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판에 올라갔네요 ㅠㅠ
베플 하나하나 다읽어봤습니다 .
대부분 더럽다는 이야기가........(뻘줌.)
요즘 톡에 똥얘기가 많아서 저도 문득 옛 일을 끄적여본거구요;;
그냥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 소심하게 싸이공개나...
http://www.cyworld.com/76604215
부산일신기독병원 산모사망 사고났네요 이런죽일놈들...
http://blog.naver.com/motorspeed/120062997568
한번 가서 읽어보세요.. 아직도 화나네 ㅡㅡ
-------------------------------------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한 남학생입니다..
때는 2년 전
한창 친구들이랑 놀고 먹고 했던 저는 좀 늦은시기에 공부를 해야되겠다는 깨달음에
그 동네에선 꽤나 잘 가르친다던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학원 등록 후 일주일이 채 되지않아 사건은 터지고말았습니다.
수업 1교시 쉬는시간이 끝나고 2교시 시작할때쯤에 배가 살포시 아파지는겁니다.
흔히 말하던 폭풍설사의 느낌이랄까...
보통이면 선생님께 화장실 다녀와도 되겠냐고 하겠지만
이정도면 참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저는 이번시간만 참기로 마음을 먹었죠.
그치만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더 아파지는겁니다.
얼굴은 하얗게질리고.. 식은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수업종료까지 시간이 얼만큼 남았나 보기위해 시간을 보니 20분이나 남은겁니다;;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선생님께 말할려니 용기가 안나네요;;
제가 좀 내성적이라 그런말이 쉽게 나오질 않더군요...
(내성적인 사람은 잘알껍니다. 여러사람 앞에서 혼자 말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거기다가 새로 등록한 학원이라 반 안에 아는애도 없는 그런상황...)
그러고 또 참았죠...
종료시간까지는 10분 ...
저의 인내력은 한계를 넘어서고... 구멍은 서서히 떨려오고..
도저히 못견딘 저는 결국 선생님께 화장실 갔다오겠다고 아주 조심히..조심히
말했죠... 선생님도 제 표정을 아셨는지 갔다오라고 하더군요.
(휴... 쪽팔려 ㅠㅠ)
교실문을 박차고 그 층 (제가 있던 교실은 3층) 화장실을 갈려고 했지만
나름 그순간에서 머리를 쓴 저는 10분정도 남았으니
내가 똥누고 있으면 왠지 종이치고 얘들이 몰려올껄 예상하고
5층에 아무도 수업안하는 화장실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왠지 화장실에 제가 X 누고 있으면 쪽팔린 느낌...)
아주 서서히... 구멍에 최대한 힘이 실리지 않게 조심히 계단을 오르고있었습니다.
이제 결정적 5층에서 사건은 터졌습니다.
정확히 10발자국 남은 상황에서 저는 폭풍설사를 변기가 아닌 제 바지에 질럿습니다.
(그 느낌 아실려나요.. 인내와 싸운 뒤 희망이 보이면 왠지 안도되는 느낌..?)
급 당황한 저는 아직도 나오고 있는 똥을 조금이라도 변기에 흘려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에
뛰면서 바지를 내렸고 뒤늦게 변기에 쭈그려 앉았지만 이미 혼돈이 휩쓸고 간 뒤였습니다.
나우ㅡ뤃구로자구ㅏㅂ김ㅇㅋ추ㅏ엄어ㅏㅁ어ㅏ
하하하하하ㅏ.............................................
이젠 뒷처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진심으로 막막하더군요...
일단 바지와 팬티까지 다 벗고 물로 박박 씻었습니다.
그날 하얀색 바지를 입었던 저는... 갈색 카고바지가 되어있었고
물에 젖은 하얀 면바지는 속팬티와 저의 속살을 다 비추고 있었습니다.
문득 이옷을입고 그냥 바로 뛰쳐나가서 골목사이로 뛰어서 바로 집으로 가면
아무도 못보고 나만 아는 완전 범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수도 없는게
결국 집에갈려면 큰길 하나를 건너야 하고 그길에는 사람이 많이 다녔고
누구나 볼께 뻔했죠.
결국 생각해낸게 휴대전화로 가족을 불렀습니다.
왠지 저의 마음을 잘 아시는 고모 (고모가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시고 해서 친함..) 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희집에서 팬티하나와 바지하나를 들고 와달라했습니다.
그리고 꼭 학원에서 어떻게 찾아왔냐고 물으면 조카가 책좀 들고 와달랬다고...
신신당부하며 말했고 고모는 알겠다고 했죠.
그리고 10분후 고모는 옷을 들고왔습니다. (고모 사랑함... 진짜 진심임...)
무사히 옷을 입고... 학원을 바로 띠쳐나왔습니다... 고모와 함께...
그 후로 저는 그 학원을 끊었으며... (일주일 안되서 끊음...)
폭풍설사는 절대 참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 뒤로 설사는 무조건 화장실감..)
변기에 앉을 때까지는 절때 희망이 찾아왔다고 믿지 않았으며
하얀 면바지를 절때로 입지 않았습니다.
휴... 갑자기 옛 회상을 하니 울컥하네요...
잠깐.. 눈물 좀 닦고 ...
어쨋든 글재주는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쪽팔리더라도 설사는 꼭 화장실 가세요 ㅠㅠ
그리고 한번더 고모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