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맨날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너무긴가? 암튼..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진짜 사실만 썼어요
휴.....
변태 톡읽다가 갑자기 생각났어요
사건은 작년 10월 20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친구들이랑 좀 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부랴부랴 집으로 오고 있었죠
이 때가 새벽 3시쯤이었나? 3시반인가..ㅠㅠ
제가 원래 좀 겁이 없어요
그래서 위험한 건 알지만 혼자 어두운 길 걸어가도 전혀 안 무서워하고
귀신이건 사람이건 그냥 신경을 안쓰는 타입이예요
그리고 여태까지 늦게 돌아다녀도 위험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정신 못 차리고 다닌 것도 있구요 ㅠㅠ
제가 경솔했죠...
여자애가 새벽에 저렇게 돌아다니다니
욕 먹어도 싸긴 하지만
아무튼 심심하기도 해서 친구랑 통화하면서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동네 다 와가는데 월요일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또 그날따라 안개가 자욱하니 너무 고요한 분위기였습니다
언덕 올라가고 (언덕이라봤자 길이는 얼마 안되요)
계단만 올라가면 바로 저희집이었는데
언덕 올라갈 때 보니까 어떤 40대 남자가
집에서 나온 차림으로 계단에 서성이더라구요
저건뭐지
별거 아니겠지 하고 그냥 제끼고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죠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그 남자가 없더라구요
계단을 다 올라가니까 저희집(골목이예요)
바로 맞은 편에 그 남자가 서있었죠 ㄷㄷ..
(저희집인거 알고 그런게 아니라 계단 바로위가 저희집..)
흠
뭐지..
원래 이런 사람들 신경 안쓰는데 그 날 따라 좀.. 분위기도 황량하고
난생처음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집앞으로 가려고 걸어가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친구한테 다왔다 힘들어ㅠㅠ
이러고 그냥 태연하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했죠
드디어 문 따려고 열쇠 넣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저한테 걸어오더라구요
전 너무 무서워서 친구한테 아ㅅㅂ.. 짜증나 라는등
기억도 안나게 막 욕을 했죠 혼자..
근데 그 남자 다시 보니 그짓거리 하고 있더라구요-_-
시바러 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나름 자존심 지킨다고 친구한테는 말 안하고
그 자식한테 조용히 저음으로
-안ㄲㅈ? 디질래
이렇게 협박아닌 협박을 했죠
다른여자애들 같았으면 그냥 도망가거나 뭐.. 울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때도 설마 별일이야 있겠어 그래도 우리집 앞인데?
이런생각에
그리고 이럴 때면 저는 어디서 용기가 나는지
아저씨뻘 되는 사람한테 욕이 나오더라구요..;
친구가 놀래서 뭐야 무슨일이야 왜그래?! 이랬는데
저는 이따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그 자식한테 나 집에 들어가야되니까 꺼지라했죠
그랬더니 그 자식도 저의 이런 반응에 놀랐는지 눈동자가 흔들리고
좀 애원하는 투로 ..ㅡㅡ.. oo할때까지만....제발......(잘 못들었어요 ㅠㅠㅠ)
이지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생각해보면 무섭지만 이때는 뭐이런 병신이 다있지라는 생각밖에..)
닥치라고 하고 문을 땄어요 흐..ㅠㅠ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여니까
그 새끼가 문 앞에서 안열리게 막고 있지 뭡니까!?!!
저는 열려고 하고 그새끼는 막으니까 문 소리가 날 수밖에요
전 이 와중에도 가뜩이나 늦었는데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엄마 아빠한테 혼날까봐 그 걱정에 문을 다시 닫고는
(나중에 다른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자기같았으면 소리를 질렀을거래요 ..)
어이 없는 표정으로
-나 집에 가야되니까 꺼지라고!!!
라고하고 주먹으로 가슴쪽을 쳤어요
지금생각해보니 저도 참........
그래도 말을 안듣길래 황당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새끼 거기를..걷어찼습니다
흠..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엄청 아파해야 되는데..
맞고 쓰러질 줄 알앗는데 아파는 하지만 멀쩡히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당황한 저는 아..괜히 건드렸나 싶어서
한번 더 온힘을 다 실어서 가격을 했죠
아파는 하더라구요..
(근데 왜 안쓰러지지..)
(근데 왜 안꺼지지.. )
(이거 이제 어떻게 해야되지)
속으로 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근데 그 순간 그새끼가 저한테 주먹을 날리더니
저는 1초? 2초 동안 머릿속이 하얗게 ..
정신 차리고 보니까 그새끼는 도망가고 있고 저는 쓰러져 있었습니다
전 이 정도로 끝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재빨리 일어나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윗 입술에 맞았는데 입안에 뭐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뭐야이거.. 하고 뱉었는데
알고보니까 아랫니가 좀 엄청 작게지만 깨졌더라구요-_------
아 진짜 별 거지같은 새끼 때문에 ㅠㅠ
입술도 터졌었어요 피멍들구ㅋㅋ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았는데
(그냥 약간 부은느낌?) 입술 안쪽이 아주 시꺼먼피가..
그래도 이 정도로 끝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주 그냥 제가 때려서 병신이 됐으면 좋겠네요
앞으론 정말 늦게까지 안 다닐꺼구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