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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세드] milkmilkmilk@hanmail.net (2).

엘엠비 |2004.05.14 00:25
조회 1,494 |추천 0

[코믹세드] milkmilkmilk@hanmail.net (2). 그 이메일 주소말야!

 

 

 

 


가까이서보니, 민준이보다 훨씬 더 잘생겼는걸..

아니아니, 가만.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감사합니다. 바로 이 건물 3층이었군요."

 

"뭘요, 우리도 막 신사영어회화학원 가던 참이었는걸요. 호호호.."

-왕내숭 윤현아. 아무래도 현아한테 이 남자 찍힌 모양이다.

 

이 남자.... 뭐지?

길 묻고 있던 중이었나?

 

그때.

또 한번, 아까처럼 눈이 마주쳤다. 매서운 눈빛!


하지만.... 휙. 외면하는 이 남자.


뭐야, 날 무시하는거야? ㅠ.ㅠ

 


"예은아, 일루 귀 대봐."


수빈이다.


"어? 왜..."


귀를 갖다 대자, 속삭이는 수빈이의 말.

 

"실은.. 이 광고지, 저 남자가 줬던거야. 여행사에서.. 꽤 높은 자리 있는 사람같던데."


"뭐?"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애. 큭큭. 실은 나 어제 차였거든. 이제, 저 남자한테 작업들어갈거야."

 


근데, 벌써 현아가 작업 들어간거 같은데..

둘이 다정하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거 안보이니, 수빈아.

 

"어맛! 저것들이!! 현아야! 재혁씨~~ 같이 가용~~~~~"

 

재혁씨?

재혁.....

 

이름도 이쁘네.

성은 뭘까..

 

그때. 뒤에서 들리는 무섭게 생긴 웨이터의 목소리.


"이봐요. 계산 안해요?"

 

헉!

맞다.


벌써, 건물 안으로 들어가버린 그녀들과 그 남자.

 

"아, 아저씨. 죄송해요. 지금 얼른 가서 가지고 올게요."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꽉. 예은이의 손목을 잡는 웨이터.. 아저씨...

무서버....... ㅠ.ㅠ

 

"저.. 저기. 그럼, 이거라두 맡겨놓으면...."

 

핸드폰을 슬금슬금 내미는 예은이.

웨이터는 스윽 의심스레 그녀를 쳐다보다가, 턱으로 가라는 표시를 한다.

 

예은이 활짝 웃으며, "고맙습니다. 얼른 돈.. 가져올게요!"

 

이런 씨이....

죽었어, 기지베들.

 

쿵쾅 쿵쾅 쿵쾅...... 무슨 계단이 이렇게 높고 많아?

건물도 되게 허름하네. 이름만 유명하지.. 칫.

 

 


[신사영어회화학원]


후..... 다 왔다.


힐끔 힐끔..

근데, 정말 크긴 큰 학원이구낭.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네..


앗, 저기 있다.


그 남자도.. 같이 있네.

 

[상담실]

 

삐쭉.

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 예은.


"저기.. 수빈아. 야, 잠깐만 나와봐."


예은이를 돌아보는 수빈.

반갑게 웃으며,


"아! 쟤도 같이 다닐거예요. 등록해주세요~"

 

헉....

싫..어............ 싫단말야..

 

"예은아. 얼른 여기 와서 앉아봐. 현아랑 나 등록신청 다 했으니깐, 너두 얼른 해야지. 응?"


"저기... 난...."


"호호호... 쟤가 숫기가 없어서 저래요. 유학가서 발음이 안되가지구, 한학기도 못마치고

돌아왔다는거 아녜요. 친구로서, 도저히 보고 있을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데리구 왔답니다."


현아의 소름돋는 내숭연기............... ㅡㅡ+

뭐, 어쩌랴, 거짓말은 아닌것을.

 

예은이는... 스윽 재혁을 쳐다본다.


재혁은 예은이가 왔는지 안왔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뭔가를 열심히 등록신청중이다.


설마... 저 사람도 학원 등록을?

그럴리가. 여행사에서 일하는 사람 아냐? 그런데 등록을 해? 왜??????


왠지........ 저 남자, 좀 수상한데..

 

그때!

휙, 자기 욕하는줄 알았는지 어쨌는지 예은이를 째려보는 듯한.... 그의 저 눈!


순간.. 확 얼어버린 예은이.

 

"으, 으, 응! 할게. 등록신청. 어떻게 하는거야?"

 

 

그리하여..................

 

정예은, 선우수빈, 윤현아 그리고.. 강재혁이라는 남자.

우리는 모두.... 영어회화 A반에 등록신청을 마쳤다.


저 남자.. 엘리트같이 생겼는데.

영어는 열라게 못하나보다. ㅡㅡ+

 

"그럼, 내일부터 저녁 6시까지 오면 되는거죠?"


"네. 교재는 2층에 서점에서 사시면 10% 할인된답니다."


"아아...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그때.


"아, 잠깐만요. 강재혁씨. 이메일 주소 안쓰셨네요! 학원 홈페이지가 활성화 되어있어서..

메일로 여러가지 정보을 보내드릴수가 있거든요."


"뭐... 필요 없는데."


"아니예요!! 학원생이면 필히 기입해야하는 거예요. 불러주세요, 제가 적을테니까요."


"아. 아닙니다. 제가 쓰죠."

 

그래서 막 다시 상담실 데스크로 가려는 재혁을..

확 붙잡는 현아.

 

"아뇨! 그냥 부르세요! 벌써... 여기까지 걸어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긴 좀 그렇잖아요?"

 

ㅡㅡ;;;;;;;;;;;;;;;;;;

무슨 소리야, 저게.

 

재혁은, 현아를 무시한채... 뚜벅 뚜벅 들어가고.

그러자... 이번엔 수빈이가 휙 달려가 재혁의 이메일을 열심히 쳐다보고 있다. ㅡㅡ;;

 

그녀들의 추태 속에서도..

꿋꿋이 자기할일 다 하고 나온 강재혁.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아씨, 수빈씨?"


"어머.. 네~"


"호호호... 넹.."


"..........." <--예은이.

 

"내일 수업때 봅시다. 그럼."

 

그는..

끝까지 나를 무시했다. 나, 나, 나는 투명인간이란 말인가???? +_+

 

그래....

수빈이는 이쁘고, 현아는 몸매가 쫙 빠졌으니..

나같은 게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


그래두...... 나 남자들 한테 인기 없짆 않는데.

뭐야, 저 남자. 치... 민준이를 닮긴 뭘 닮았어. 민준이가 훨 낫지. ...... 이휴.

 

학원을 나와서..

그 남자가 보도듣도못한 외제차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수빈이와 현아는 또한번 꺄르르르 쓰러지고.

예은이는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서는데.

 

"맞다. 아까 메일주소 뭐였어?"


현아가 물었다.

그러자 단순무식한 우리 수빈양, 아무생각없이 말해준다.


"milkmilkmilk@hanmail.net. 우유를 되게 좋아하나봐. 세번씩이나 쓴걸 보니. 후훗."


헉!!

뭐??

잠깐!!

뭐?????


"자, 자, 잠깐만. 방금 뭐라고 했어?"


"응? 아.. 재혁씨 우유를 좋아하는것같다구."


"아니, 그거말구. 그 이메일 주소말야!"

 


밀크밀크밀크......


그거.........

 


민준이 메일 주소였단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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