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로 성인식을 마친 21살된 톡녀입니다
매일매일 밥은 안먹어도 톡에 눈도장찍는 톡쟁인데
드디어 !!!!!!!!!!!!
제게도 톡감인 일이 벌어져서 이렇게 눈물을 머금고 글을 올립니다 ㅠㅠ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상황설명이 재밌게 될지..
어젠 평일이였지만 이번주는 체육대회 기간이라 일주일이 휴일같아서
계획하지 않았던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이게 화근이였습니다 ㅠ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가 바글바글했습니다.
너무 늦게 만난지라 할일도 없이 강남역 주변만 뱅뱅 돌다가
정처없이 새벽1시쯤에 한신포차 주변을 배회하다
할일없으면 술이나 먹자고 제의했습니다.
한신포차는 무슨이유에서 저렇게 항상 장사가 잘되냐는 남자친구와의 대화와 함께..
네
이때까지는 좋았지요
앞으로 무슨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한채
새로나온 메뉴를 신나게 먹고
정말 맵다는 닭발까지 시켜 물에 헹궈
입술은 활활 타는데도 꾸역꾸역 잘도 먹었습니다.
몇일을 연달아 마시는 술이고 피곤함에 술은 그다지 잘 받는것 같진않았지만
권하는 술은 빼지않고 마셨습니다
한참 술기운이 올라오고 평소와 같이 정처없이 걷다가 도착한곳은
남자친구네 집!!
왜 느끼지 못했을까요
내 방광은 점점 부풀어 오고 있었다는걸..
지하 3층에 가서야 급하게 깨달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원망스럽게도 담배만 피우고...........
게다가 담배피는것도 이렇게 느릴까요
평소에도 느린데 오늘따라 약올리는 것 마냥
아 정말 머릿속으론 온갖 생각이 다나고
참다못해 남자친구한테 화까지 냈습니다
급하다구 !!! (못알아 쳐먹더군요)
세뇌 시켰습니다
참을 수 있다 참을 수 있다
저의 끊임없는 교육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은 생각이 달랐나 봅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자마자 터져나온 이것은....
아.......................
한번 새어나오기 시작하더니
임산부 양수 터지는 거 마냥 줄줄줄 흘러서
바닥은 이미 물바닥이 되었어요
흐르는 오줌줄기처럼 마음으로도 눈물이 낫죠
남자친구는 급하면 얘길 하지 하면서 위로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아 정말 딱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바람이 되어 날아갔으면
차라리 술이라도 진탕 취했으면 이렇게 까지 창피하진 않았을텐데
오늘따라 남자친구도 저도 카드조차 말도 안들어먹네요
집에 갔다온 남자친구 손엔 엄마카드가 아닌 차키가 들려있었어요
속으론 정말 쌍욕 나왔죠
차안에서 남자친구는 위로하느라 바쁜데
정말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어요
집이 지방이라 첫차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인데
계속 첫차 탈때까지 있으라고...ㅅㅂ
딱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한번 지렸으면 됐지 방광은 또 노크하더군요
두번째는 죽을힘을 다해 참았지만~
이렇게 망쳐버린 성년의날 어쩜좋을까요..
대화 중간에 이거 톡감이라고 남자친구가 말했는데
만약 이 글 톡되면 반응 상당히 궁금합니다~!!
알바가는 남자친구 잠못자게해서 짐만 지게했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21살 오줌싸개의 한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