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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오늘은 좀 우울했다.

슬픈바다.. |2004.05.01 04:53
조회 1,458 |추천 0

전 PC방 알바를 합니다. 

 

딱 1달 됐구요..

 

제가 하는 일은 컴퓨터관리(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부), 각종 드링크를 만들고 손님들 잔심부름하고 손님들 나간자리 청소하고 물끓이고 얼음만들고 라면끓이고...돈받아서 청구서에 적고 돈관리도 하고.....에궁..

 

 

주인누나- 평상시 성격착함,

            마음씨 여림

            자존심 쎔(자신 잘못을 인정하기 무척싫어함)

            가끔씩 히스테리부림

 

 

오늘 낮에 주인누나와 싸웠더랬습니다.. 

 

이 글은 제 입장에서 적는거지만 ...   그래도...  잘못이 없는데 잘못했다고 그렇게 화를 내면

원래 성격불같은...   알바생인 저도 화를 냅니다.

 

라우터기를 좀 쉬게 해줄려고 잠시 전원을 꺼두고 다른알바와 교대하기전에 다시 전원을 켰는데

인터넷이 안되는거였습니다. 

 

그래서 누나를 불렀죠..  몇가지 시도해보더니 안되나봅니다.. 

그러더니 왜 그건 꺼서 이러냐고 화를 내면서 내앞을 휙~ 지나가는거예요.

1달동안 이리저리 섭섭한 일도 많았지만 모두 참았던 저로서도...   이성을 잠시 잃고 뒤따라가서

따졌죠.   난 잘못없다고...  항상 그렇게 해주는건데 문제없는거라고.. 

 

 

누군가 대단한 명언을 남겼죠..

 

무식한데 힘만 세다.. <=  이게 제일 답답한거라고..    어휴..

 

컴퓨터 경력 15년을 이제 넘어가는데 뭐를 하면 되고 뭐를 하면 안되는건 안해본것도 다 압니다.

대학다닐때 학교내 컴퓨터와 교수님 컴퓨터 전부 제가 수리하고 알바비도 벌고 밥도 얻어먹고...

 

 

누나도 컴퓨터 많이 알고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제 걸음마를 뗀 애기로밖에 안보입니다..

뒤에서 보고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가르쳐주고싶지만 자존심이 세서 선뜻 나서질 못합니다.

그리고 저몰래 다른 전문가(ㅡ.ㅡ?)들에게 이리저리 많이 배워서 자존심회복을 하려고 하지만 제가 볼때는 그전문가들도 그 나물에 그 밥 같습니다.

 

 

그건그렇고

 아마 깜짝놀랐을겁니다.   알바주제에..주인한테 눈을 부리키고 그랬으니까요.. ㅎㅎ

물론 그렇게했을땐 이미 알바를 짤려도 상관없다고 판단한후겠죠..

 

 

오후 1시에 집에가야하는데.....그리고 또 12시에 나와야하는데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다 써봤지만 4시가 넘도록 인터넷은 끄끝내 되지않았습니다

사실 애초부터 모뎀을 의심했는데 누나가 통신업체에 전화하더니 아무문제없다고 그러더군요.

그말만 철썩같이 믿고 PC방 내부에서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머리터지도록 생각했는데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진짜 절망이었어요..  내가 이런것도 해결못하다니..하면서 자책을 하기시작했습니다...

 

 

 

4시에 전문가가 왔습니다..  자기도 이것저것 해보더니 도저히 모르겠다고 통신업체에 전화를

했어요..   

 

 

그랬는데....

 

 

그랬는데....

 

인터넷을 해지시켰다는군요..   ㅡ.ㅡ;    어떤 계약에 의해서..

 

 

도대체가......  머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원..   전화해봤는데...왜 멀쩡하다고 그랬을까요?

 

 

우선 화해는 했습니다..   주인아줌마가  한달간 어디 먼데 가계셔서   제가 그만두게 되면 당장 PC방 운영하는데 큰 지장이 있을거든요..   성질같으면 지금 때려치고 싶습니다만 그래도...인간적으로 그렇게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의 마음은 정말 모르겠내요..

 

이런말 ..  애인에게도 못하겠고...    여기다가 스트레스 풀다갑니다.

 

제가 주인에게 그랬던건 잘못한거겠지만 장사잘되도록 온갖 아이디어 다 내주고 관리프로그램도 전부 교체했는데.....그렇게 신경을 썼는데..욕을 먹으니...

 

위로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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