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중3 여학생입니다:D
내용이 좀 길고 횡설수설일수도 있지만 이해해주세요:)
저랑 요 근래 친하게 지내던 친구 세 명이 있습니다.
편의상 A,B,C라고 할게요. A는 2학년 때부터 알고지낸 애고
B와 C는 올해들어서 친하게 된 친구입니다.
원래는 같은 반 애들끼리 같이 다녔는데(총 6명) 걔네들이
절 은따... 비스무리하게 시키더라구요. 대화에 끼워주지도 않고
문자도 다 씹고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반 애들이랑 같이 다녔죠.
A랑은 취향도 비슷해서(죽이 잘 맞았음) 별 다른 마찰없이
둥글게둥글게 지냈었습니다. 학교에서 봄소풍 비슷하게 해운대를
간 적이 있는데 그때 A가 소개시켜줘서 알게 된 친구가 B에요.
애가 착하고 활발해서 되게 좋아했습니다.
C는 봄소풍을 간 다음주부터 A,B랑 같이 밥을 먹게 되었는데
B가 "얘도 같이먹자" 이러면서 친해진 애구요.
4명이니까 남는 사람도 없어서 한 달? 정도 잘 지냈습니다.
사생대회도 같이 가고, C랑은 같은 학원을 다녀서 더 친해졌었구요.
A,C랑 영화를 보러 간 적도 있습니다. A는 사정상 영화는 못 봤지만,
A가 괜찮다고 했었고 저랑 C가 미안하도 사과했었어요.
그렇게 잘 지냈는데, 학교에서 하는 대회때문에 반별로 조례 전,
점심시간, 방과 후에 연습을 하니까 만날 기회가 적어졌죠.
그래도 별 문제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C랑은 학원에서도 가끔
만나니까... 한 2주 정도? 는 애들이랑 같이 못 놀았어요.
대회가 끝나고, 이제 애들이랑 놀 수 있겠다- 해서 B와 C반에 갔는데
B는 해맑게 인사하는데 C가 절 모른 척 하더라구요..;;;
제가 원래 좀 둔해서 사람을 보면 바로 인사를 안 해요. 복도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멍하게 있다가 인사를 못했었는데 그것때문에
화가 난 건지... 아는 척도 안 하더라구요.
그래도 전 그냥 얘가 기분이 안 좋은갑다, 이러고 넘어갔었죠.
4교시 마치고 점심시간, 종이 치고 후딱 튀어나갔는데
..
애들이 없더라구요. 전 순간 당황했죠.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정상인데?? A 반에 가 있나??
그래서 두 층 위에 있는 A의 교실에 가봤는데, 애들 네댓명
빼고는 텅텅 비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애 한테
"A 어디갔어?"
물으니까 걔가 "밥 먹으러 갔을걸?"
이러더라구요. 진짜 멍해졌습니다. 반에 되돌아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 봤는데, 아무래도 뭔가 좀 이상한 거에요.
그래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더 충격적인건 오늘이었습니다. 전 염치불구하고 같은 반 애들
이랑 밥을 먹고있었죠. 그런데 옆 테이블에 A,B,C가 앉는겁니다.
B는 인사를 해주는데, A C는 절 아예 못 본 것처럼 제 옆자리의
애한테만 인사를 하더라구요. 이게 뭔가 싶었죠.
그래서 앞에 앉은 A의 식판을 두드리면서 "야..." 하고 말을
하려고 하는데 기다린 것 마냥 양 옆에서 말을 끊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5교시 시작 전에 복도에서 A, C랑 마주쳤는데
정말 철저하게 모른 척 하더라구요. 앞에 사람이 없는 것 마냥...
이런 적이 전에도 사실 몇 번 있어서 제 성격에 정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당분간은 같은 반 애들이랑 밥을 먹기로 했는데,
걔네가 4명이라서 제가 낑기면 5명이 되니까 좀 불편한 면이
없진않잖아요 사실... 저나 그 4명이나 불편하고.
차라리 대판 싸웠으면 이해가 가는데, 아무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까 너무 당황스러워요. 차라리 아예
급식을 하지말까, 이 생각도 들고...
급식을 같이 먹을 애가 없어져서 이런 게 아니라, 친구들이
없어진 거라서 진짜 눈물 날 것 같아요...
한 달전만 해도 웃으면서 같이 다녔던 애들인데..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