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1
男24 인천
女23 서울
2008년11월
어떤 남자가 나 좋다며 다가왔어..
그때 그 남자 마음은 순수하고 착하고 정말 믿을 수 있는 남자였어.
얼굴은 별로 였지만 마음이 좋아서 사귀게 되었지.
내 직업상 일하는 동안 핸드폰 가지고 있지 못해.
일끝나고 폰 보면 매일 초딩같은 이모티콘으로 된 힘내라는 문자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문자 몇통씩 와있고.. (남친 18시퇴근 나 22~23시퇴근..) 남친 일끝나면 나 일하는데 와서 간식거리하며 벙어리장갑 등등 없는돈에 마음이 큰 작은선물들................
나 그땐 아쉬운거 하나 없었어.. 그냥 남자답지 못하게 유치하기만 하고 어리게만 보였지... 남자다운 남자를 원했는데.. 그런점이 아쉬웠어..
그래도 '아 이 사람 정말 나를 좋아하하고 사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나만 바라볼 것 같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었지..
(그때만 그랬어)
모든 연인들 데이트비용 부담 되는 거 다들 알고 있겠지.
밥한번 먹는거 적어도 1~2만원은 기본..
밥만 먹는건 아니잖아...
남친이 좀 더 많이 내긴했지만 더치패이식으로 비용부담했지.
그런데도 남친은 데이트비용이 많이 부담됐는지 힘들어하기 시작했어.
내가 뭐 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비싼음식 선물 바라지도 않았어..
그냥 얼굴만 봐도 됐으니까..
2009.02
남친...돈이 쓰는게 아깝기 시작한거 같아..
슬슬 일도 힘들도 돈도 딸리고..
나보고 자기는 능력없는 남자라며 자책하기 시작했어.
03
남친이 술먹고 전화로, 좋은남자 만나라고...
나는 돈이 무슨 상관이냐고 사랑하면 다 된다...(아직 결혼할 것도 아니니..)
다음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하고,,,
04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반복.
내가 붙잡기 시작했고... ..........
05
더 이상 할 말 없다..
............
예전엔 안그랬지만 이젠 거의 내가 만나자고 해야 만나는데
매일 피곤하다며 만나지 않으려고 하는 남친..
내가 억지로 만나자고 해서 겨우 만나고...
전화나 문자하면 별 말 없지만
막상 만나면 좋아하고..
전여자친구랑 비교하
이제는 문자로 'ㅋ' 이것조차 안보내...
어 , 일하고이써 , 지그뭐애(지금뭐해) 등등... 오타도 장난아니야..
다른사람한테 보내는거 보면 지우고 똑바로 보내더만..
한번도 안가본 나이트 가서 걸리고..나이트 간것도 마음에 안들지만 거짓말한게 더 속상했구..
다신 안간다했으면서 또 나이트 가서 거짓말하구...
처음부터 나이트왔어 미안해 그냥 형들이랑 술만 마시니까 걱정하지마 라고 했으면 조금이나마 덜 속상했을텐데.
만나기로 약속한 당일 약속 취고하고...
참을 수 없었던건 전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울었다는거...그러면서 전여친 안좋아한다 잊었다 술먹고 그랬다.....
한번 넘어갔는데 또 전화한거 있지..? 그여자 번호 바껴서 연결 안됐지만.....
안좋아하는것 같기는 하는데...(모순인가) 내가 전여친보다 못한가봐...
애인한테 해선 안될 말들... '돈이 없으니 핸드폰 해지해야겠다' , '밖에 나가면 돈쓰니까 앞으로 집에만 있어야지.' '주말 알바나 할까' 등등
날 안만나겠다는 마음을 담은 말들...
이렇게 나를 서운하게 하는 거 정말 많은데 내가 다 용서하고 이해해주니까 버릇이 나빠지는건지....
초기땐 여자는 나밖에 안보였다는데
소녀시대 조차 안예쁘다고 해놓고
지금은 눈이 이리저리 굴러다니기 시작했어..
등등
남친이 나한테 섭섭하게 했던 많은 행동들 이글에 모두 담을 순 없지만..
남친이 날 사랑한다면 분명히 날 신경써주고 챙겨줄텐데..
내 입장되서 생각해주는거 없고 자기만 생각하고.
내가 주는 마음들 받기만하고 주지는 않고...(ex사랑해..)
평범한 연인들처럼 지내고 싶어.
지금 제대로 된 연애하고있는건지.....
오래전부터 마음을 비웠어....
그러려니하고 다 이해해주고..
그러다보니 마음이 점점 무뎌져 가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내 마음이 스르르하고 녹아버려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은데...
그 한마디 듣는것도 힘들어졌어.
예전엔 날 죽을 만큼 사랑했는데 지금은 뒤 바뀌어버렸네..
내가 붙잡기만해..
전여친이 '나사랑해?'물어봤을때 '아니 안사랑하는거 같아'라고 말했다는데..
내가 지금 '나 사랑해?' 물어보면 '사랑해..' 라고 하는데
하는 행동은 왜 그런지..
그냥 내가 여자로 안보이고 내사람정도로 밖에 안느껴지나봐..
나 혼자만 사랑하는 거 같애
사랑받지 못하는 연애 정말 힘들다
서로 사랑해서 마음 터놓고 사귀는데도 지금 내 상황은 짝사랑하는것보다 더 힘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