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드라마가 한창이지요.
주몽과 연개소문 드라마를 보고 있는 동안
고구려 역사는 점차 중국의 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유적 문제만 짚어 보겠습니다.
고구려 유적이 북한을 제외한 대한민국 쪽에는 거의 없지요.
중국 쪽에 그 유적이 많은 상태였는데, 그동안 고구려는 중국의 관심 밖이었기에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국내성만 봐도 그렇지요.
광복 무렵에만해도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었는데,
중국이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야금야금 주택가가 잠식해 들어갔습니다.
결국은 아파트에 둘러싸이고 말았지요.
현재는 중국 정부에서도 국내성 유물을 성급 문물 보호단위(省級文物保護單位)로 지정하여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안심하고 환영하기만 할 일은 아닙니다.
중국이 귀한 돈 들여가면서 고구려 유적을 보호하기 시작하면서
'고구려 역사 중국 것으로 껴안기'가 본격화된 것이지요.
고구려도 중국이다!!
이 주장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역사서에 잠들어있기만 하는 역사는
사실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얼마나 얘기되고 있고, 얼마나 아껴지고 있는가가 역사에 힘을 실어주는 방법일텐데...
고구려 유적 신청 건수만 봐도, 비교 자체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지금 남의 땅에 유적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손놓고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드라마 재밌게 보는 것도 좋지만,
지금 우리의 고구려가 처한 현실도 한 번 더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