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입시를 앞두고 톡된 이별글보다가
매일밤마다 질질짜는 감성많은 10대말 남자입니다.
아...글재주가 없어서 어떻게 시작해야
잘 시작했다 소문날까요?...물어보면 대답해줄까?-_-;;
작년 8월부터 전 바뀌어버린 진로문제로 인하여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도심했지만 뭐든 한번 하면 미쳐버리는성격이라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기시작했죠.
매일매일 쉬어가는 목을붙잡고 어거지로
노래가아닌 괴성(꾸엑꾸엑)을 질러대던 저였죠..
그날도 평소와같았죠
(꾸엑꾸엑)
그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천상의 목소리...
그 부드러운 우유같은 음색은
쉬어버린 목과 마음을 언제 그랬냐는 듯 따스하게 치유하는것입니다.
그렇게 그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플룻같은 목소리에 취해
몇날몇일을 힘든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한 두달쯤 지나고나선 그 목소리의 정체가 궁금해지기시작했습니다.
연습실 유리창건너로 보이는
조그만 어깨 통통한 볼.
"다람쥐다."
그때무터 지인들사이에 통칭
'다람쥐'로 그녀를 지칭하여 말하기 시작했죠.
점점더 좋아지고.
결국 전 그녀에게 다가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느날을 인사하고
어느날은 이름을 묻고
어느날은 나이나 학교등을 묻고.
그렇게점점가면서 조금씩알게되고.
편해지기위해서 서로 말을편하게하기로 했지만!
했지만!
했지만!
역시 부담스러운지 다람쥐는 말을끝내 놓지못하더군요.ㅠㅠ
자연스럽게 기이이인 대화를 시도했죠
[30분이넘는 시간동안 계단중턱에 서서...]
조금은 편해졌는지 번호도 교환하고
문자도 한두통씩 답장도 친절하게 해주더군요.
조금씩 더 더더더더 가까워지면서
네톤 친추도 하였습니다.
다람쥐의 일상이 궁금해진 저는 다람쥐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보았습니다
[일촌은 아니였어요.
네톤친추하면 옆에 홈피모양뜨잖아요.]
그때 제눈에 들어온건
'스윗*로우-그*에게 하는 말
아무나 불러줘바~ㅜㅡ'
"오호라~-ㅂ-+"
아무나 불러달라하지 않았습니까?
그리하여 장작 이틀만에 어수선했던 피아노코드를
완전히 외워버리고 가사 톳씨하나까지 다 외워버렸죠.
작전의 그날.
우연을 빙자하기로 결심하여 다람쥐의 옆방에서 그노래를 불러주었죠.
분명 이 계기로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꺼라생각했고요..
다람쥐의 방에 스파이를 심어둔채로[다람쥐의 친구의 동생이자 제 후배의 후배]
노래라는것을 불러주었습니다.[꾸엑꾸엑 아님.]
아.
떨리는 입술을 틀어박고
애써난 괸찮다고 자신에게 말하며
조심스럽게 스파이를 불러냈습니다.
"형 당분간 그노래 안부르는게 좋겠어요."
"왜?"
"누나표정 완전굳었어요."
"왜?"
"저야모르죠."
그때부터 터졌습니다.
그날밤.
다람쥐의 미니홈피는 굳게 닫혀버렸습니다.
다음날 후배녀석이 말해주더군요.
"형 누나가 그러던데 누가 자기싸이를 훔쳐보는것같아서
싸이 닫아버렸대요."
그날부터 문자메세지 답장도 안오더니
결국
"오빠,죄송한데 저 문자가 없어서 답장못할것같아요.죄송해요."
문자한통 달랑오더라구요..
허탈합니다
곧 이어지는 후배녀석의 문자.
"형.누나가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대요.
누나가 형때문에 힘들어해요.형도 그만하세요.."
아니뭘...
...
저 잘못한겁니까?..
음...
...
그렇군요.
그날 그렇게 열씸히준비한 노래덕뿐에
전 스토커가 된겁니다.
도데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나도 절망적이네요...
공든탑이 7옥타브도 안되는 소리에 무너졌습니다.
[끼야오..]
뭐 이렇게 됬네요.
여자쫓아다니다가 절망한번겪고
대학이나 가라 이거같네요뭐..
읽어주신분들 너무너무간절히고마워요.
글솜씨도없고 횡설수설한데
끝내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해요.
"정말 간절히 원하던 노래를 피아노까지 치면서 불러주고 스토커된분들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