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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고간 연하의 소개팅남

팅녀 |2009.05.05 20:09
조회 1,40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1살의 여대생 톡커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소개팅을 했는데요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려구요!

 

 

며칠전 연락없던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과 09학번 상큼이 소개 받아볼 생각 없냐구요,

갑자기 왜 그러냐고 하니까 니사진 보고 소개시켜 달라고

 계속 쪼른다고 하더라구요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당장 소개 받기로 했습니다.

 

바로 문자가 오더라구요,

돈많구 키두 183이라고 친구가 그러길래

솔직히 정성들여서 문자했습니다.

솔직히 문자 하면서도 얘가

자존심도 너무 쎈거 같고 쎈척 하는거 같고

있는척 하는거 같고 그랬어도 이해했습니다.

진짜 잘난 애이라면 이해할수 있다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문자를 해나갔습니다.

 

예를들면 - 애들이 내가 옷이 너무 많으니까 내가 돈이 많은 줄 안다 나는 밥먹을돈

아껴서 옷사는건데 -> 아 옷을 잘입는구나! 짐작

노래 개안케 하는 편이지 못하면 못노니까 -> 아 노래 잘하는구나 짐작

머이런식이였어요 항상.

 

기대 정말 많이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오늘 만나기로 하고 시내 한가운데 있는

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죠

 

백화점 앞에서 전화하니까 옆에서 누가 절 부르더라구요

돌아보니... ..?!

누구...?! 설마 연하남..?

정말 기대 이하의 인물이 서 있었어요

 

후줄근한 갈색남방...

으로 가리지못할 튀어나온배..

정말 촌스러운 염색머리...

꺼벙이 안경..

전체적인 분위기가 개그맨 김정효씨?

거기다 엄청난 주걱턱................. 진짜...

분명 183이라고 했는데... 머리가 너무 커서

173으로 보이고..

휴...

솔직히 얘가 옷 잘입는 간지보이라고 혼자 생각했기 때문에

얘한테 꿀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엄청 꾸미고 나갔거든요

엄청 짧은 치마에 높은 굽에 화장도 진하게 하고..

그게 살짝 부끄러워 지면서 후회 되는거에요

 

일단 밥을먹으러 갔어요

근데 애가 자꾸 말을 툭툭 던지고 짜증을 내는거에요

짜증낼사람이 누군데

막 '아 더워~ 어디 까지 가야 되는건데' 이런식

(아참 얘가 이 지역 사람이 아니라 시내 길을 잘 모르는 상황)

저두 가뜩이나  짜증나는데 얘가 이렇게 짜증내니까 더 짜증나서

말을 툭툭 내 뱉었죠  '더운데 짜증좀 내지마라' 머 이렇게

암튼 밥을 먹는데

그놈의 허세는 끝을 모르더라구요,

'아 ~ 이동네 애들 왜이렇게 옷을 못입노'  지옷이나 생각하지

' 아 조카 시끄럽네 여기'

여기가 도서관도 아닌데 조용해야 되나?

'쟤 봐봐 ' '왜?' '옷을 웃기게 입어서'

이런식 애가 무슨 가진건 쥐뿔도 없어 보이는데

허세랑 쎈척이 어찌나 심한지,

 

그러다가 제가 얼마후에 승무원 면접을 보게 되서

그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스튜어디스 될려면 영어 잘 해야 되지 않나? 잘하나?'

'아니 잘 못한다'

'토익 몇점 정도 나오는데?'

'중간치기 정도 한다'

'그것같고 되나?'

'난 국내선 내서 상관없다'

'국내선? 국내선은 돈 얼마 못받잖아'

 

이때부터 짜증나기 시작하는거에요

지가 뭔데 내 꿈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건지

 

'돈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하는거 아닌데'

'그럼 왜? 재밌을꺼 같나?'

 

이때 정말 폭발했죠

표정관리 안되고, 째려보면서

'내가 그걸 니한테 말 해야 되나?'

'끄덕끄덕'

'내가 니한테 왜 말해야 되는데?' 쏘아 붙이니까

 

가만히 있다가

다먹었냐고 하더니 다먹엇다고 하니까 계산서 들고 가데요?

그래서 화장실 갔다가 나왔는데

기다리고 있길래

 

'이제 어디갈래' 하니까 아무말 없는거에요

그때 건너편에 친구가 가고 있길래

건너편으로 가서 친구한테 아는척하고

다시 뒤돌아보니...

그새 사라지도 없더군요

헐.....

저도 그래서 황당하긴 한데

잘됐다 싶어

그냥 그대로 집으로 와버렸어요

 

휴...

간만에 괜찮은 사람 만난다고 기대했던 제 잘못인거죠......

 

 

5월 5일 어린이날에 대구에서일어난 실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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