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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면서 애 키운다는 것...... 대한민국에서는 꿈 일까요?

직장맘 |2009.05.21 16:55
조회 25,335 |추천 20

 ^^

안녕하세요, 현재 6개월 된 왕자님 키우고 있는 직장 맘입니다.

 

신랑이랑 맞벌이로 살면서 오전에는 근처 이웃집에 아이를 맡겨 놓고 있어요.

 

가뜩이나 넉넉하지도 않은 살림살이인데 아이를 돌봐줄 사람도 없어 사람을 써야 하니

 

쪼들리며 퍽퍽하네요.

 

대한민국 출산율이 전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책 내놓고 있지요.

 

다자녀 가구에 아파트분양 우선순위를 준다거나,

 

셋째부터 출산장려금을 준다거나 하는 제도 말이에요.

 

그것도 예전처럼 아파트 분양 못 받아서 난리를 치는 시대도 아니고,

 

출산장려금도 뭐 일시불로 백 만원 주는 거면 애기 출산용품 준비하고 출산하면 끝이네

 

요. 제가 지금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다고 해서 과연 출산율이 늘겠는가 하는 것입

 

니다. 그다지 실효성이 없는 책상행정에 불과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요즘 정말 맞벌이들 많지요. 혼자 벌어서는 먹고 살기 힘드니까요.

 

직장여성들이 그만큼 많아졌다 이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산후정책 어떤지 아시나요? 육아휴직 제도 물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10.5개월까지 쓸 수 있고 그 동안 임금은 나오지 않지만

 

노동부에서 매달 50만원 보조해 준다 더군요. 50만원.. 물론 턱없이 작은 금액이지요.

 

애기 키우는데 한달에 얼마 드는지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사랑하는 아가와 함께 있는다면 돈 액수가 문제냐 하고 생각도 되지요.

 

저 같으면 차라리 돈을 안 받는다 하더라도 육아휴직 하고 싶습니다. 근데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직장에서는 육아휴직을 정말 당당하게 인정해 주시는가 묻고 싶습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대기업은 아니지만 지역 내에서 알아주는 중견기업 입니다.

 

이런 중견 사업장에서도 육아휴직 말만 꺼내면 대뜸 차라리 영영 쉬어라, 혹은 최대한 잘

 

해봤자 한 달이다, 그 동안에 업무공백은 누가 책임 질꺼냐, 돌아와서 자리가 없어져도

 

우린 책임이 없다 식의 태도로 일관 하는데 감히 어떤 엄마가 마음 놓고 쉴 수 있을까요.

 

네 그러십시오 저는 집에서 애 키우면서 살림이나 하겠습니다 하고 큰소리 치고 육아휴

 

직 쓸 수 있는 여자분들 많지 않을 겁니다. 돈도 돈이거니와 여자도 직장에서 자기 능력

 

받고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야 하는데 출산, 그리고 결혼이 장벽으로 작용하네요.

 

 

요즘 골드미스다, 다이아미스다 말 많은데 이것도 솔직히 이런 직장 내의 이런 풍토가 조

 

장한 부작용 아닐까요? 제 친구는 이직하려고 알아본 기업의 인터뷰 때마다 결혼은 언제

 

할 거냐고 물어본답니다, 승무원인 제 친구는 2세 계획은 언제 있냐고 임원이 물어본다고

 

도 하네요. 대체 회사가 왜 결혼, 2세 계획 이런 사적인 걸 물어보는 지 이해가 가지 않습

 

니다. 왜요? 곧 결혼합니다. 하면 금방 회사 그만두겠거니, 이제 곧 육아휴직 쓰겠거니 해

 

서 안 뽑으시려고 이러시나요?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들에겐 그런 거 면접장에서 묻는 단

 

소리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저 모유수유 합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가 모유수유 하는 거 정말 쉬

 

운 일 아니죠. 유축기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면서 틈 날 때마다 짜두려고 노력합니다.

 

젖 이라는게 갑자기 나올 때가 있고 안 나올 때도 있고 나올 때 얼른 짜 두어야 애기가

 

충분히 먹을 만큼 유축 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 여성전용 휴게실이 없는 탓에 그냥 휴게

 

실에서 유축 해야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시선들 무섭죠. 여러분 같으면 직장 동료

 

앞에서 젖가슴 내보이고 싶겠습니까. 여자 화장실 가서 짜라고요?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

 

은 화장실에서 밥 먹습니까? 아기가 먹고 자랄 음식입니다.

 

화장실에서 울면서 유축 해보신 엄마들 계시나요? 정말 눈물이 핑 돕니다. 저희 회사뿐만

 

아니죠. 각종 공공기간들, 식당들, 아이와 엄마를 위한 수유공간이 마련되어 있나요?

 

모유수유가 분유보다 좋다는 거 다들 압니다.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거 당연한

 

엄마 마음 아닌가요. 내 새끼한테 밥 주겠다는데 내 새끼 밥 먹을 공간 없어서 이리저리

 

눈치보고 공간 살피고 ..

