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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남자친구의 폭력,

깜깜 |2009.06.02 10:48
조회 77,267 |추천 8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와 살다가 엄마는 새로운 남자와 살림 차리시고

7살, 고모집에 맡겨져 고등학교때까지 살았습니다.

 

나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긴 했지만

싫은티를 확실하게 내는게 아니라

눈치보며 몇년을 버텼는데,

어느날 사촌언니의 핸드폰 문자를 봤더니

고모와 주고 받은 문자가 있더군요.

 

언제까지 같이 살거냐는,

같이 지내기 불편하다고

이제 다컸는데 내보내라고..

 

전 그때 한참 사춘기 시절이었고

삐뚤어진 마음에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하고

돈을 조금 모아둬서

그걸로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하루 한끼 먹고 살았어요.

 

몇달 지내다보니 돈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친구들 집 전전하며 20살이 되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지금 남자친구와 만나게 되었고

남자친구 부모님과 친해져서

남자친구 집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물론 전 어머니와 같은 방에서 잤구요,

원래 어머니, 아버지가 몇년전부터 각방을 쓰셨기에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과거 얘기구요,

 

남자친구는 성격이 정말 좋았습니다

짜증한번 내지않고, 제 성격 다 받아주고..

그러다가 사귄지 한 50일쯤 됐을때.

 

사소한 일로 다투기 시작했고

그 다툼은 곧 큰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욕을 하더라구요

생전 처음 남자에게 험한 욕을 들은 뒤,

너무나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 착해진 남자친구와 헤어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부터였죠.

싸우기만 하면 이젠 당연하다는 듯 욕을했고

점점 물건을 던지더니

때리기 시작합니다.

 

평소엔 한없이 착하고 순한데

한번 화나면 누구도 못말립니다.

눈이 뒤집힌다고 봐야죠

 

아무리 대화를 해보려해도 전혀 듣지않고

자신의 말만 들으라고 합니다

대답을 안할때마다 때리구요,

 

그렇게 300일을 사귈동안

수차례 욕설과, 폭력을 겪었습니다.

 

지금껏 맞고 사귀는 여자들을 보면

왜 저렇게 사나, 한심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그 입장이 되어보니 알겠더군요.

 

때릴땐 죽을만큼 밉지만

평소로 돌아오면 누구보다 착한 내 남자친구인것을..

 

어제도 친구를 만나고 늦게 들어온 저를

아니나 다를까 때리더군요.

어머니 아버지 다 계시는데

남들 다 자는 새벽에,

소리 지르면서, 욕하고 때리는데..

그 치욕..

자존심..

 

또, 남자친구는 헤어지는날이 제 제삿날이라는 말을 밥먹듯이 합니다

정신병이 약간 있어서 화났을때 눈이 뒤집히면

못하는 짓이 없어요. 엄마를 때릴 정도니까요..

헤어지는날 절 장애인 만들어버리겠다네요,

 

네, 이렇게 1년간 맞고 살았구요

지금 남자친구 집이 아니면 어디 갈데도 없습니다,

가족과의 인연은 끊어진지 오래구요,

친구들집도 몇년간 전전하다보니

눈치가 보여 가지도 못하고..

 

주변에선 무조건 헤어지라 하지만

지금 남자친구와 인터넷으로 조그맣게 일을 같이 하고있고

배워 놓은것도 없고,

당장 나가면 지낼곳도 없고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모아 놓은 돈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헤어진다고 답이 있는게 아니라..

 

다들 병신이라고 욕하겠죠,

한심하다고 생각하겠죠,

저도 제 자신이 너무 싫지만..

현실앞에 무너지는 제 마음을 누가 알까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고등학교 검정고시 문제로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구요

모아 놓은 돈이

보증금을 걸거나, 방을 잡을만큼 모여있지 않습니다.

저도 돈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나갔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이런것입니다.

