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만남..설레임..연인..거짓말..거짓말..거짓말..거짓말..헤어짐..

복돌아 |2009.05.22 20:54
조회 742 |추천 0

쓰고보니 아주 긴 내용입니다.
어디에 말도 못하는 내용들이라..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누구에게 말하자니 그사람을 아는 사람들뿐이라..
이곳에 써봅니다.
정말 내용이 길어요..

 


그사람과 저는 제가 고등학생때 처음알게되었습니다.

인터넷 동호회에서 우연히 알게되었고, 각자의 집도 큰 사거리 가운데두고 건너편이라 자주 만나기도 했지요.

그때는 그냥 친한 사이였습니다.

그러다 저는 2년간의 유학을 떠났고 그사람에게는 연애를 하며 복잡한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돌아왔을때는 그사람은 잠수중이라고 하더군요..

평소에 저와 친하게 연락을 하던 사람이라 어렵게 그사람을 찾았고 그렇게 또 친한사이로 우정을 아슬아슬 넘나들며 각각의 연얘를 하게 되었죠.

그시기에 서로 사귈까 말까 많이도 밀고 당기다가 결국은 둘다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고 둘이 또 같은시기에 헤어짐을 겪게 되었습니다.

서로 위로를 해주고 아픈곳을 보듬여주며 연애를 하게 된거죠.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모르던 면들을 많이 발견을 했구요.

서로 많이 놀랐습니다.

친구로서 아는 면과 연인으로서 알게되는 부분은 정말 차이가 크더군요.

그래도 우리는 잘 만났습니다.

동거도 하게되었죠.

거의 결혼생활이었습니다.

저도 그사람 월급을 통째로 받아서 생활비로 썼고 저역시 월급에서 용돈 일부를빼고는 생활비로 보태서 열심히 생활을 했습니다.

바람씌러 한달에 한두번씩은 놀러다녔고, 둘이 같이 백수인 시기에는 둘이 게임을 하며 열심히 놀았습니다.

초반에 만나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그사람은 프리랜서처럼 일을 하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회사에 직접 나가지 않아도 전화통화나 인터넷 채팅등으로 일을 처리한다고하더군요.

참 부러웠습니다. 주변사람들도 모두 그사람을 부러워하곤 했죠.

사실 지내면서 일을나간다고 했었던 기간이 약.. 6개월정도인것 같네요..

우리는 나름 잘 맞았습니다.

워낙 알던 기간이 오래 되었으니 (7년을 알았고 그뒤에 사귀게 된겁니다.)

서로 만나면서 거리낌은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처음부터 해결을 했어야 할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사람이 만나던 예전 사람(A양)이 그것이었죠.

그사람과 A양은 이제 친구로 더없이 친한 친구로 지낸다고 하더랍니다.

(그사람과 A양은 저도 역시 알고또 함께하는 인터넷 모임에서 만난것입니다.

그래서 둘이 아는 사람은 저도 역시 친하죠...)

하지만 친구들끼리 모임이 있고 헤어질때 습관적으로 뽀뽀를 하거나 데려다 주거나 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함께 있을때 A양일로 급하게 가버린적도 있었지요.

같이 엮여있는 워낙 친한 친구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저는 불편은 했지만 강하게 하지 말라는 말은 초기에 안했지만.. 뽀뽀를 한다는 말에 순간 돌아버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시기에 다시는 만나지 말라-만나지 않겠다 하는 약속을 받고 그렇게 A양이 모이는 자리에는 그사람도, 저도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평화롭던 몇달이 지났습니다.

어느날 자려고 누웠는데 그사람 휴대폰이 울리더군요.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B양이라고하더랍니다.

 "우리애기...쟈기..."하면서 문자를 보내던걸 저에게 딱 걸린거죠.그것도 새벽 3-4시경에요.

더이상 이렇게 말하면 내가 부담스럽다-라고 문자를 보내라하고

자꾸 이런 식의 문자가 오면 연락을끊겠다 등의 말을 하라고 화를 내며 말했죠.

그렇게 B양의문제는 한달정도 지속이 되었고 그렇게 잠잠해졌습니다.

새벽에 오는 문자는 안오게 되면서 여보 자기 하던 문자가 안오기 시작하면서.. 우리사이는 또 전처럼 활기 차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은 부모님에게 꽤나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지는않았지만 저와 지내면서 제가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 잘해야 한다.. 하다가 보니.. 부모님과 여행도 가고 하루종일 부모님과 함께 하는날도 많아졌답니다.

