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세드] milkmilkmilk@hanmail.net (6). 너뿐이란말야.......
아아......
이제 정말 어떻게해.
일어나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설마.. 계속 이대로 누워있을순 없잖아.
저 놈이 언제 늑대로 돌변해서 날....................... +_+;;;
그나저나... 지금 몇시나 됐지? 나, 점심도 안먹었는데...
배고프네............ 흐윽.. ㅠ.ㅠ
그때.
예은이가 배고픈걸 아는지 모르는지..
강재혁은......
예은이에게서 뺏어 샀던, 활어회를 처억 갔다놓고...
예은이에게서 뺏어 빌려온, 러브액츄얼리를 틀더니...
혼자..... 맛있게 먹으며 재밌게 본..다..................
예은이는 손 다리 저려 죽던지 말던지.. 배고파 죽던지 말던지..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하는 신세......
으아아아아앙...
엄마야............ 나 이제 어떡해야되냐고오.... ㅠ.ㅠ
한편!
"정예은, 이 년 왜 이렇게 전화 안받는거냐? 어쭈. 핸드폰은 아예 꺼져있네."
그렇다.... 그녀의 핸드폰은 아직도, 그 커피숍 웨이터의 손에 있었다.
밧데리가 나간채로...
골목길 모퉁이.
다리를 덜덜덜덜 떨며, 죄없는 핸드폰 플립 부서져라 닫아버리는 현아.
수빈이는 거울을 보며,
"전화.. 안받니? 남친하구 노나보지뭐."
"야. 너, 정예은이 남친 사귀는거 봤냐?"
"맞다. 정예은은, 남친같은거 없지. (콧소리) 실-수-!"
수빈이의 저 공주병형 말투... 정말.. 싫다.
현아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막 불을 붙히는 순간..
저 멀리서 보이는........ 귀여운 쌔미힙합 차림의 미소년~.
헉~!
현아는 얼른 담배를 수빈이 입에 물려주며,
"영석아, 왠일이야, 이 시간에 여길?"
웃으며 내숭을............. ㅡㅡ;
그리고는 수빈이를 휙 돌아보며,
"어머, 수빈아. 아직 해도 안졌는데, 길거리에서 여자가 담배는 좀 그렇다야.
왠만하면.... 끊어라, 좀! 호호......."
"이런... 씨이.........."
이어폰을 귀에서 뽑아 들며..
쎄~끈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영석이.
참고로..
영석이는 무려..... 네살 연하다. +_+;;
현아가 모델로서 한창 뜰때 (열아홉살때 --- 영석이는 열다섯살때)..
팬으로 만나서....... (당시 팬 중에 이보다 귀여운 아이는 없었다)..
사귀게 되었고........
지금까지 사귀고 있다.
물론, 현아는 그동안 수십명의 남자를 사귀고 찼다. 바람바람바람녀~~~~~~
그 사실을 영석이가 모를 뿐.
영석이에게 있어 그녀는, 환상속의 첫사랑.
순수... 투명.... 맑은......... 그런... 여자다.
언젠가......... 영석이가 현아의 실체를 알게된다면..
아아....................... 그는....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럴거야. 불쌍한 넘.
"응. 깜짝 놀래켜 줄 일이 있어서 연락도 없이 왔어."
"아잉... 그래두, 내가 울집에 올때 연락하구 오랬잖어~~~"
제발 좀 연락하고 와라. 응????
이 누나한테 죽고잡지않으면...............
"현아야. 저 길 끝에 뭐가 있는줄 알아?"
"글...쎄....... 그게 뭘~~까???"
수빈이... 속이 매스껍다.
정말, 현아의 저 내숭연기를 보고 있자면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영석이는 애교스레 웃으며, 자동차 키를 들어보인다.
"어.. 어머.... 야아........... 너! 드디어 차 산거야?"
"응. 널 제일 먼저 태우려고 이렇게 찾아왔지~"
"야..... 김영석! 너.... 맨날 이렇게 나 감동시킬거야?"
"수빈누나... 누나도 같이가요."
수빈이.. 슬그머니 현아 눈치를 살피며,
"아니. 난... 됐어. 그보다.... 우리 학원 가야되는, 아야!!!! 왜 꼬집고 그래!!"
확... 수빈이를 흘겨보는 현아.
