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게 시작하시니깐
22살 여자예요. 갑자기 다른분들 재밌는 이야기 읽다가 생각나서 저도 한번 써봐요.
때는 제가 중학교 2학년때인데요.
그날 저는 저희 학교에서 오빠들의 사랑을 마구 받는
예쁜 제 단짝친구랑 함께 다음날 있을 수련회에서 입을옷을 사러갔었드랬죠.
엄마는 옷있는데 왜 사냐고 하실꺼이기 때매(모든 어머님들이 그러시듯ㅋㅋ)
엄마 몰래 수련회 장기자랑 준비한다고 하고 교복도 갈아입지 못하고 동대문을 갔어요.
그런데 동대문 운동장역에서 제가 캐스팅을 받은겁니다!!!!!!.
항상 눈에 띄게 예뻤던 친구가 캐스팅 받는것만 받지 제가 직접 받아본건 처음이라
좀 당황하고 얼떨떨한체로 Hello A 오후 로 갔지요.
역에서 거기까지 가는동안 친구와 저는 캐스팅 받은 이야기하면서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 하니까 착한 제 베프는 (여자친구들이 서로 해주는말들이죠ㅋㅋ)
"아냐 나는 너 예쁘다고 생각했어" 같은 종류의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요.
A 오후 후문 쪽으로 가는데 또 누가 뒤에서 "저기 학생" 하고 부르는 겁니다.
친구는 습관적으로 저는 몇십분 전의 기억으로 '혹시 또 캐스팅?' 하면서
콩닥 거리는 마음으로 뒤돌았지요.
그랬더니 웬 언니 한분 계시는거예요(사복이었던) 이리와보라면서
저는 솔직하게 딱 까놓고 사람으로써요.ㅋㅋㅋㅋ
속으로 내심 '헉 또 나일까' 하는 마음으로 갔지요
그랬더니 터질듯한 교복입은 언니들 7명 정도가 있는거예요ㅠㅠ
그때도 저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갑자기 저랑 제 친구한테 반반씩 나눠 붙어서는
수련회 옷사러 왔냐고 막 물어보고 친한척을 하더니
"가방 구경좀 해도되?"
"돈 얼마있어?"
저는 순간 이게 말로만 듣던 삥이구나 하고 그제서야
그 언니들을 자세히 보니까
써클 너무 많이껴서 막 눈 이상해진 언니
써클 하나만 낀언니..........ㄷㄷㄷㄷㄷㄷ
머리 폭탄파마 같은거 해서는 아이참붙인...ㄷㄷ
진짜 무서웠씁닏미ㅓㄻ;.
근데 제 친구가 또 한성깔 하거든요.
걔가 또 거기서 개긴거예요.
저는 막 우니깐 그 언니들이 왜 남자친구랑 헤어졌냐며 (자기들 수준에 판단;)
7만원이 있었는데 5만원만 빌려달라는거예요.
저는 안된다고 안된다고 하다가 2만원이라도 건지자 싶어 5만원 주고 친구를 봤더니
저한테 붙어있던 언니들 2명도 친구한테 가있고 친구는 거기서
막 그 무서운 언니들 째려보고 막 반말하고 이러고 있는겁님디ㅏㅓ디ㅏㄹ더
허ㅠㅠ진짜 속으로
그러지마ㅠㅠ
그러더니 그언니들 열받아서 저랑 제 친구 양쪽에 한명씩 붙고
나머지는 저희 가방들고 정문 쪽으로 끌고 가는겁니다. ㅠㅠ
지금 생각해도 무섭ㅁ이럼ㄹ
정문엔 이제 끝난듣한 고등학교 오빠들과 퇴근하는것 같은 아저씨들도 많았는데
제가 따라가다 중간에 우뚝섰죠. 그리곤 막 사람들 쳐다보면서 울었는데
제 양 쪽 그냔들이 귀에대고 "야 웃어 안웃으면 너 죽는다"
막 걍 난 너무 무서웠고ㅠㅠ아무도 안도와주고 버스 기다리면서 멀뚱멀뚱ㅠㅠ
죽겠구나 싶어서 안가고 기절할듯 울어재꼈는데요.
자기들도 당황한지 막 욕하면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3초 셀동안 가라고.
저는 1, 2, 하는데 벌써 친구한데 빨리가자고 막 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파악 안되는 제 친구는 계속 뭐라뭐라하고
그뒤로 집에 돌아오는데 괜히 누가 따라올것 같고 막 헤칠것같은 기분에
그리고 집에와서 아빠 엄마께 다 이야기 해주면서 또 울어버린 탓에
(그런데 울아빠는 그럴땐 제일 쎈놈 한놈만 잡아서 미친듯이 달려들면 된다며ㅋㅋ)
수련회는 눈이 팅팅 부은채로 새옷도 못사고 갔답니다.............
아 말하고 나니까 나 뭐지?
참 부끄럽네여ㅋㅋㅋㅋㅋ
그럼 안뇽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