그런 그사람을 보며 잘했다며 칭찬도 해주고.. 부모님과 트러블이 생겼다고 하면 잘 헤쳐나가라고 응원도 해주곤 했습니다.

어쨌던 부모님이니까요..

 

그사람에게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대학교때 만나던 친구들이 많았어요..

일주일에 한번은 (우리들이 살던 집은 개포동이었습니다.) 목동에 친구(C양 외다수)를 만나러 꼬박꼬박 갔구요.

틈틈히 대구에 있다는 동창(D군)을 만나러 가곤 했습니다.

소개를 시켜달라고 했지만. 아직은 아니라며 항상 거절을 당했죠..

뭐..다른 친구들과는 저도 많이 알고 지내는 터라 두세명의 친구를 소개를 시켜주지 않는거에 대해서 기분이 나쁘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해를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나러 간다고 하면 집에서 과자도 구워서 보내고 빵도 만들어 보내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가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사람과 제 사이에서 문제가 생긴것은 그때부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그만두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지 8-9개월정도 되었을때죠.

그사람이 집에 메신져를 켜놓고 부모님과 여행을 간다고 하고 집을 비운 상태였어요.

일정은 3박 4일.

학원에 다녀온 저는 빈 컴퓨터를 보다가 C양이 로그인이 되어있는것을봤지요..

그게 판도라의 상자였던것 같아요.

그사람이 너무 궁금해서 얼굴이라도 볼까 하고 네이트온 이름에 대고 마우스우클릭을 하는순간, 제 눈에 보인것은 항상듣던 C양이아니라 저랑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A양이었던 것입니다.

제 눈을 의심했죠..

다시 보고 또봐도 제가 알고있던 A양의 이름.. A양의미니홈피가 뜨더군요.

그리고 그안에는 그사람과 A양 그외 저와 함께 만나고 있던 친한친구들 몇몇이 보이더군요.

1년을 저를 속이며 1주일에 한번씩은 만나고 있더랍니다.

그사람의 부모님과의 여행. 고단한 운전길... 방해가될까 아무렇지 않은척 여행이 끝나던날 밖에서 친구들과 술한잔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데리러 와서 집에 오는날 내가 다 알고있노라 말을 했지요.

왜 거짓말을 했냐며 따졌고 일년을 속아왔고 내가 알던 사람들 앞에서 날 바보를 만들었다며 다그쳤습니다.

많이 울었고 많이 소리질렀습니다.

그사람은 미안하다며, 너무 친한 친구가 되어서 매몰차게 끊을수가없었다고 하더랍니다.

 

저도 그사람도 서로 이성친구에 터치를 안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다시는 만나지 말아라 했더니 오히러 저를 다그치더군요..

왜 그러느냐고..

그냥 친구일뿐인데 왜 그러냐고.. 안만날수없다고 하더군요..

다른 친구들도 다 안만날수 없지 않느냐 따지더군요..

 

몇일간의 싸움끝에 결국은 다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저와 만나는 시간동안  초기에는 뽀뽀도 했고 잠자리도 갖을뻔 했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 꺼림찍했지만..

혼자서 A양을 만나러 가는것을 도저히 볼수가 없어 같이 만나자 했습니다.

대신 A양에게 저에게 사과를 하라고 시켰고.

낯을 많이 가리는 제 성격에 싫어하는 사람만나고 다니려면 나에게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잘 견뎌보아라 했답니다.

 

그리고 한번 만나고 돌아와 싸웠습니다. 그자리가불편했다고 왜 A양 눈치보이고 A양남자친구까지 눈치를 보이냐며 싸웠습니다.

두번 만났습니다. 친구들과 만났는데 저때문에 다들 불편했을꺼라며 싸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만나던 친구들을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두세달에 한번씩 만났습니다.

세번..네번쯤 보았을때 커플커플 네명이 여행을 갔고 그 커플은 중국으로 1년정도 일정으로 가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사귀기 시작했을때 알고 있었어요..

그사람이 처음에 저를 만날때 A양을 다 잊고 온게 아니라는 것을요..

