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인터넷에 돌고 있는 그림입니다.
보신님도 한번 더 보아주십시오.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요즘 우리 주변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많습니다.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제 친구는
문을 닫지도 못하고 열지도 못하는
어려운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궁핍으로
생계형 범죄도 많아졌습니다.
쌀밥이 먹고 싶어서
쌀 한 말을 훔치다 잡힌 가장이 있는가 하면
배가 고파서
무심결에 라면을 훔친 여대생도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너무 어려웠던 지난시절이 있었습니다.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얼마전엔 부도를 맞고
지금도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만
이 그림을 보면서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고 자위를 해 봅니다.
나는 나무를 봅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만큼 일렁거려 주고
햇살이 나무를 감싸 안으면
햇살의 품에 따뜻하게 안깁니다.
비가 내리면
한 방울도 빠짐없이 넉넉하게 받아들입니다.
나무는 스스로 충실하여
언제나 충분하게 쉬지 않고
자신을 흔들어 깨웁니다.
나무는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자신의 성장을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나무처럼 살다보면
시련이 끝나는 날도 있겠지요.
곧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리라 생각합니다.
아내의 안쓰러운 마음 고됨을 지켜보며
사랑으로 사랑으로 감싸주리라 다짐 합니다.
푸 른 바 다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실직, 빈 쌀독...
설상가상 아이가 생겨 배는 만삭으로 불러왔습니다.
당장 저녁끼니도 문제였지만 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나가는 남편에게
차려줄 아침거리조차 없는게 서러워 아내는 그만 부엌바닥에 주저앉아 울어버렸습니다.
"흑흑 훌쩍.."
아내가 우는 이유를 모를리 없는 남편은 아내에게 다가가
그 서러운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울지마..."
"당신 갈비 먹고 싶다고 했지? 우리 외식하러 갈까?"
외식할 돈이 있을리 없었지만 아내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남편의 밝은 목소리가 좋아서 그냥 피식 웃고 따라 나섰습니다.
남편이 갈비를 먹자며 아내를 데려간 곳은 백화점 식품매장이었습니다.
식품매장 시식코너에서 인심 후하기로 소문난 아주머니가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빈카트, 만삭의 배...파리한 입술 아주머니는 한눈에 부부의 처지를 눈치챘습니다.
"새댁 이리와서 이것좀 먹어봐요. 임신하면 입맛이 까다로워진다니까..."
"여보 먹어봐."
"어때?" 음..잘 모르겠어
다른 시식코너의 직원들도 임신한 아내의 입맛을 돋궈줄 뭔가를 찾으로 나온 부부처럼 보였던지
자꾸만 맛 볼것을 권했습니다.
부부는 이렇게 넓은 매장을 돌며 이것저것 시식용 음식들을 맛봤습니다.
"오늘 외식 어땠어?" "좋았어."
그리고 돌아가는 부부의 장바구니엔 달랑 다섯개들이 라면묶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배경 음악; 죽도록 사랑해 sinome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