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폰 판매를 둘러싼 LG텔레콤과 가수들의 싸움을 네티즌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네티즌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전에 네티즌들이 무료 MP3파일의 재생기간을 3일로 제한한 MP3폰에 반발하면서 한국음원제작자협회를 비롯한 음반단체들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먼저 의견개진이 왕성한 곳은 MP3폰 이용자 모임이다.
다음카페 'LP3000 이용자 모임'(cafe.daum.net/lglp3000)에 5일 개설된 '소비자권리' 게시판에는 불과 이틀만에 13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카드값줘사쿠라'는 "음협과 기획사들은 음원에 국한되지 않고 MP3파일 자체에 규제를 거는거 같다"면서 "자기 음원만 주장하기, 정당한 MP3파일은 노터치, 적당한 유료화 가격, 한 곡 사면 무제한 다운로드 등에 대해 말해야 한다"면서 MP3폰의 규제에 대한 탄력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네티즌 '제로'는 "국회에서도 상생의 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음협과 MP제품도 서로 상생의 길로 가야겠죠"라면서 음반단체들이 소비자들과 공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물색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네티즌 'ffaeeaw'은 "왜 소비자만 우롱당해야 하는가"라며 "시위를 하려면 mp3의 무상 배포 문제에나 신경을 쓸 것이지 왜 mp3 재생기기에 대한 것을 문제삼는 건가"라면서 근본적인 접근방법이 잘못됐음을 질타했다.
모바일 커뮤니티 세티즌(www.cetizen)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회원 김옥범씨는 "음협의 저작권이 미치지 않는 MP3가 모두 불법 음원은 아닌데도 음협은 모든 MP3를 불법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일반 사용자가 가진 저작권이 없는 파일에 대한 인증을 해주는 곳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회원 영이씨는 "음반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겐 안됐고, MP3폰 사용자들에겐 좋은 일일까요? 어차피 양쪽 다 만족시킬 순 없겠죠?"라면서 "저는 음반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들 밥줄인데 밥줄 끊길 수가 있으니 얼마나 불안할까요? 입장을 바꿔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요? 국민의 권리를 찾자고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했으면 합니까? 뭐 해결책이라도 있는 건가요? 무조건 음협이나 mp3폰 사용자 중 어느 누구의 손만 들어준다면 다른 쪽은 너무나 억울하지 않을까요?"라면서 균형잡힌 의견개진을 요구했다.
미디어다음 토론방 최영록씨는 "mp3는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다. 영어듣기도 가능하다.우리나라에 www.ListeningEnglish.com같은 세계적인 영어듣기 사이트도 있다"면서 "음원 저작권을 보호해야 하지만 MP3 생산을 못하게 하는것은 문제다. 가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각자사이트에서 MP3 서비스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