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입니다.
남친 회사 이직한다고 이직준비중에 영어학원 다녔습니다.
CF모델은 영어학원에서 만나게되었죠
그모델은 이제 29살로 한때 초큼 뜨다가 죽은 흔히
탑모델 CF의 백그라운드나 분유 CF에 나오는 모델입니다.
한때 방송도 좀 탔던 사람이라 얼굴은 반반하더군요.
남친이 최근에 휴대폰을 잃어버려 새로 휴대폰을 했는데
휴대폰 사면 카메라 성능본다 뭐한다 그런거 많이 하잖아요
사진이 있길래 그런건지 알았어요
근데 왠지 찜찜해서 물어봤죠
그 여자 연락처 아냐고 < 학원에서만 만나고 개인적인 연락처 몰라>
그여자 이름이 뭐냐고 <Bxx>
그여자 영어이름이 뭐냐고 <엘리스?머 대충 이렇게 E로 시작하는 영어이름>
이 말듣고 휴대폰을 봤더니 연락처도 없고 믿었어요 저말..
근데 너무도 찜찜하고 여자의 육감이 자극되어
싸이를 해킹했어요.-_ -;(제가 비번을 알고있는거 남친이 몰랐어요)
이건 뭐 제가 잘했고 떳떳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2년 반 사귀면서 주변에 여자친구들도 많고 여자들한테 잘해주는
그사람때문에 신경이 너무 쓰여서 이런날이 오면 한번 보리라......라고 생각은 하고있었는데..마침 들어가니...
그 여자랑 영어일기를 쓰더군요...싸이 우리다이어리로...
단둘이...!!
보통 여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여자랑 일기쓰는 남자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보진 않잖아요?
내용은 별거 없었어요...뭐 둘이 사귀는 분위기 같진 않고
사귀기 전에 좀 친해지고 가까워지고 뭐 그런단계정도?!라는 느낌...
일기 내용을 보니..모델이 여자친구가 있는걸 모르고 있는거 같고
둘다 연락처를 알고있으며 개인적인 데이트도 했더군요...영화도보고 차도 마시고..
작은 소지품 선물도 받고 저에게 말했던 영어이름도...엘리스?! 가아니더군요....
다음날 만나 기분좋은척..밥먹고 차마시고..그러면서
한번 남친을 떠봤죠..회사 친한 동료(남자포함)해서 펜션잡아 봄놀이 가는데 가도되냐고
남친이 그러더군요 <남자 여자는 무슨일이 생길줄 모른다고>
저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내입으로 불기전에 네입으로 말해라며
따져들었죠...구슬리고...결국엔 자랑스럽게 별거 아닌거가지고 그러냐? 라는식으로
<싸이때문에 그러냐?>
<일기쓰는거때문에 그러냐?>
이렇게 말이 시작되면서 술술 만행들을 자기입으로 말하게 되었는데
연락처 아는거랑 영어이름이랑 속인거 술술 나오고..
전 연락처를 이때 제 폰으로 옮겼어요..
속인거 말하면서도 여친 있는거, 영화 같이 본거, 선물 받은거, 등은 거짓말로 감추더군요
난 다 알고있는데...
열이 받아 뛰쳐 나가 집으로 갔어요
가면서 나랑 헤어지고 그 모델이랑 사귀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제 존재를 아는지 확인하려고 모른척하려고 전화했더니
<남친 없는걸로 안다고....>
<왜 자기한테 말하냐고 둘이 해결하라고....>
뭐 맞는말이긴한데...난 확인하려고 전화한거 뿐이라고 정중하게 말했는데...
오히려 <일기쓰는게 뭐 어떻냐는 식으로....대학생때 학우들이랑 과제 안하냐고>
오히려 따지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게 학원 숙제인가요~ 라고 말해줬더니
자기한테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이러고 대화종료...
쩝....제가 죄인이 된듯한 기분이 들더군요...이런것도 이해를 못하냐는식?
여친 있는거 모르고 일기 쓴거니까 따지려고 전화한건 아닌데
오히려 모르고 일기썼다라는 말을 기대했는데
되려 일기쓰는게 뭐 어떻냐고...따지고
그렇게 영어일기 써서 얼마나 영어실력이 늘어난다고...
영어일기 동성끼리 쓰면 썼을까요?
이성이니까 매일같이 일기쓴거 겠죠.....
그후에 남친은 그 만행에 대해 밝히면서도 숨겼던 내용들을
모두 얘기하면서 저에게 싹싹 빌더군요
그런데 토요일에는 남친이 욱해서..나더러 관두자고 치사하다고 ..
어쩜 이러지...정말 자기가 잘못했는데...저렇게 욱하면서 딱 끊어버리고
오히려 성낼 사람이 누군데...아오...
그 다음날 와서 또 미안하다고..자기가 욱했다고...
이게 뭔지..
이런 내용으로 폭풍같은 일주일이 지났네요
워낙 주변에 친한 여자애들도 많고 질투가 나고 그렇게 한적은 있지만
바람피고 그런애는 아닌데...착하고..순한 사람인데.....
이걸 용서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남녀사이에 이런경우...되풀이 된다는거 아는데
워낙 순했던 사람이라....그냥 마음이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