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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전화 번호도 모르는 아내..

답답한 |2009.06.08 00:19
조회 4,372 |추천 0

결혼 5년차..

뭐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모든 기준을 자기한테 두는 제 아내..

답답하고 어쩔때는 짜증도 나고.. 거기서 시작해서 싸움도 하게 되네요.

 

신혼초에는 시댁이 어려워서.. 아직 신혼이니까.. 이라는 생각에 어려워 하는것 많이도 받아 주고 했더니..

결혼한지 5년이 넘도록 시댁 전화번호도 모르고 있네요.

물론 핸드폰에 저장 해 놨을 겁니다.

하지만 먼저 시부모님께 전화 드리는 것 한번도 본적 없고요 (늘 저에게 전화 걸라고 합니다.)

한달에 한번 시댁에 간다고 자기 맘대로 정해 놓고.. 5월말에 제 생일이 있는데 5월 초에 어버이날이 있어 갔다 왔다고, 아버지가 생일이니 오라고 하시는것 안간다 하더군요.. (물론 이때문에 좀 다퉜습니다.)

그래요.. 제 생일은 그렇다 치고요..

저희 아버지 생신이 음력 1월 초 입니다. 예.. 설날이랑 같은 달에 있을 경우가 있죠.. 작년이 그랬습니다. 설날에 갔으니까 아버지 생신에 안가도 되지 않겠냐고 그러더군요.. 작년에는 그래도 아버지 생신인데 어떻게 안가냐고.. 억지로 억지로 끌고 갔습니다..

... 휴 생각 만 해도 답답 하네요..

 

제 위로 형 한명과 누나 한명이 있습니다..

형이 저희보다 일년 늦게 결혼 했네요. 그러다 보니 형수가 늦게 들어온 며느리가 되었죠..

뭐 그건 상관 없겠지만..

어째건 형수도 성격이 좀 특이 하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형수도 마이웨이 스타일 입니다..(왜 우리집은 며느리가 둘다 그런건지.. 참..)

그러다 보니 제 아내하고 형수하고 참 안맞죠.. 서로 맞춰 주고 굽혀 주고 하지 않으니까요.

어째건 그렇게 몇년이 지나다 보니 .. (어떻게 그 몇년동안 서로 전화 통화 한번 안했는지 ..)

이번에 형네가 이사를 했습니다. 그 사실 당연히 부모님 다 아시고, 우리도 알고.. 뭐 당연한거겠죠..

오늘 어머니하고 통화 하면서 형 이사한거 이야기가 나와서.. 형네 이사 했으니 집들이라도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 했다가 그것 가지고 또 다퉜습니다.. 왜 집들이 이야기를 어머니한테 하느냐고.. 짜증을 내더군요.. 나야 형네가 집들이를 해야 한다는 말도 아니고.. 어머니한테 형네 이사 했으니까 나도 관심 가지고 있어요.. 라는 뜻에서 그런 말을 한건데.. 어머니 입장에서 동생이 형네 이사 했는데.. 잘했겠죠.. 이말 한마디만 하고 끝내는게 맘에 좋을까요? 제 상식선에서는 이사 잘 했는지 궁금해요.. 라는 의미로 집들이라도 하겠죠.. 라고 말해 주는게 당연하다 생각 했는데.. 그게 당연하지 않고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을 하니..

그래서 난 어머니가 그런 이야기 한마디 없으면 더 섭섭해 하실 테니 형네한테 집들이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형네 이사 했으니 잘 했는지 궁금하다.. 정도로 이야기 한거라고.. 했더니 어떻게 어머니 맘을 그렇게 잘 아느냐고.. 정말 그게 어머니가 원하는 것이겠냐고..

에혀.. 한숨 한번 쉬면서.. 당신도 나중에 우리 애들 커서 결혼 시켜 놓고 나서야 그 마음을 알 수 있겠냐고..일반적으로 생각 하면 알 수 있는것 아니냐고.. 했더니 삐져있네요..

 

도대체.. 이게 요즘 며느리 인건가요?

..

제목은 .. 시댁 전화 번호도 모르는...

네 정말 모르고 있습니다... 처음에 말한대로 핸드폰에는 저장 되어 있겠지만.. 직접 걸어 본적이 없으니 ...

5년동안 시댁 식구들에게 먼저 전화 걸은게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전화 걸 일이 있으면 저에게 시킵니다.. 제가 출근해 있으면 저에게 전화 걸어서 전화 하라 하더군요..

저희 형과 누나에게도 전화 한번 걸어 본적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전화번호를 모르겠죠..

..

저요..

결혼 초에 제가 처가에 잘하면 아내도 시댁에 잘하겠지.. 라는 생각에 매일 퇴근중에 장모님께 전화 드리고.. 처가 식구들에게 전화 돌리고..

그렇게 1년 넘게 했지만.. 저도 지치더라구요..

