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의 근육이 다 아픕니다.
토요일 저녁에 시댁가서 자려던 계획이 틀어져서 모텔에서 자게 됐습니다. 맘속으로는 신나하면서. 왜냐구요? 일요일 꼭두새벽에 안일어나도 되니까요.![]()
하여간..
신랑 친구 생일이어서 시댁 가까운 데 식당에서 삼겹살 파티했습니다.![]()
신랑하고 친구 두명하고 한 친구의 부인하고 또 한 친구의 애인.. 여섯명이서.
<굴밥정식, 게장정식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돼지 삼겹살이라니..>
그리고 나서 근처에 있는 단란주점에 가서 12시까지 노래부르고..![]()
집에 들어가기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근처 모텔에서 갔습니다. 여섯명 다 갔죠.![]()
방이 엄청 넓어서 별로 따뜻하지가 않더군요. 침대에서 TV까지 거리가 5m 되나..![]()
휴대폰도 잘 안되는 곳이고 신랑 친구가 있는 방에 전화하려고 했더니 전화기도 없더군요.![]()
다음날 오전 10시 넘어서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 가서 바지락죽으로 아침겸 점심 떼웠습니다.
오랫만에 먹는 거라 그런지 정말 맛있더군요. <바지락죽 원래 좋아합니다.>
그리고 11시 넘어서 시댁갔더니 어머님은 벌써 서울 가시고 안계셨고 아버님하고 할머님 두분만 계시더군요.
가자마자 아버님 점심 차려드리고 신랑하고 아버님은 일하러 나갔지요.
저는.. 방에서 책보고 있었고요. 시댁가면 책보는 것밖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갯벌로 조개잡으러 나갔습니다. 전날 만났던 사람들하고 같이..
시댁이 바닷가하고 가깝습니다. 결혼 전에 동네 이름만 듣고는 바닷간줄 알았는데 가보니 산속이더군요.![]()
바닷가라 그런지 날씨도 엄청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처음으로 경운기타고 나갔는데 좀 춥기는 해도 재밌더군요.
경운기로 영업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갯벌 택시"라고 하죠.![]()
꼬막이나 백합종류는 한마리<단위가 맞는지 모르겠지만>도 없고 조그만 미영조개만 한푸대 열심히 주워담았습니다. 갯벌 조금만 파면 조개가 반짝반짝..
돌아오는 길에 신랑 친구가 도마, 칼, 초고추장 준비해 와서 숭어 2마리 회떠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것중 가장 맛있었지요.
저녁 9시 넘어서 시댁 들어갔더니 어머님 와 계시더군요.
조개잡은 거 반은 어머님 드리고 나머지 반은 친정에 가지고 와서 엄마 아빠 드렸습니다.
조개잡을 때 정말 재밌었는데 지금 온몸 근육이 다 아프네요.
걸어다니려면 엉덩이가 당기는 느낌이고 뭘 좀 하려면 팔도 아프고..
조개캘 때는 몰랐는데..
그 일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 오랫만에 어머님하고 부딪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기분 좋게 집에 왔습니다.
조개 또 한번 잡고 싶네요. 온몸이 다 아프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