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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 며느리다!!!

깨치 |2004.04.26 13:06
조회 1,181 |추천 0

비오는 월요일..

꾸물꾸물한 날씨덕인지 기분도 꾸물꾸물하다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이제 9개월된 울 아들넘..

지난주 토요일에 시모 전화가 왔다

어린이날이라 아들넘 옷한번 사주신단다..

헐@>@ 왠일이냐...

참고로 울시모 울아들 9개월되는동안 옷한벌 사준적 없다

옷한벌은 고사하고.....양말한짝 사준적 없다

집안에 일이 있어 시모한테 아기 맡겼던 적에두

2만원주고 분유샀다며 2만원 달라던 시모였다

그런데 그 시모가 아들넘 옷을 사준단다...

멜빵식으로 된게 낫니 따로된게 낫니...하시길래

더우니까 따로된거 사주세여..했다

위아래 따루 떨어진 정장풍을 사주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래두 어린이날 선물이라는데..

토욜에 시모가 애기 옷이라며 보여준다

헐@.@

또 놀랐다

녹색바지에 ( 울 아들넘 열이 많아 땀두 많은데 툭툭한(?) 소재의 바지다)

노란색 줄무늬 티...빨간색 줄무늬티...

그렇게 3개다

전혀 어울릴수 없는 색의 절묘함...

울 아들넘 큰편이라 개월수보다 큰걸 사다달라고 했더니 7호를 사오셨다...

5호면 되는데...이궁

암튼...크네여....라구 아쉬워했다

그랬더니 바꾸러 가잖다..아싸~~

티만 바꾸러 가자길래 혹시나 하구 바지도 쇼핑백에 담아놨다

가는 차안에서

저 어머니...여름인데 이바지는 좀 덥지 않을까여?

은근히 말꺼내니...그럼 바꾸던지..하신다

차라리 청바지를 사오시던지...

청바지가 이쁘지 않아여? 했더니 청바지는 흔해서 싫으시단다..그래서 녹색바진가?

암튼..가서 바꾸려니 이쁜 옷 널렸다..

난 과감히

내맘에 드는 옷으로 골랐다..

그 문제의 녹색바지..비싼거라구....다른옷에 비해 비싸다구 노래를 하신다

그래 과연 얼마나 비싸길래..

교환을 하면서 영수증을 봤다..ㅋㅋㅋ 웃음이 나온다

녹색바지 17,000 노란티 7,000 빨간티 9,000

가격이 싸서 웃음이 나온게 아니다...

17,000원 비싸단다..비싸지...첨 사주는 옷이니 비싸지...

그나마 내가 고른옷이 그옷보다 싸다

바지 15,000 티 2개 10,000 그래서 8천원이 남았다..

그걸로 울 큰시누네 조카 티한개 사주고도 천원이 남았다..

 

시모가 옷을 사준다기에

그래도 처음 사주는 선물이기에

백화점 메이커는 바라지도 않았다

잠시나마 기대한 내가 잘못이였나부다

그래도 내맘에 드는 옷으로 바꿔서 다행이다

노란줄무늬 티...압권이엿다..

노란색 좋아하는 나지만...그건 도저히....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다

만칠천원짜리 사주면서 비싼옷이라고 강조하는 시모...

난 시부 일요일에 놀러가신다기에 십만원 드리고 왔다

그것두 어버이날 드리려고 챙겨논 용돈이였는데

울 시모 나보고 시부 놀러가시니 오만원만 챙겨 드리란다..

오만원 드리려다가 아예 십만원 드렸다

그리고 어버이날 입닦을거다...

 

난 나쁜 며느리다

시모앞에선 예 이뻐요...라고 얘기해놓구

뒤돌아서 웃음짓던 나쁜 며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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