 

정말 서글프네요.

 

 



 

매일 신문이다 인터넷이다 저 출산이 난리다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마시고,

 

무조건 돈만 지원해 준다고 그렇게 생각지 마시고 실생활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

 

장이 되어보셔서 정책을 만들어 주셨음 좋겠습니다.

 

출산휴가 안주는 회사들 죄다 과태료, 징계 먹여버리고 적어도 수용인원 시설 몇 명 이상

 

되는 곳에는 수유공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고 공공기간은 두말 할 곳 없고요! 

 

이런 거 바라는 거 너무 큰 욕심인가요?

 

 

추천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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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연구원|2009.05.23 09:13
28주맘입니다. 대기업 다니고있는데도 육아휴직은 꿈같은 얘기. 출산휴가도 3개월 겨우 빼는데.. 그 3개월동안 내가 자리 비우는 동안, 내 일 나눠서 맡을 다른 직원들은 뭔 죄인지.. 복귀하면 애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기로 했는데, 울 엄마는 뭔 죄인지.. 결혼한지 시간 좀 지나면, 주변에서 그놈의 애기 타령. 애기 언제 낳냐, 문제있냐, 얼른 가져야지. 얼른 낳아야 편하다. 자기 밥숟가락은 갖고 태어나느니..옛날에는 돈없어도 다 알아서 컸느니...헐 개소리.. 상황이 되야 애를 낳지. 남 얘기라고 말만 참 쉽게 하는 인간들. 꼴뵈기싫음. 출산율이 1.2네. 어쩌고 하지말고 나라에서 뭔가 실질적인 대책이 있어야할텐데요. 필수 유아용품 면세라던지, 믿고 맡길수 있는 탁아시설..너무 큰 욕심인가요. 난 절대로 1명 낳고 끝입니다. 임신,출산,육아는 (엄마만 혼자 애쓰는게 아니라) 부부가 함께 + 국가도 함께 하면 좋겠네요.
베플1015|2009.05.25 09:35
정말 짜증나는건 이런 고민을 왜 직장맘만 하는거냐고??? 애는 혼자 만들었나? 육아 때문에 심각하게 퇴사고민하는 남자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베플복길이엄마|2009.05.22 04:02
와,, 진짜 이글 읽다가요... 100% 공감하는글이.. ㅠ 저도 이제 10개월된 아들내미 키우는엄만데요, 전 집에서 애만보고잇네요 ㅠ 근데 진짜 먹고살기 빠듯하네요 ㅠ 신랑이 배부르게 벌어주는돈이 아니다보니..ㅠ 또,제가 모유수유를 하는데요.. 가끔 밖에 나가면은 수유할곳이 없습니다... 그 흔한 지하철에서도 모유수유실은 없어요...(간의수유실이있죠...) 시내 번화가에 아기업고 신랑과 같이 나가면은 애는 배고프다고울고, 젖은 띵띵불어서 아프고,,,ㅠ젖먹일곳이 없어서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쪼그려앉아서 불편하게 젖물린적이 몇번 됩니다...ㅠ 진짜 그럴때마다 너무 분통터지고 화가납니다... 낳아라 낳아라해서 낳았는데, 도대체 복지정책 되는게 뭐가 한가지 잇는지도 모르겠구요. 낳아놓으면 나라에서 키워줘야하지 않겠습니까.. 진짜 우리나라 입으로만애기하고, 행동으론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ㅠ 아기 어린이집 보내는것도 영아전담 어린이집이 부족해서 아기낳고서 일해야되는엄마들이 태반인데도 애 맡길곳이 없어서 일을 그만두는경우도 종종 봣습니다.. 저도 맡길곳없어서 아직까지 쉬면서 애 보고 있구요,, 그래서 분유값이라도 줄여보자는생각으로 젖먹이는것도 한켠에 자리하고있구요... 지금은 저희아들 10개월이라서 밥도먹고, 젖도먹고, 간간히 간식도 먹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말 못하는 아기인것을,, 밖에서 젖찾을때엔 진짜로 난감합니다..ㅠ 겨울에는 아기 모포 들고 다니면서 젖먹일때 벽쪽으로 돌아앉아서 등을 아기모포도 둘러서 젖먹이는게 안보이도록해서 조심해서 먹인다곤하지만 지나가는사람들 눈초리... 정말 그 눈이 너무 보기싫을때가 많습니다.. 내가 왜 젖을 먹이는게 다른사람눈에 유별난엄마로밖에 안보일까....하는 그런생각뿐이구요... 젖몸살할때에도 젖이돌아서 땡땡굳어서 아플때에도 남편이란사람 짐 덜어주기위해서 젖먹이는데 남편이란 사람도 이해 못해줄땐 좀,, 서운한점도 있구요..ㅠ 우리나라에서 애 키운 엄마들이 왜 아줌마라는 제 3의 성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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