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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갖구 장난쳐?!

혼자 요리사 |2009.04.18 11:54
조회 1,558 |추천 0

내가 좋아하는 것 세가지.

먹는거, 자는거, 노는거…

세계 제일의 귀차니스트지만

먹고, 자고, 노는 것에 대한 열정 만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부럽지 않다는..

(아놔….이런 부끄러운 이야기를 너무도 당당하게 하는 나..ㅋㅋ)

 

예부터 울엄마 항상 한결 같이 말씀 하시길

“먹는거 가꼬 장난 치지마라”

 

하지만 유난히도 꼬맹이때부터 먹거리에 대한 실험 정신이 강하던 나..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대한 강한 열정이라고나 할까?

 

어려서부터 오렌지쥬스에 우유 섞기,

팥빵에 우유랑 치즈 넣고 전자레인지 돌려 먹기.

라면땅 만들어서 위에 마요네즈 얹고 전자레인지 돌리기..등등..

주변 친구들이 토 나올 것 같다는 도전도 서슴지 않고 감행 하던 나..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난 지금도

더 맛있게, 더 새롭게, 더 특이하게라는 올림픽 정신에 버금 가는 나만의 음식 철학을

가지고 오늘도 음식에 대한 연구(울 엄마는 음식 갖고 호작질 한다고 뒤지게 맞아야 정신 차린다고 말하는)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나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새로운 탐구 대상은

편의점에서 친구가 사먹는 걸보고 알게 된 일명..'젤리커피.'

 

커피에 젤리가 들어 있다는 친구의 말에 호기심을 주체 못해

나도 따라 지른 후 단숨에 맛 본 커피 맛은..

오묘했다. 그 젤리의 식감이란 게 참 오묘했다.

 

얼마전 쫄래 쫄래 엄마를 따라 마트에 갔던 나.

음료 코너에서 원 플러스 행사를 하고 있는 그 시기한 젤리커피 발견~

원 플러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나!

덥썩 집어 카트 안으로 골인!!

 

집에 와서 쇼핑한 것들을 정리하며 신기한 커피를 꺼내 든 나!!

갑자기 머릿속을 때리며 지나가는 친구의 말

“이건 차게 해서 먹어야 맛있다더라”

‘그래? 그렇담 차게 안 먹으면 맛이 없나?”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또 하나의 실험 욕구로 불타 올랐다.

 

이름하여. ‘ 가장 맛있는 순간을 잡아라~!!’ (아 왠지 유치 뽕짝하다)

그래서 마트에서 사온 커피 세개를 모조리 올인!!

새로운 실험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실험 준비물 : 커피 3개, 집 냉장고. 컵. 숟가락. 끝(ㅡ.ㅡ; 집에 온도계 하나가 없었다. 그래 전문가가 아니니 아마츄어는 이렇게 실험 도구들도 좀 적당히….허접해 줘야 이것이 진정한 아마츄어의 자세가 아닌가라고………뻘쭘함을 달래 본다)

커피를 하나씩 상온. 냉장. 냉동 상태에 3시간씩 두었다.

꺼내서 비교해 본 결과 온도에 따라서 크게 차이를 보이는 건

젤리의 크기와 탄력도였다.

 

1. 상온 ( 정확한 온도는 모르겠다.어쨌든 냉장고 아닌 식탁에 계속 올려 둔지 3시간 후의 상태)



젤리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리고 갠적으로는 뜨거우면 뜨겁게 차가우면 차갑게 확실한 온도의 느낌을

좋아해서  미지근한 커피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젤리는 몽클 몽클한 것이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이 갠춘했다.

 

2. 냉장( 역시 정확한 온도는 잘 모르겠다. 냉장실에서 3시간 보관 후의 상태)



사진 촬영 기술의 부족으로 사진이 너무 허접하게 나왔다.

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냉장 상태의 커피 속 젤리가 상온에 젤리 보다 좀 더 컸다.

젤리의 느낌은 상온에 두었을 때는 부드러운 느낌이 컸다면

냉장 후에는 좀 더 탱탱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갠 적으로는 좀 더 탱글 탱글한 느낌의 냉장 상태 젤리가 더 좋았다.

 

3. 냉동(역시 온도는 잘 모른다. 냉동실에서 3시간 보관 후 상태)

 


 

가장 기대감을 가지고 꺼낸 작품이었다.

역시 촬영 기술의 미흡으로 사진이 좀 이상하지만

실제로 봤을 때는 정말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 같았다.

거기다가 시중에 파는 커피 아이스크림에는 없는 젤리 들이 콕콕 박혀 있어

더 맛있어 보였다.

한입 떠서 맛을 봤을 때…솔직히…..기대했던 맛은 아니었다.

우유나 요쿠르트를 얼려 먹을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런 음료들을

얼리면 왜 맛이 연해질까? 얼음 맛만 강해지는 것 같다.

그럴때 우유에 설탕을 살짝 첨가해 얼리면 맛있듯..

요 커피에도 시럽이나 설탕을 약간 첨가 한다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건 다음에 더 보강해서 한번 더~

날씨가 점점 더워 지니까…시럽 보강 후 다시 한번 얼려보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맛이 난다면…

아마도 이번 여름 have must food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맛도 맛이지만

온도에 따라 변하는 젤리의 느낌이 참 재미있었다.

물론 그 재미 뒤에는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논 나를 향해 쏟아지는

엄마의 주옥같은 욕이 기다리고 있었다...쩝...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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