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입니다.
그리고 아파트에 살고있습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 에는 큰 트랙이 하나있습니다.
살을 뺄려고 그 트랙에서 운동을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중학생쯤 되보이는 애들이 시끄럽게 떠들고있더군요..
그때가 11시가 넘었을 시간입니다.
그 트랙주변엔 온통 사람사는 집입니다..생각이 있는건지..
어린애들한테는 뭐라고 하기싫어서 그냥 참고 운동을 했습니다.
언젠간 가겠지..하면서..
근데 여전히 떠들고 있더군요.
여자애들도 같이있던거같던데 별 민망한말도 섞어가면서 떠들더군요.
거기까진 참았습니다..
몇분후.. 어떤 한 녀석이 뭔가를 뻥뻥 차고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그곳으로 가서 보니..
다녹은 아이스크림이 들은 아이스크림 통이더군요..
통은 작살나있고 녹은 아이스크림은 사방팔방 튀었습니다..
이젠 참을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나중에는 탱X보이까지 던지더군요..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고민하고있는데
한녀석이 트랙을 뛰고있더군요.. 한바퀴 돌았는데 힘들어죽겠다며
무리로 돌아갑니다.. 이젠 가위바위보까지 해가며 진녀석이 뛰는걸로
하더군요.. 그순간 생각했습니다.. 한놈만 걸려라..
그순간 어떤녀석이 가까이 달려옵니다.
불렀습니다.. 아이스크림 너네가 저런거냐. 물어보니까
잘 모르겠다더군요.. 그순간 정신줄을 놨는지..
어느순간 그녀석 머리채를 잡고 때렸습니다..
형 왜그러세요 그러더군요.. 온갖 욕을 퍼부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와서 말리시더군요..
어린동생이니까 이해하세요 하시더군요
아 나는 저런동생 둔적없습니다. 이러면서 같이있던 녀석들도 불렀습니다.
다 죽인다고.. 아주머니께서 계속 말리시자 그냥 얘기좀 하고싶다..
앉아서 얘기하겠다. 그랬습니다.
그녀석들은 아이스크림을 다 치웠습니다..위에 가서있더군요..
그리고 맞은녀석이랑 얘기를 했습니다.
너가 재수없게 걸린거다 억울하면 찾아오라고 집주소까지 진짜 불러줬습니다.
담배는 피냐? 안핀답니다.(거기서 그런소리를 왜했는지..)
지금 너네들을 어른들이보면 개양아치로 밖에안보인다.
계속 그렇게 살면
나중에가면 정말 후회한다 먹고 살기 힘들다.
사람들 자야되는데 떠들어야겠냐. 사람들 여기서 운동하는데
아이스크림을 던저고 퍼트려야겠냐. 죄송하답니다.
얼굴을 자세히 봤더니.. 꽤나 착해보이더군요..
더군다나.. 중1이랍니다..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10살이나 어린동생한테.. 무슨짓을한거지..
그리고 자기는 여기에 처음왔답니다.. 애들이 문자해서 오게되었답니다.
정말..너무나 미안해지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택시기사를 하시고 어머니는 어느 점포의 점장이시라
집에 늦게 들어오신다고 그러더군요. 형은 22살인데 운동선수출신인데
지금은 사업을 하고있답니다. 거기서 또 그런 소릴 왜했는지몰라도.
형이 그나이에 사업하면 잘나갔겠네 형도 데리고오겠네.라고 얘기하자
다들 멀리계시고 늦게오셔서 그럴수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그시간까지는 이아이는 집에 혼자있습니다..
그래서 그럴수록 부모님이나 형 이 걱정안하게 집에서 잘있어야할거아니냐.
그랬더니.. 꽤나 억울했던지.. 울더군요..아주머니께서 오십니다.
감기들겠다고.. 집에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그애가 거절하더군요.. 제가 데려다 주겠다며 옷까지 벗어줬는데
거절합니다. 저 가는걸 보고 들어가겠답니다. 정말 감기가 들거같아
정말 미안하다.. 집에 얼른 들어가서 쉬어라.. 맞았을땐 집에가 쉬는게 최고다.
그러면서 자리를 떳습니다..(이런소리를 또 왜했을까요..미친놈입니다..)
뒤에서 울고있는 소리가 들리더군요..마음이 너무무거워서..혹시나 거기
계속 있을까 해서 뒤쪽계단으로 올라가 위쪽에서 보이지않게 바라보고있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달래고 계시더군요.. 시험기간이니까 얼른 집에들어가야지..
이소리 빼고는 들리는게 없더군요..가는걸 확인하고..집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께 털어놨습니다.. 요즘 애들 건드리면 큰일난다고 하시더군요..
형도 왜그랬냐고 그러네요.. 정말 왜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집으로 오게하지말고 제가 직접가서 고개숙이고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게..
맞는건데.. 왜 그순간 참지 못하고 그런일을 저질렀는지.. 이걸 쓰면서..
손이 계속 떨립니다.. 나중에 정말 집으로 찾아오신다면 정말 사죄드리고싶습니다.
폭행이라고 경찰서 간다고 하더군요.. 그땐 가겠습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이럴줄 알면서 왜 그랬는지.. 정말..미안합니다..
미안해..정말 미안해... 그리고 정말 아쉬운건.. 이녀석이랑 얘기를 하고있을때
위에있던 여자애들은 웃고 떠들고 있더군요.. 정말..아..
정말.. 죄송합니다 부모님. 그리고 그아이에게도.. 잠을 못잘거같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