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5.9 (일)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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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7년간 女 400명 노하우 그대로…
‘함께 본 영화표는 잘 간직하고 있다가 우연을 가장해서 떨어뜨릴 것. “우리 둘이 처음 본 영화표네∼. 앞으로 계속 모아야지”라고 멘트를 날리면 그녀는 이미 감동!’
유치하다고? 사랑은 원래 유치한 거다. 신세대 카사노바 송창민씨(27)가 자신만의 연애노하우를 공개했다. 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카페 ‘쿨카사노바’(cafe.daum.net/s3699)에 올린 1,800여건의 상담글 중 엑기스만 골라 연애 컨설팅북 ‘연애교과서’(선영사)를 펴냈다.
대학입학 후 7년간 데이트한 여자친구만 400명이 넘는다니 카사노바의 명성을 이을 만한 재목(?)임에 틀림없지만 절대 ‘바람둥이’는 아니란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인 ‘쿨’(kool)은 ‘오직 한 명의 여성하고만 키스를 하리라’(Kiss Only One Woman)의 약자. 이름하여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로맨티스트’란 얘기다.
송창민씨도 처음부터 ‘연애의 달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소심한 성격에 약간 통통한 몸매(181㎝ 79㎏)이던 그는 대학교 2학년,진심으로 사랑하던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실의에 빠진 적이 있다.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무조건 노력봉사한 6개월. 단순히 잘해주는 것만으로 사랑을 쟁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 자신감을 얻기 위해 14㎏ 정도 살을 빼고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물론 결과는 백전백승. 송씨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대한 것이 가장 큰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스스로를 진단했다.
이 책에서 송씨는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연애전략을 공개했다. 소개팅으로 만난 첫날 ‘좋아한다 사랑한다 사귀자’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 것(사랑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큰 선물을 하는 것은 금물(갑작스러운 큰 선물은 부담이 될 가능성이 더 많다),못한다는 말은 생략할 것(그냥 보통은 한다고 말해라) 등 일견 평범해보이지만 지나치기 쉬운 진리들이다. 현실에서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것도 특징.
이 밖에 러브레터 쓰는 법,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삼행시 짓기,영화관 고기집 술집 등 상황에 맞는 매너법,비디오방에 갈 때 여자를 이끄는 방법 등 신세대다운 톡톡 튀는 연애 전략을 소개했다.
/김미현 mihkim@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