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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근거로 매춘부라 하는가

짱구는옷말려 |2006.08.13 13:49
조회 408 |추천 0

  매춘부라 함은 돈을 받고 남자에게 몸을 파는 여성들을 말한다. 이들은 분명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합당한 ‘거래’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먹고 살기가 힘들어 공장에 취직 시켜 주겠다거나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등의 취업사기에 속아서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어찌 함부로 매춘부라고 매도할 수 있는가!

강.제.로. 납치되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하며 인권을 철저히 유린당한 위안부에게 어떻게 감히 매춘부란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당시 일본 군인들은 사무실에서 표를 사가지고 문서상 ‘군인 오락소’로 불리었다는 위안소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에 따르면 군인들에게 받은 표를 주인이라 불리는 사람에게 갖다 주기만 했지, 돈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 사실만 보아도 위안부는 매춘부가 아니라 ‘일본군에 의한 성노예’ 였음이 아주 분명하다. 평일은 열명 내외, 토·일요일엔 40~50명의 굶주린 짐승들을 상대하고도 그들이 지불한 요금은 군위안부 수중에까지 들어가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고, 돈벌이에 혈안이 된 업자의 배만 불렸을 뿐이었다.

군인들의 입장에서 요금을 지불했다고 해서 매춘부라 한다면, 그 지불한 요금은 위안부에게 전달되지 않고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한국 정부에서 1991년 9월 구성한 ‘정신대 실태조사대책위원회’는 미국국립문서보관소에서 일본군이 위안부 모집, 수송, 관리 등에 개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를 찾아낸 바 있다. 또한 일본은 1992년 1월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 도서관에서 발견된 위안소 관련 자료가 공개되자 어쩔 수 없이 일본군의 관여와 동원의 강제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아주 형식적인 사과를 했었다.

 

일본 정부는 범죄 사실 인정과 사죄를 계속해서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일본 군인들이 짐승처럼 탐욕을 해결하려고 지불한 돈이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갔는지, 일본 군인의 감독과 통제 하에 경영에 참여한 무리들은 누구인지 진상규명 하는데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끌려가는 날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에 계시는 할머니들의 작품)

http://www.nan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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