며
이사님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척 행동했고,
이사님도 순간만 짜증을 내시고는
평소처럼 그냥 말을 건내곤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 일이 일단락 되려던 찰라.....
어제 점심쯤에 이사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너가 힘들고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설계실 직원중 제일 오래됬으니까 너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너 힘들다고 짜증내면 다른직원들은 동요가 더 쉽게 된다."
뭐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짜증나는 상황을 최소한 줄여줄 생각은 없는지..
직원에게 바라지만 말고, 회사측에서도 조금은 양보할 수 없는지...
한바탕 따지고 싶었지만,
솔직히 맞는 말씀하시기에 잠자코 듣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점심이 지나고 퇴근시간이 되었고,
저와 친하게 지냈다던 여직원은 해고를 당했습니다.
퇴근하려던 여직원에게 잠깐얘기좀 하자고 부르셨고,
오늘까지만 나와달란 소리를 했답니다.
그 이유는 "중심을 잘 잡지 못하는것 같다."였습니다.
이유를 듣고는 꼭 저때문에 잘린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때는 저에게 "너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했는데...
오후에는 여직원에게 "중심을 잘 잡지 못한다는 것 같다"라는 이유로....
그리고 은근슬쩍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들은것도 못들은척 할때가 있고,
본것도 못본척 할때가 있다고.."하셨답니다.
그날 일을 말하는걸까요........
경력이 쌓인 저를 자르기에는
퇴직금이 걸렸는지, 뭐가 걸렸는지.....
이사님을 직접적으로 얘기한건 나인데, 왜 그아이가 해고를 당해야 하는지...
전 정말 너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못했던 아이도 아니고,
직장이 집이랑 멀기때문에 지각 한두번 한것 빼고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던 직원이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자를 이유가 없는 직원입니다.
그래요, 수습기간 중 마음데로 짜를수 있는건 맞지만,
퇴근하는 사람 붙잡아서 오늘까지만 나와라는 아니지 않나요?
적어도 맘정리할 시간은 줘야 할꺼 아닙니까.
어제 전 친구들하고 약속이 좀 늦어져서
시간때운답시고 평소보다 좀 늦게나가는 바람에
그 여직원과 마주치게 됬고, 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 제시간에 퇴근한 다른 직원들은
해고를 당한 사실 조차 모릅니다.
적어도 하루전에는.........
내일까지만 나와 달라던가..
아니면 당일 점심시간이라도..
조금이라도, 인사할 시간이라도 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이건 수습을 떠나서 기본아닙니까?
그 여직원
힘들다고 엄마한테 그만두고 싶다고 말해도,
불황이니까 조금만 참으라고 참으라고 말씀하셨다 던데,
하루아침에 갑자기 짤렸다며 어떻게 엄마한테 말하냐며 울먹이더라구요..
너무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동시에 회사에 대한 정도 확 떨어졌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작은 회사라는 특성상
사장이 직원이름조차 모르는 큰 회사보다는 "정"이란게 조금더 있겠지 라며
생각하고 지냈는데,
그 "정"이란거 자기네들만 아쉬울때 나오는 것인가 봅니다.
직원들이 먼저 그만둔다고 말할때는
한번에 OK한적도 거의 없고, 사정이 이렇고 저렇고
직원이 뽑힐때까지 이렇고 저렇고.......주저리 주저리...
최소 한달정도를 인수인계 기간으로 잡는 사람들이
한달된 수습여직원 짜르는건 단번에 하네요....
정말이지 사회생활 이런건가 싶네요.
소름돋고 징그러워요...
오늘은 마주보고 밥먹기도 싫어서
점심도 안먹었습니다.
그 얼굴 보면서 아무렇지 않은척 웃느니,
차라리 한끼 굶고 배고픈게 낫겠더라구요....
정말이지 당장이라도 그만두겠다고
떵떵 거리며 박차고 나오고 싶은데,
어머니께서는 월급이 안올라도 조금만 참아보라며 늘 말씀하셨고...
당장 다음달부터 수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내 휴대폰비, 다달이 들어가는 적금...다 걱정되는게 현실인가 봅니다.
정말 더 이상은 드럽고 치사해서
얼굴조차 마주치기 싫은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붙어있어야 하는 현실도 싫습니다...
휴
정말이지 출근하는게 지옥문입니다.....
특별히 뭘 바래서 라기보단...푸념 놓을 때가 필요했나 봅니다.
너무 길죠...으흐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만한 월급받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바에
차라리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