 

욕설과 폭력을 피해 지금 여기서 나가면

전 어디서 잠을 자고, 밥은 어떻게 먹으며

걱정 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어서 글을 올린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할 사람이 없기에

속 얘기를 시원하게 적어본것입니다.

악플을 다셔도 상관없지만,

돈이 없다는게 얼마나 서글픈 일인지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나름 고등학교 졸업하겠다고 검정고시 준비 하느라

일을 얼마전에 시작했는데.. 그 동안 일을 할걸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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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읽어보는데 서럽기만 하네요,

지금 남자친구와 같이 일을해서

남자친구 통장으로 돈이 모이고 있습니다.

일 시작한지 한달도 안됐고

돈이 모였다고 할수도 없게 작습니다.

 

원룸만 찾는 제가 배부르다구요?

전 원룸 같은거 바라지도 않았구요

지금은 고시원이면 정말 미친듯이 감사하겠네요

 

제가 이 집에서 나가겠다고

돈 달라고 하면 남자친구가 과연 그 돈을 줄까요?

어떤 변명과 핑계로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제 사정을 세세하게 모르니까

막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저 욕하는거 다 이해되요.

그치만 저도 제 사정이란게 있습니다..

고시원 잡을 돈도 없어요.

만약에 고시원 잡을 돈이 있다 해도

식비나 생활비는 또 어떡하나요..?

 

알바를 해도 한달뒤에 월급이 나올텐데..

일 하는 한달은 뭐 먹고 사나요..

맞아요, 제 사정이고 제 일이니까 제가 알아서 해야겠죠.

그냥 털어놓을곳이 없어 적은거니까.. 휴..

 

 

 

 

 

 

추천수8
반대수0
베플.............|2009.06.02 11:46
여성쉼터 쪽을 알아보시면 안될까요? 지금 막다른 골목이라고 인생 자체를 포기하지 않을실거면... 어떻게든 탈출구는 있어요... 찾아보시고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여기세요.
베플정말|2009.06.02 10:53
무조건 헤어지세요 뒤도 보지말고, 나중에 당신 아이까지 그렇게 살게할순없잖아요 아직 안늦었으니 지금이라도 나오세요! 술먹고 행패부리는것도 아닌, 맨정신에 그렇다면 그버릇 평생갑니다. 과거를 되풀이하면서 살진마세요
베플흠..|2009.06.02 17:30
글쓴이가 짠해서(?) 글좀 적을께요.. 저희어머니 신지식인 에 선정이되셨는데.. 일명 말하는 제자를 키울수있게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요 그런데 우리집에선 어머니 가업을 이을 사람이없습니다!! 어자피 우리집 재산을 물려주는게아니라 ~ 어머니의 손기술을 물려주는거 그것도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니 하는말입니다!! 월 80~90?만원 준다고 합니다 . 일은 어머니옆에서 허드렛일하면서 있음 됩니다.. (어머니가 전시회같은게 많아서 사람손이 많이 필요로합니다) (일하는 시간은 완전 free;; 어머니가 성격이 털털하셔서 바쁠때만 눈에 있음됩니다;;) 가계가 2개가 있는데 둘다 방.욕실.화장실.주방있는 방이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계중 한방은 항상 남습니다!! 혹시 글쓴이님 전남까지내려와서 저희어머니한테 일 배우실생각있으시면 연락주세요 011 9431 2266 진심으로 하는말이에요;; 어머니도 안그래도 그걸로 고민많더라구요 아차 그리고 글쓴이님 오신데두 ~ 정부에선 총 3명의 지원을 해준다고하더라구요 다른 2분도 아마 더있을듯.. (그런데 그분들은 출퇴근으로 하실듯;;) 아차 그리구 어머니 하시는일은 한국전통음식 <- 입니다. TV에서 몇번나오시고 그 업계에선 이름만 말해도 왠만한사람들 다아는 그런분입니다. 진심으로 말드릴께요 그런곳에서 살지마시구 !! 기술을 배워서 보란듯이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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