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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여자 바리스타의 굴욕. 편의점 커피 20개 먹고 죽을뻔;;;

클레오빡돌아 |2009.05.14 14:11
조회 55,062 |추천 6

바리스타를 꿈꾸는 20대 여 입니다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는 하지마는…뭔가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깝다

 ㅡ ㅡ;;는 생각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여러분도 바리스타 아시죠? 커피프린스에서 윤은혜가 열심히 공부했던…

바리스타가 원래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잖아요,

매일 커피시음하고…혼자 새로운 커피도 만들어내고 등등…

암튼 제일 중요한건 '절대미각'이 필요하다는거...

왜냐면 실제 필요한건 혀로 익혀야 하거든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Coffee MBA등록하기 전날 우유사러

세븐***편의점에 잠깐 들어갔는데요

딱 우유하나 집으려는 순간 매대 옆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인스턴트 커피들이

눈에 들어오는거에요…힝 근데 첨엔 그냥 돌아섰는데

......

자꾸 '절대미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는 겁니다. (동시에 똘끼 충만)

주섬주섬 종류별로 커피들을 담기시작했습니다. 엄청 많데요;;;

아카페라*, *타타, TO*,레*비,원두에 어쩌구 저쩌구…

돈되는데로 다샀어요 2만원 쫌 넘게 있었는데 ㅜ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전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가도 어떻게 맛이 다른지 느낌이 오거든여. 맥카페 광고를 보면서 왜 저걸 구별하지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구요.

왠지모르게  실실 쪼개기 시작했습니다 ㅋ.

 

그 즉시 집에 와서 밥상차리듯이 쭉 차려놨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생각이 없었던것 같기도...걸 왜 굳이 그날 다 하려고 했는지;

(솔직히 약간 자랑하고 싶은마음. 싸이에 사진 찍어서 올려보고 싶은 마음 있었음)

 

옆에 제가 공부할때 요점정리하던 노트도 갔다 놓고 하나씩 따기 시작했습니다.

워낙에 커피를 물마시듯 마셨던 저인지라 대수롭지 않게 들이켜댔죠.

이게 확실히 매번 하나씩 사먹을 땐 몰랐는데 여러 개를 한번에 먹어봤더니

그 맛이 미묘하게 다르더라구요. (드립이라 그런지 아카페라 제일 나은듯..)

………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드랬죠

내가 왜 이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 쯤이었나?

이미 커피의 절반 이상이 초토화 된 상태였고, 배에서는 꾸룩꾸룩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커피를 먹기 시작한지 정확히 1시간 46분이 지났을 쯤 모든 커피를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죠.. 아까까지만해도 꾸룩꾸룩 소리가 날 뿐

별다른 증세가 없었던 내 뱃 속에서 화산폭발과 같은 폭발 활동이 시작되면서

용암이 흘러나오듯 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목까지 커피가 차서 말을 하면 위로 쏟아져나올 거 같았고

밑으로도 계속 빠져나가는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타이밍도 정확하죠...

왜 하필 그럴때만 엄마가 들어오는 걸까요?

미친X 이라는 소리를 뱃속이 가라앉을 때까지 들었습니다...

전혀 대항할수 없던 그때의 무기력함이란…훗

 

그렇게 약 2시간 동안 커피를 먹고 3시간 동안

그 커피를 비워내는 고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9시간 동안의 쌩쇼 후 저에게 남은 건 텅빈 지갑과 후들거리는 팔다리,

그리고 노랗게 뜬 몰골 뿐이었습니다.

 


스미스 너 이자식...

 

 


 

 



추천수6
반대수0
베플송해손잡고|2009.05.14 14:17
솔직히 정리해 놓은거 쓸데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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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뭔미|2009.05.15 13:56
커피전공 이수하고 바리스타로 1년 근무한 사람입니다. 바리스타로 일하는데 절대미각 없어도 되거든요;;;;;;; 윗분이 말씀한거 처럼 그건 커퍼들이나 필요하지 . 어느정도 맛을 잘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은 있어야 하지만 '절대미각'까지야.......... 완전 잘난척 하는거 같아서 좀......
베플카다리카|2009.05.18 09:57
어느정도 정확한 컵핑을 하고싶으신건 이해가 가는데.. 인스턴트로 절대미각 어쩌구 하는건 모순 아닌가요..? 에스프레소나 드립도 아니고 인스턴트로 -_-;; 각종 화학물질에 설탕범벅을 평가해서 뭐하시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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