그래서 더 떨어트려놓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랑 만나기 시작하고서도 둘이 그런 일이 있었던것을 아는데

단둘이 만나게 하는것은 죽기보다 싫었고.

그후 그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것을 느낄때마다 A양 생각에 화도 나고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저와 둘이 놀이동산 데이트를 가서도 친구에게 선물준다며 인형을 사가져 가곤 했는데..

저와 둘이 어디를 가서도 친구의 뭔가를 부탁받고 사다줬는데.. 그게 A양꺼라는거...

정말 견딜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요.. 그사람.. 저의 그런모습에 힘들었겠죠..

 

그런 일이 있은후 이삼일 저는 화가 많이 나있었습니다.

그 몇일간 A양을 만나라 안만날수 없다 밀고 당기며 둘이 많이 지쳐있을때쯤

부모님집에 다녀오겠다며 제가 학원가는길에 같이 나가더군요..

서로 집이 가깝기에 저도 집에 갔고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자며 중간쯤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나는 장소 익숙한 길.. 항상 다니는 길..

알고있기에 먼저 나간 저는 그사람 집쪽으로 조금씩 걷고 있었죠..

그런데 그사람에게 전화가 오는것입니다. 어디있느냐고, 약속장소라고..

아무리 물어봐도 집에서 그길로 왔다고 하더랍니다.

거짓말 말아라 따지고 보니 제가 너무 갑갑하게 하길래 피씨방에 있다왔노라고 말을 하더군요.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마음이 많이 답답하다면서요..

알았다 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주일정도 시간을 주겠노라 했습니다.

대신 다녀와서 거짓말도 하지말고 편하게 살자 했습니다.

 

그얘기를 나눈 뒤 다음날 학원을 나가는데 부모님께 가봐야 한다며 또 나가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싸운다며 속상한 속내를 비치더니 하루종일 횡설수설 하더랍니다.

왠지 저에게 거짓말하고 A양에게간건 아닐까 휴대폰 위치추적을 했습니다.

대구에 있더군요..

위에서 말했지만.. 대구 D군에게 갔더군요..

올라온 그에게 화를 냈습니다.

왜 또 거짓말을 하냐며.. 여행길에 들리면되는거 아니냐며 소리를 질렀죠..

기간도 목적지도 아무것도 물어보지도 않고.. 여행길에 전화도 안하겠으니 충분히 시간 갖고 마음 비우라는 말도 무색할정도로 정말 너무 속이 상하더군요..

2일후면 여행출발인데 오늘 저를 속이고 또 대구를 간것에 말을 잃었습니다.

 

여행을 가지말라 했습니다.

알았다고했지만.. 그후 2일간 친구를 만나고 집에둘이 있는데 제가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춰주고 있더군요.

언제까지 그럴꺼냐 했더니 여행을 못가니까그렇게 해야겠답니다.

기분이 풀릴때까지 그럴꺼같다며 너무 당당하게 말하더랍니다.

눈치보는 제가 너무 싫어 가버리라 했습니다.

급 화색이 돌더니 다음날 여행을 바로 가더군요..

 

그렇게 돌아온 그사람은 이젠 거짓말을 안할꺼라 믿었습니다.

그러길 바라고 그사람이 원하는것을 해준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게임을 하는데 (제가 게임에 소질이 좀 많습니다.) 제가 인기가 좋으니 상대적으로 자격지심을 많이 느꼈다고 나중에 말하더군요..

제가 게임친구를 하나 사귀면 싫어하고 둘이 사귀면 또 싫어하고 하더군요..

게임일뿐인데.. 게임에서도 친구를 사귀는것을 못하게 하더랍니다.

전 그럴수 없다 그랬습니다. 내가 A양 만나지말라 했을때 니가 안만났냐.. 속이고 만나고 지금도 만나지 않느냐.. 나한테이러지 말아라 니가 싫으면 넌 만나지 마라 난 게임친구들 만나겠다며 싸웠지요..

 

그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것.. 대구에 내려갈때마다 거짓말을 하는것. 내 립스틱 색깔보다 A양 립스틱 색깔에 더 관심을 많이 보이는것, A양을 불편하게 할때마다 저를 몰아 세우는것, 외에는 다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서로 많이 노력했고 만나기 위해 서로 많이 기다렸기에 이정도는 아무렇지 않을꺼라 생각을 했지만..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지난 4월 중순쯤..

