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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前대통령서거에 부쳐...

黑虎 |2009.05.23 11:20
조회 35,155 |추천 45

저는 故노무현前대통령의 지지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반대자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탄핵은 반대했지만,

그분의 구속은 찬성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탈권위적 대통령학은 지지했지만,

그분의 "맞장 정치"는 비난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퇴임후에도 아직 완전히 그분을 지지하지는 못하고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임기와 함께 시작되어 그분의 퇴임이후 이시점까지

국민은 양분된 채 그대로 흘러가고있기 때문 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분열되고 양분되는것은 자멸의 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과거 찬탁반탁의 폭풍이후 이렇게 사회가 양분된적이 없었습니다.

좌우 대립의 각이 거의 내전직전에까지 와있습니다.

전직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현직대통령을 이렇게까지 비난하는 일은 역사에도 드문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봉합하고 국민을 다시 화해시키는 일이 그분께 남겨진 역사적 과제라 생각했습니다.

그분도 자주 그런 희망을 내비치기도 하셨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퇴임후 봉하에서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고 온라인 사이트를 하나열어 국민과 대화하며

살겠다고 하시기에 전 그곳에서 그 분이 그일을 하시리라 생각했고,

그 일이 반드시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재임중에도 그분이 늘 염려하신것은 국론분열 즉, 국민의 분열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분열은 식을줄을 몰랐습니다.

현정부가 하는일은 무엇이든 비난부터 올라왔습니다.

무엇이든 반대부터 하는것이 일상화되었습니다.

대통령에게 차마 입에담기힘든 욕설을 하는 초등학생이 있는가하면,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표현하면 비난을 받는 가히'무정부상태'에 

가까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모든 행위들의 중심에는 故노무현前대통령님의 지지자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것은

정치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때 그분이 나서셨습니다.

"건전한 비판은 하되 욕은하지말라" 기억하실분은 기억하실것입니다.

그것이 고인의 유언이 될 줄은 그땐 아무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지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李정부의 보복이 시작되었습니다.

李정부는 현재 정권과 정부에대한 비난세력의 몸통을 故노무현대통령으로 규정한 듯 합니다.

당연히 故노무현前대통령님의 지지자들은 그것을 비난했지만,

그것에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중에는 그것을 비난하기에는 그간 李정부가 임기출발부터 받았던

상식밖의 비난과 욕설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생각해보면 일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는 분들도 어렵지않게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故노무현前대통령님은 세인들의 관심과 비난과 지지를 한몸에 받으며

고통의 시간을 보낸 故노무현 前대통령께서는

자신의 구속여부를 기다리시다가  자신이 자주 오르시던 산에서

그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남은자들은 고인의 죽음을 가지고 또다시 현정부를 비난하고

게시판에는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욕설이 난무하고있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한마디 보탠다면, 매일마다 같은 코스 같은 산에 오르시는

분도 심지어 산에 사시는 분도  아주 작은 돌부리 하나 나뭇가지하나에 큰 사고를 당하시곤 합니다.

산이란 곳은 그런 곳입니다.

故노무현前대통령님을 자살로 모는것은 그분에대한 모욕이며,

故노무현前대통령님의 죽음을 이용해 국민의 분열을 조장해 다시한번 사회혼란을

가중시키려는 책동에 지나지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한가지 노무현대통령 지지자들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그 모습들이 과연 그분이 바라시는 일일까요?

대통령의 탈권위는 故노무현 前대통령께서 본인 표현을 빌리자면,

대통령자리를 걸고 시도하신일이었습니다.

대통령의 탈권위가 국민이 대통령을 비하하고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 일로 나타난다면

훗날 역사가 그분이 이땅 이 정치에 심어두신 '탈권위주의 대통령학'에 어떤 평가를 내릴까요?

혹자는 지금의 정부가 잘못하고 있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쯤에서 누군가 "저거 李정부지지자 아니야?" 혹은  "너 알바지" 라는 유치한 논리를 들이미실 것같아

밝혀두지만 전 대한민국국민이라는 사실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지않는 좌도 우도 아닌

참여정부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니고 이명박정부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닌 그저 한사람의 국민일 뿐입니다. 

분명 지금의 정부가 아주 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평가할 일은 아니라생각합니다.

분명 李정부도 역사의 심판을 받게될것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그 심판은 훗날 역사가 할 일입니다.