"학원은... 내일부터 가는거잖어. 오늘은.... 영석이랑 놀러갔다올테니까.
수빈아. 그럼, 있다 밤에 보자................ 안뇽...."
영석이, 생긋 웃으며 인사를 한다.
수빈이도, 어쩔수 없이 인사를 하고.
불여시 윤현아.... 입 찢어지게 웃으며 빠이빠이한다.
둘이....
다정하게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는 수빈.
아.............
열받어... 저걸 그냥...................
이휴... 하여튼, 윤현아 대단해.
그나저나... 난 뭐야. 혼자잖아. 혼자는 정말 싫은데.
아아아아아아, 강재혁!!! 그래!
현아가 영석이 한테 푹 빠져있는 사이..
오호호호호호호호호..........................!!
강재혁을 내걸로 만드는거야.
음음.....
일단 이 남자에대해 내가 아는거라고는.........
이름.
그리고..
흠냐흠냐... 그리고 또 뭐 있지?
없나?
나이도, 직업도, 애인이 있는지도, 아무것도.... 모르잖아.
................ 아, 아니. 그래! 아는게 하나 있지.
이메일 주소!
사랑의 메일을 보낸다?
으으으음....................... 노노노......... 그런 고전적인 방법으론 안되지.
적을 알면 백전 백승~!
물론.... 강재혁이 적은 아니지만.
이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알아낸다면...
호호호..
강재혁의 프로필은 물론!
자주가는 까페를 알게될테니, 그의 취미도 알게되고!
또한 주고 받은 메일들을 완독함으로써, 그의 주변환경도 알게되고!
이 모든 정보가..
그를 내 남자로 확 묶어버리게하는데 아주아주아주 유용하게 이용될게 뻔~~~하니.
오호호호호호............
이번에야말로... 잘~ 되서....... 부디... 차이지 않구.. 끝까지...... 함께 하는거야..
흠냐............................ *^^*
앗. 근데, 어떻게 비번을 알아내지?
음.... 일단... 빨리 학원 부터 가야지.
히히... 예은이도, 현아도 없으니........ 아아.. 강재혁, 기다려라. 내가 간다.
그러나...
강재혁은 지금................
<왜.. 이렇게 조용하지? 강재혁.. 활어회 다 먹구... 영화를 열심히.. 보나?>
여기는 재혁이네집.
예은이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안고....... 슬그머니 실눈을 떠보는데.
<어머! 강재혁! ....... 자고 있잖아.>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예은.
아이구 팔이야 어깨야. 다리도 저리고.
꼼짝않고 가만히 있었더니.....
그나저나.....
예은이의 눈에 재혁이 다음으로 가장 먼저 들어온것은 바로, 활어회~!!
앗싸!!!
슬금슬금....... 걸어가서............
맛~~~나게 남은 회를 후딱 해치운 그녀.
그리고는...
슬금슬금 밖으로 나가려는데.
커다란 TV화면을 가득 매운............... 키스 씬-.
러브액츄얼리..
아직 안끝났구나.
엄마나.............. 너무 너무.. 이쁘다...
저 두 사람...
나두 저렇게 이쁜 사랑... 했었는데..
5년전에.
ㅠ.ㅠ
그때.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는 재혁!
"헉!"
깜짝 놀란 예은.
그러나................ 그건 단지 잠꼬대인듯.
그런데.................
그가 입으로까지 잠꼬대를 할줄 몰랐다.
그것도..
저런.... 로맨틱한 말을....
"내가 사랑할수있는 여자는 너뿐이야. 너뿐이란말야......."
풀썩.
다시 엎어져 자는...... 재혁.
물끄러미.. 재혁을 내려다보는 예은이.
왠지.... 가슴 한켠이 싸-해진다.
강재혁..
너두 그러니?
너두...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한명 뿐이니?
그래서..... 나처럼 다른 누구도 사귀지 못하구 이렇게 혼자 늘 외롭게..
돌아올지 안돌아올지도 모르는 그 한사람을 기다리니?
나처럼?
그러나................ 그 순간 떠올랐다.
아까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한 말.
화려한 경력. 두달. 카사노바.
강재혁.
너.. 어떤 사람이니?
한 사람만 사랑하는 카사노바는 없잖아.
대체...... 너 누구니?
5년만에.... 처음으로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
너................ 대체....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