그사람의 거짓말에 지치고 지쳐서 그사람에게 감추는것이 뭔지 알려달라며 대여섯시간은 밖에서 소리도 지르고 다독여도 보면서 둘이 그렇게 싸웠지요..

하지만 그사람은 거짓은없다며 저에게 오히러 몰아세웠고..

그렇게 일주일 후..

그사람은 저에게 시간을 갖자... 동거를 그만하자 라는 말로 집을 나갔습니다.

원래 제가 혼자 살던 집에서 살던것이니 당연히 그러겠지만..

같이 살다 따로살면 그대로 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을 정리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주에 우리들 친구내외가 돌잔치를 한다길래 함께 갔습니다.

우리는 둘이 미리 만나서 공연도 보고 백화점도 걸었습니다.

그사람은 저에게 공연을 보며 "이거 본공연도 가자..공짜라 별로네..""우리 커플링 하자 모양만 골라 내가 너에게 꼭 해주고 싶어"라며 저에게 기대를 심어주더군요..

그리고 사이좋게 돌잔치에 갔다가 헤어지는길이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그사람은 돌잔치후 차를 렌트해서 또한번의 기분전환 여행을 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지금 렌트카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곳을 통해서 렌트를 했습니다.

요즘 렌트카.. 위치추적.. 하지 않아도 위치가 다 통보가 됩니다.

젠장할 위치추적 시스템..


그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목소리가 듣고싶었고..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집안의 어느곳에든지 그사람의 손길이 남겨져있었습니다.
어디에 놀러갔냐.. 재미있니.. 혼자갔니.. 밥은 먹었니.. 혼자 먹는 밥이 맛있었니..
울진에 놀러왔다.. 혼자왔다.. 바람씌러온거다.. 저녁먹었다..혼자먹는거 괜찮았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끊었습니다.
그리고 자려고 누웠는데..
불현듯 떠오르는 위치추적 시스템..
낮에 보았던 지역은 대구였다는게 생각이 났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 거짓말을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더군요..


다음날 회사를 마치고 대구에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내내 미안한 마음과 스스로 미쳤다는 마음과.. 서울로 차를 돌리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차를 돌리지 못했고.. 대구에 차가 있다는 호텔 앞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처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전화를 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호텔이 꽤나 큰거여서 그 앞이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어디서 묵니.. 그쪽으로 가자..

앞에 보이는 호텔 근처에 묵고 있다고 하더군요..
미안했다는 말을 하고..
차에 갔습니다. 유료주차장의 영업시간이 끝나서 차를 호텔에 대야 했습니다.
운전해서 나와서 호텔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결국은 앞에 보이던 그 호텔에서 묵는다고 말을 하더군요..
호텔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대구에 내려가서 너무 많은 사실을 알고 왔습니다.
나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감추고 있는게 누구냐고 말을 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D군이라는 존재는 없다는것을 눈치챈 저는 누구를 감추고 있느냐 물어봤죠..
D군은 만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D군은 대학생때 만나고 더이상 만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호텔안에는 B양이 있다고 합니다.
친구라고 합니다. 아무일 없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진짜 B양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인물인지 확인해야 겠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점점 격해지는것을 느낍니다.
그는 제가 과격해질수록 더 많은 눈물을 쏟아낼수록 더 많은 진실을 풀어냅니다.

회사는 저를 만나고 얼마후 그만뒀고.. 프리랜서같이 일하던그는.. 집에서 용돈을 받아 저에게 월급입네..하고 준거라고 합니다.

B양은 저를 만나기 전에 지인에게 소개를 받았다고 합니다.
회사는 같이 다녀본적도 없었고 서울에는 있어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B양을 만나기 위해 부모님과 여행을 간다 했고..
B양을 만나기 위해 저에게 D군이라는 가상인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B양을 만나기 위해 A양의 사건이 터진 그 시기에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 해놓고 대구에 갔었고..
2일후에 다시 대구를 내려갔던것입니다.
저에게 문자로 걸린후 대충 둘러대고 잠수를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몇개월 지나지 않아 부모님과 여행을 갔을때는 B양에게 갔더군요..
그리고 좋아한답니다.
좋아한지 얼마 안됐다고 합니다.
B양은 그사람이 잠수를 탄동안 결혼을 했고..아이를 가졌다고 합니다.
연락이 되고 연락을 하는동안 그 사실을 숨겼고.
대구에 그사람이 내려가서야 아이가 있고 남편이 있다는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접지 못했나 봅니다.
뽀뽀도 하고 호텔에서 B양의 친구와 아이2명을 데리고 함께 지내고 있더군요..


