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갓 서른 넘은 직장인 남자예요..
오늘은 어제 지하철에서 본 아이의 엄마를 보고 눈살이 찌푸려져 글을 씁니다.
저는 집이 의정부 입니다.
주말 또는 휴일.. 국철이 동두천까지 뚫리면서 소요산/도봉산/수락산등 등산을
즐기는 분들이 매우 붐비죠...
어제도 그 여느날과 다름 없었습니다.
제가 오후 두시쯤 약속이 생겨 종로까지 나갈일이 있었죠.
의정부역에서 전철을 타고 딱 한 정거장 다음이 회룡역인데 아장아장...가장 귀여울 때의
어린 아이와 30대 중후반의 아이엄마가 전철에 오르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니 벌써부터 취하신 등산객아저씨들이며 아주머니들...그리고 노인분들.
국철.. 연세많으신 할머니할아버지들 많기로 유명하죠?
네에...젊고 튼실한 저... 간만에 착한일 한번 하려고 자리 양보했습니다.
(출입문 젤 끝 가장자리...)
아이가 정말 예쁘게 생겨(엄마완다르게..) 그앞에서 아이를 쳐다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짓고 있더이다...
'아~ 나도 빨랑 장가가서 저런 토끼 같은 딸래미하나 안아봐야하는데...'
하며 말이죠..ㅋㅋ
앉자마자..아주머니가 식사를 안하고 나오셨는지 투명한 플라스틱에 담긴 커피와
샌드위치등등 군것질을 마구 하시더군요.
무척이나 맛나게 드시더이다..쩝쩝 우걱우걱....
다드신 아주머니..
이미 무릎위에는 쓰레기들로 한가득....
그 아주머니는 쓰레기를 주섬주섬 챙깁니다.
"이번역은 월계..월계역입니다. 내리시는분은 오른쪽입니다...띠리리리리리~~`"
월계역에 도착하여 문이 열리는 순간 그 아주머니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쓰레기들을
집어던지더군요. 허걱!
ㅡ.ㅡ
저도 놀라고 그 광경을 본 모든 사람들이 놀라듯 쳐다봤습니다.
황당....
제가 많은 엄마들을 봐 왔지만 그런 엄마는 처음이었죠.
항상 쓰레기는 가방에 짱박으시거나...곱게 접어 휴지통에 버리곤 하죠..
아이 교육 때문에라도 말이죠.
근데 전 그 몰상식한 모습을 또 다시 보고야 말았습니다.
조금 지나가자 아이가 칭얼대며 무언가를 달라는 듯이 보채니 가방을 뒤져 꺼낸것은
마카펜...(하얀 칠판에 쓰는..)
종이는?
아이는 바닥으로 내려가 의자에 쓱쓱...그림을 그리더군요...
사실 그림이겠습니까? 낙서죠..
눈살 찌푸려지는 광경에 제가 뭐라 한마디 하려다 참고 또 참다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을때 옆자리 앉아있던 50대는 되어보이던 중년의 한 남자분이 아이에게 꾸중 아닌
꾸중을 하시더군요..
"애기야.. 이런데다 낙서하면 경찰 아저씨가 잡아가요.."
아이가 몸짓을 멈추고 엄마를 쳐다보자 그 아주머니 폭열을 하시더군요.
"애 한테 무슨 소리예욧? 애 기죽게...
이런걸로 경찰한테 잡혀가다구욧? 나참 기가 막혀서....
그리고 이건 지워지는 거예욧! 뭘 알지도 못하면서............."
그 남자분... 어이가 없으셨던지 아무말 안하시더군요.
저도 그 광경이 너무도 어이가 없어 그냥 자리를 옯겼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찍어두는 건데...
아마도 사진찍다 걸렸음 뒷일이 안봐도 비디오네요^^
저런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엄마도 있드라구요....
그냥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