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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그 분.

빼레빼레 |2009.04.02 17:02
조회 1,120 |추천 0
안녕하세요. 아침마다 지하철 2호선에서 이상한 남자를 봅니다.   항상 핸드폰 MP3 이어폰을 끼고 있고 그 좁아 터지는데서 혼자 마구 춤을 춥니다. 막 자기 자켓을 팍팍하고 머리를 퉁퉁 튕기는 이상한 자세 있잖아요 막 옛날 신화 춤같은거 막 혼자 춥니다... 처음에 전 '아 되게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매일 보는 그 남자..   사실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니고 했던 동작만 수십번 반복하는 걸로 봐서는 좀 이상한 것 같아요.   근데 전 그 모습을 보면 너무 웃긴데 웃는 거 걸려서 맞을까봐 무서워요.   혹시 이 남자 보신 분 있으세요?   실수로 사람들로부터 밀려들어와 이 남자 뒤에 서있게 되는 날에는 휴~~~~~~ 혼자 흥분 막바지로 흘렀을 때 머리라도 쎄게 튕기는 날에는 휴~~~~~~ 머리통 부딪칠까봐 혼자서 머리만 뒤로 쭉 빼고 힘겹게  회사까지 와야하고... 회사 출근해서는 허리부터 뒷목까지 활처럼 휜 느낌... 그러다가 그 남자 분 자켓에 저 멀리 보이는 하얀색 비듬을 볼 때마다 에휴~~~~~~~~ 그거 하나 나한테 떨어질까봐 뒷 사람들이 뭐라하던 뒷걸음칠 해야하고... 뒷걸음칠 하다가 뒤에 아저씨 구두굽 힐로 밟아버려서 미안하고....   아무튼 그 분....이거 안 볼 거 같지만 지하철 그 좁은데서 춤은 자제해 주세요. 아니면 누가 저 분 클럽 구경 좀 시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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