B양과 나중에 누가 바람이냐고 물어봤습니다. B양이 바람이랍니다.

과격한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B양과 묵고 있다는 방에 올라갔습니다.
B양에게 친구라고 했습니다.
회사일로 당일치기 내려왔는데 우연히 여기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애기도 봐주고 앉아있다가 나왔습니다
그사람이 빨리 가라고 눈치를 계속 주더군요..

 

그 방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B양의 눈치를 보던 그사람.. 항상 저에게 당당했던 그사람..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정말 거짓말 같았습니다.

그사람의 친구들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면 우리는 집에서 항상 싸우곤 했는데..

B양은 대놓고 눈치를 주는데도 그사람은 저에게 다그치더군요..

 

 

같은층에 방을 잡았습니다.
방을 나오니 새벽 1시였고, 그사람은 2시까지 내가 있는 방으로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잠깐 있다가 다시 B양이 묵고 있는 방으로 가겠답니다.
여기서 자라 안됀다 실갱이를 했습니다.
그리곤 2시에 왔다가 잠깐 있다 가는걸로 얘기를 끝내고 저는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티비를 켜고 그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내 신세가 너무도 처량하다는 기분이 들어 참을수가 없더군요..
결국 30분쯤 방을 나와 서울로 가기위해 차에 타는데...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빈방을 보고 미안해서 전화한줄 알았지만..
"미안해.. 너 있는 방에 못가겠다..."
서울에 올라오는 동안 전화로 많이 화도 내고 울기도 하면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우리둘이 있을때는 저는 밤길운전 못하게 합니다.
저녁 5-6시만 되면 저에게는 운전을 하지 말라 했습니다.
허리가 안좋은 제게 운전은 1시간 넘게 되도록 하지말라 했습니다.
장거리 운전은 항상 그의 몫이었습니다.
회사에 출근할때면 항상 차를 조심하라며 걱정스럽게 이마에 뽀뽀를 해주던 그였습니다.

하지만.. 퇴근후 운전.. 만나서 몸싸움.. 그리고 다시 새벽운전.. 그에게는.. 다음날 오후에나 전화가 오더군요..
같은사람이라는 생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일간 B양과 함께 지내고 서울에 올라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싸웠습니다.
바람을 피웠고 저와 함께 있는 내내 거짓말을 한 사람이 할말이 얼마나 많은지 놀랐습니다.
거짓말을 했고 그것을 덮기위해 또 거짓말을 했고.. 그말을 의심하는 저를 덮기위해 저에게 화를 내고 다그쳤다고 합니다.
의심하고 진실을 알고싶다 말하는 제가 갑갑하고 무서워서 바람을 폈다고 합니다.
그것때문에 B양을 만났다 합니다.
대구에서 보냈던 몇시간이 저에게는 지옥이었는데..
저에게 막대하며 B양을 감싸던 그사람이 미웠는데..
서울에서까지 B양을 감싸더군요..

헤어지라고 했습니다.
알았답니다.
내앞에서 문자로 헤어지라고 합니다. 아니면 전화로 헤어지라고 합니다.
눈빛이 흔들립니다.
B양은 오래가지 못할꺼라고 제가 말을 했습니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내 존재를 모르는 B양이니까.. 서울-대구를 오가는게 힘들어 더이상 만나지 못할것 같다고 거짓말 하라고 합니다.
.
.
.
.
.
.
.
.
.
.

결국 그사람의 입에서 하는 말은..
"헤어져도 얼굴은 봐야하지 않겠니?"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망할놈의 위치추적 시스템이 말해줍니다.
그는 지내던 호텔에서 나와서 주택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는 렌트한 자동차를 한달 연장해서 탄다고 합니다.

저에게 남은건..
그사람이 아들이라 부르던 강아지와.
그사람이 저와 함께 입었던 커플 잠옷,옷들과..
그사람때문에 연결했던 케이블티브이와....
그사람의 흔적뿐입니다.

화가났다가.. 슬퍼졌다가..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된채.. 매일 눈물과 술과.. 함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