그 심판의 자리에 우리가 있을지 우리의 자녀들이있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이 그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국민이 할 일은 지금 대한민국을 끌어가는 정부를 믿고 지지를 보내는 일입니다.

물론 맹목적인 지지는 안되겠지만 지금처럼 맹목적인 비난도 안됩니다.

이것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도 원치않았던 일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재임중에 국정운영에대해 비난을 받으실때마다

입버릇처럼 하신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훗날 역사가 평가해줄것입니다"

그분도 재임중에 반대세력의 비난에 적잖은 마음고생을 하신분이심을 기억합니다.

그것을 똑같이 되갚아주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유감스러울만큼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검찰은 몰라도 역사는 절대 한쪽편만을 들어주지는 않습니다.

故노무현전대통령에게 검찰이 칼을 들이댔을땐 李정부도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을것입니다.

李정권이 끝난 후에는 똑같은 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현 정부를 향한 지금의 도를 넘은 비난과 욕설들이 훗날 李정권에 겨눠질

그 칼을 무디게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거꾸로 李정권에 대한 면죄부가 되리라는 생각을 안할수는 없습니다.

故노무현대통령님의 서거를 보면서 그분이 유일하게 마무리짓지 못하고 가신 일...

국민의 통합과 탈권위적 대통령학의 완성...그 유지를 위해서라도

한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에 몇글자 적습니다.

아울러,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짧지만 빛났던 생애에 진정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추천수45
반대수0
베플저 또한|2009.05.26 09:07
글쓴님이 주장하시는 것 처럼 좌도, 우도 아닙니다. 노무현대통령지지자? 아닙니다. 하지만 마음은 아픕니다. 더이상 얼마를 더 참아줘야 하는겁니까. 이 정권이 들어서면서 전 이제 연예란보다 정치시사란을 먼저 챙겨보는 재미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글쓴님, 혹시라도 저를 노무현 전대통령 지지자라 오해하실까 말씀드리지만 저도 글쓴님처럼 그저 중도의 길을 걷던 일반 국민일 뿐입니다. 하지만 글쓴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저 지켜보자 더 기다리자란 말이 안나옵니다. 나라가 개꼴입니다. 좌, 우를 떠나서 글쓴님은 이게 참아지십니까? 무슨 뜻으로 글을 쓰셨는지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전 글쓴님 의견에 공감이 안갑니다. 글쓴님의 생각만이 중립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 또한 중립입니다. 중립들이 보기에도 나라가 개판인겁니다. 글쓴님의 태도는 중립이 아닙니다. 극우가 판쳐도 그 사이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중립이라고 주장하는 그저 방관자일 뿐입니다.
베플|2009.05.26 08:32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노무현 지지자였습니까? 저야말로 그 무엇도 아닌 중립이였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시간동안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용산에서 경찰버스가 없으면 이상할 정도입니다. 국민이 시위대입니까? 이 모두 스스로 지은 죄입니다. 또한 탈권위적 대통령학이라 함은 그만큼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입니다. 지금 일어난 국민 분열을 탓하지 마십시오. 자업 자득입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지나간 모든 사건들을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바로 지금 평가해야 했고, 바로 벌받아야 했고, 바로 구속되어야 할 분이었습니까? 지금이 아니라면 그 어느때도 현재를 평가할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일만이 우리가 그 분의 뜻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는 길입니다.
베플가슴아퍼|2009.05.26 09:53
최근에 노 전 대통령 측근중에 구속된 사람들이 있지. 왜 구속됐을까? 노 전 대통령 측근인 강금원이라는 사람이 한말이 있지. "난 현직에 있는 공무원, 정치인들한테는 돈 안줘. 백수들한테만 주지. 사고치지 말라고." 강금원은 그런 사람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독한 맘 먹기로 결심한건 아마 강금원씨가 구속됐을때가 결정적이었다는게 대부분 전문가들 시각이고. 내가 보는 시각은 아마 송기인, 함세웅 신부에게 8 에서 20 만원 후원금 보낸 사람들까지 검찰들이 조사한게 타격이 크지 않았나 싶다.(송기인, 함세웅 신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사회 활동 많이 하는 신부님들에게 돈 몇푼 후원한 사람들까지 조사하니 그러면 사람은 버티지 못한다. 자기때문에 저 착한 사람들까지 피해가 가면 개인은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너는 과연 누가 이 나라를 자꾸 분열시키는 것 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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