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기대도안하고있었는데 헤드라인됐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일어나보니 톡된다는게 이런기분이군요 ㅋ.ㅋ;;
전에 친구덕분에 키큰녀로 톡됐는데 처음쓴 글에 톡이라니..☞☜
제가 한 행동은 친절에도 못미치지만..한국에서 지내는 외국인들 분들에게
친절한 분들이 많이생겼음 좋겠어요 ㅜㅜ..
싸이주소 올리고가용 심심하시다면 놀러오세요 ☞☜
-
앗뇽하세요 전 서울사는 21세 여대생이에요..에헹헹
늘 판만 쪼꼼쪼꼼 훔쳐보다가 오늘 겪은 당황스러운 일때문에
저두 한번 소심하게나마 글올려봐요 ☞☜
오늘 학교끝나고 버스를타고 종로에서 버스를 갈아타야해서
버스에서 내려서 종로3가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는데
옆쪽에서 누가 조용히 오더니 뭔가 꼬깃꼬깃 접혀있는 종이를 쥐고
한참을 버스노선표를 보고있더라구요. 그래서 힐끗 쳐다봤는데
커다란 가방을 매고, 커다란 반팔티에 허름한 운동화를 신은 동남아시아쪽사람으로
보이는 외국인 분이시더라구요. 흔히말하는 외국인노동자? 같은분으로보였어요.
손에 쥐고있는게 무슨 주소같은데 자세히는 안보여서
어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시나보다 하고 친구랑 문자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꺅!!!!!!!!"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했는데
그 외국인 분이 길을 물어보려고 했는지 뭘했는지 잘모르겠는데
제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어디서 더러운손으로...어우 불쾌해진짜"
이러시면서 엄청 인상을 찌푸리시면서 자꾸 험한소리를 하시는거에요..;
그리고 그 외국인 분은 당황했는지 벙쪄계시다가 나중엔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그러면서 그 아주머니는 한참 그 외국인분이랑 멀리 떨어져 계셨고
전 옆에 서있었는데 자꾸만 그 꼬깃꼬깃한 종이랑 노선도만 번갈아보고계시길래
길을 물어보려고 하시는건가 싶어서
"저기.. 혹시 어디 찾으시는곳있으세요?"
라고 물어봤드니 갑자기 절 보더니 죄송하다면서 인사를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아니 길 물어보시는거면 저한테 물어보세요~ 어디가세요?"
라고 물어봤드니 저한테 손에들고계신 종이를 내미시는거에요.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대충 어디서 쭉 찢은것 같은 종이에
엄청 대충대충 쓴 글씨로 보문동 어디어디라고 써있길래
"아, 이거 저랑 같은방향인데 저랑 같은버스 타고가시면되요~
내릴때되면 제가 알려드릴게요!"
라고했드니 잘 못알아들으셨는지 "예?" 이러시길래
"아.. 저랑 같은버스. 세임버스!!! "
라면서 말도안되는 저질영어쓰면서 ㅋ.ㅋ;;;;;;;;; 설명해드렸드니
"아아~ 감사함니다 감사함니다"
라면서 계속 고개숙여서 인사를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아니라고 괜찮다고했드니
갑자기 어깨에 메고계시던 엄청 커다란 가방을 벗고 바닥에 내려놓으시더니
갑자기;;;;; 느닷없이 저한테 큰절을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저도 얼떨결에 어정쩡한자세로 넙죽넙죽 90도인사하면서
"아니..왜이러시는거에요 ㅠㅠ"
이랬드니
"감사함니다. 한국에서는 감사합니다. 이렇게해요. 절해요"
라면서 자꾸 3~4번 자꾸 절을하시는거에요;;;;;;;;;;
주윗분들 다 쳐다보시고 전 그냥 버스같은버스 타라고 얘기해드린건데
자꾸 감사합니다 하면서 절을하시니까 전 너무 당황하고..뭔가 가슴이 찡해지기도하고
그래서 자꾸 절을하시길래 이제 그만하셔도된다고 겨우겨우 얘기해서
다시 가방 메시고, 조금있다가 버스왔길래
"이거 타시면되요! 먼저 타세요~"
라고 해서 먼저 타라고 비켜드렸드니 또 감사합니다 하면서 버스타고,
저도 뒤따라서 버스탔는데, 자리에 조용히가서 앉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자리에 앉아서 친구랑 전화하고있다가
이제 내릴곳이되신것같애서 지금여기서 내리시면된다고 직접가서 말해드렸드니
또 감사하다고 절을 하시려는것같은 자세를 취하시길래-0-;;;;;;;
아니라고 두손 막 휘저으면서 말리니까 감사합니다 수십번은 말하신것같애요;;
그래서 내리고나서도 버스 출발하기 전까지 내리신곳에 서계셔서 저랑 눈마주치면
또 꾸벅.
진짜 버스하나 알려드렸다가 오늘 평생 감사하다는 말 다들은것같아요ㅠ;;
뭔가 마음도 찡해지고 그러드라구요..
너무도 순수하고 착하신분같았는데, 앞으로는 한국에서 지내시면서
못되고 이기적인 분들보다 착하고 친절한분들 많이많이 만나시길 ☞☜
가시려던 길은 잘 찾아갔나 모르겠네요 ㅋ.ㅋ
무튼,
앞으로 이런 외국인들 만나시면 꼭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너무너무 착하신 분인데 마음아프더라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