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신지요
저는 올해로 26세를 맞이한 건장한....거와는 거리가먼 건강한 청년이에요..ㅋ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온지 11개월째네요. 시드니에 머물고있어요
호주꼬마한테 굴욕당했던 일을 들려드릴께요.
저번주 날씨가 꾸리꾸리했던 어느날 저는 미술관에 구경을 갔었더랬죠.
한국갈 비행기도 잡아놨겠다. (꺄~ 2주남았다~)
하던 알바도 마무리 해서 시간도 널널하겠다 해서 집근처 미술관에 갔더랬죠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고 많이 싸돌아다니거든요
원래 한국에선 미술관, 박물관 등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외국나오니까 웬지 가보고 싶은
이상한 심보가 들어서..ㅋ
요기가 시드니 하이드파크 옆에있는 주립미술관이랍니다.
때마침 조선시대 관련 미술품전시회도 하더라구요 (럭키~)
사진찍고싶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있어서 대놓고는 못찍었네요.
뭐 그냥저냥 호랑이그림하고 산수화, 병풍 이런거였어요
딱봐도 알만한 유명한 작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호주 미술관에서 한국미술
특별전을 보게되서 나름 뿌듯하기도 했어요
작품의 제목은 동료의 죽음인가요...ㅋㅋ
여하튼 이리저리 나름 꼼꼼히 둘러보고 미술관 막바지에 기념품가게의 개념같은
Art gallery shop이 있었어요.
티셔츠 , 팬던트, 작가주의별 책, 머그컵, 포스터, 뭐 그런거 파는데 있잖아요..
그앞에 요 포스터가 있더라구요.
한장에 25$.. 이라고 써있었는데...자세히 보니까 그림속 인물이 많이 낯이 익더라구요
어디서 봤지 어디서 봤지..한참 생각했는데 히스레저랑 비슷하게 생긴거에요..
(히스레져 아시죠..?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로 나왔던 호주출신영화배우..)
얼마전에 약물중독으로 죽은..
그래서 긴가민가 해서 한참 쳐다보고 있었죠....
근데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던건지..
제가 저 포스터를 뚫어져라 보고있어서 자기도 뭔가 궁금해서보는건지...
옆에 금발머리 주근깨가 잔뜩난 꼬마 남자애가 어느샌가 제옆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되는 영어지만 말을 붙여봤죠...
영어로...ㅋㅋ
나 : "야 이 포스터 이사람 히스레져 닮지 않았냐?"
꼬마 : "응 맞어 히스레져야 "
아니 갤러리샵에 히스레져 포스터가...? 라고 생각한 저는 또 물어봤죠..
"닮긴 닮았는데 히스레져 아니고 그냥 애보리진 (호주 원주민)을 그려놓은 그림같은데..?"
라고 했더니.... 갑자기 그 꼬마가 급 흥분 하더니
그림속 중간 사람 가슴을 콕콕콕 찌르면서
Hey hey! Look Look Look ! (정말 세번 했음..ㅡㅡ;)
(야야 이거봐 이거 이거!)
Look at this tatoo ! His daughter's name on it !
(여기 문신 봐바 임마 여기 딸이름 써있잖아 ! )
Matilda !
그러는거에요....
아니 근데 왜 화를 내는거죠....ㅡㅡ;
허허.....이자식 봐라....
내가 히스레져 딸 이름까지 어떻게 알어 이새끼야.... 라고 생각하고 한마디 했죠..
"oh~ you are so smart ! "
라고 했더니 그 꼬마가
" of course I am ! "
" of course I am ! "
" of course I am ! "
" of course I am ! "
하고 아빠한테 휙 가더라구요....
우라질 전세계 어디나 초딩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아직도 들리는듯 하네요 " hey hey look look look " 콕콕콕~
마지막으로 추천을 잊지 말아주시면서
호주 라이프가 담긴 죽어가는 제싸이에도 따뜻~한 관심 부탁드려요 ^^
www.cyworld.co.kr/koohyuk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