요즘은 그냥 간간히 전화 드리는 정도 입니다..

그래도 적어도 처가댁 전화 번호 정도는 외우고 다닙니다..

..

 

그냥 ..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참 창피한 일이라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 에혀..)

그냥 이곳에 좀 하소연 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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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입장 바꿔 생각해봐.. 라는 내용이네요...

네.. 옛말에 시자 들어간건 시금치도 싫다고 했죠..

어느정도 이해 합니다.. 그래서 시댁 어려워 하는 것까지는 이해 하겠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섭섭하게 대하느냐고요? 제 생일에 못간다 하니 우리가 미안해 하지 않게 그러라 하시는 분들입니다.

예전에 어머니 생신때 형수랑 트러블 있어서 얼굴 마주치기 싫다며 안간다니까. 저희 부모님 알겠다 하시더군요. 맘 편하게 해주라고.. 저희 누나 와이프 먼저 챙기라고 하십니다.

네.. 결혼할때 저희 부모님 저희에게 돈 한푼 안보태 주셨습니다.. 그건 저희가 그렇게 하겠다 해서 그런것이고요. 당연 처가에도 손 안내밀었습니다.

제가 섭섭하게 하느냐고요? 글쎄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남편들에 비한다면 저는 전혀 꿀릴게 없다고 생각 합니다. 처가 식구들도 그렇게 말하고, 심지어 와이프도 그렇게 말하니까요.

...

네.. 상황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답답하게 생각 하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와이프는 스스로 자기가 시댁에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 하고 있다는 거죠..

네 신혼 초에 비하면 잘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찾아뵙고(물론 자기 스케줄에 맞춰서 날짜 통보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요..)

가면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합니다.(뭐 이건 저도 합니다.. 안하고 있음 집에 왔을때 엄청난 짜증을 쏟아 부으니..)

...

...

어째거니 그냥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혼자 속에 가지고 있자니 답답하기만 해서.. 좀 쏟아 내고 싶었거든요..

...

 

뭐 제 와이프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단지 사람을 대할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잘 모른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지요..

그것만 좋아 지면 나무랄대 없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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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미련한곰|2009.06.08 12:32
저도 우리 시댁 전화번호 못외웁니다.아니 그냥 저장되어 있는번호 단축키 사용합니다..시댁도 잘가지 않습니다..물론 거리가 있지만 친정보다 자주 안가는게 사실입니다. 이상하게 시댁만 가면 신랑이랑 싸웁니다.. 좁은집에 시댁이라고 제가 조금 예민해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아직은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된 새댁이라 시댁이 많이 불편합니다. 울 시어머니 아들둘 혼자 키우시면서 고생한건 잘알지만 시댁 우리 결혼할때 한푼 보태준것 없습니다.....울 서방도 제대로 돈 하나 못모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시댁 저에게 뭐라 말하진 않지만 맘에 안들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전 상관 없습니다...시댁에서 절 마음에 들어 하던 안들어 하던 그냥 서로 너무 크게 신경 안쓰고 살았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울 서방 결혼하고 총각때 한번도 하지 않던 효자 노릇 할려고 하더군요.. 하던말던 상관 없지만 저 까지 그 효자 노릇에 끼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혼 할때 십원짜리 하나 도와 주지 못한 시댁 ..나몰라라 한시댁... 정말 별로 그닥 좋지가 않네요... 저도 예전 결혼하기전엔 환상이란게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랑 마트나 백화점 가서 친딸처럼 엄마 엄마 이것사주세요...저것사주세요..애교도 부리며 화목하게 지내고 싶은 하지만 현실은 아니네요.. 님아...님 입장에서 부인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부인이 왜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는지 시댁에서 님 부인에게 섭섭하게 한건 없는지 먼저 입장 바꿔생각해 보시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진지 하게 대화를 나눠 보세요...^^
베플밍밍|2009.06.08 16:41
전화 번호 못 외우는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1. 요즘 갑자기 가까운사람 번호 물어도 모르는 사람 천지입니다. 휴대폰이 저장 기능 때문이기도 하고, 주변에 전화번호를 특히 못외우는 사람 천지죠. 전 예전엔 알았는데 요즘 깜빡깜빡해서,,, 출산후 기억력 퇴화라 생각하면서 살아요.. 2. 시댁에 전화안하는거 여자들끼라만 가보세요. 어떤 며느리가 전화하는걸 좋아하고 자주 하는지. 성격입니다. 대부분의 여자들 전화 안하는게 좋다고 하죠. 또 성격이 활달하지 못한분은 전화할때마다 역효과 납니다. 3. 와이프 성격이 내성적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기준을 세워서 한달에 한번 꼭 찾아뵙고 설겆이도 하고, 이정도면 뭐가 문제인지요? 4. 집안에 뭔가를 계획할때, 어머니나 다른 형제하고 하지말고, 먼저 아내하고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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