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하고도 4, 5살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제 찌질이 친구를
소개합니다..
혹시나 이런 남자가 바로 내 스타일이야하시는 분.. 메일 주세요.
확실히 다리 놔드립니다.
30하고도 4, 5살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이유는 지가 유리하면 35살
지가 불리하면 34살.. 용띠랩니다.. 그건 귀여운거지요.. 네..
우리 또래들.. 다 한해 일찍 들어간 애들이 있으니 근데 가끔..
제 친구들 중에 36도 있습니다. 지랑 따지고 보면 2살 차이 납니다..
아시다시피 호랑이띠 분들.. 2살 차이에는 조금 민감한 분들
계십니다.. 그죠? 아님 죄송.
암튼.. 성격상으론 품행이 방정하여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성격은 아닌데. 더럽게 눈치가 없고 세상 물정 몰라 뚜껑 열리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욕먹는게 참 많습니다
공무원 된답시고 공부를 시작한지 어언 9년 (군대도 안가. 집은
그나마 중상상상층 아버지 빵빵하신 공무원 출신에 먹고 사는데
지장없고 참한 여동생 둘이 좋은 대학 나와 좋은 남편들 만나 시집
잘가.. 암튼.. 좋은 집안 임에는 분명합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대학교 졸업도 남들과 비슷하게 했죠잉... (5년 만에.. 휴학
한해.. 그것도 웃깁니다만..)
나이 33살 되고 잠시 2년 정도 몸담은 핸드폰 판매업에 맘을 두고
아버지를 졸라 핸드폰 가게를 차렸습니다. 좋습니다..
(제가 알기로 가게만 이리저리 따지면.. 지 돈이라고 우기는 돈이
한 2, 3억 됩니다.. ^^;)
장사 잘했습니다. 물론 자긴 투자자고 막상 장사를 하는 분은 따로
계시니 저야 나가고 싶음 가게 나가고 싫음 하루 종일 처자빠져
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공부는 한다는군요)
- 정말 했다면... 저 갭니다.. 개.... -
그러다 작년에 동업자. 말이 좋아 동업자이지 같이 일하던 분이랑
바이바이하고 직원 구해서 지가 장사를 한다고 했지요..
그랬으면... 제 친구 찌질하다 안합니다.. 지 버릇 개 주나요..
ㅋㅋ. 개도 안받을려고 할껄요? 여전합니다.
그러다가 직원 분 나가고 새로운 직원 구했습니다. 그 친구.
대박입니다. 저도 그 친구는 확실히 저보다 한 7, 8년 어리지만
저보다 한 10년은 더 철든거 같습니다.
그 찌질한 제 친구도 자기 직원 대단하다고 입에 침 튀기며 이야기
합니다. 지도 아는 것이 있긴 있나봅니다..
자 여기까지가 제 친구의 기본적인 역사이고 정말 찌질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친구에게 여럿 전설이 내려오는데
가장 최근 이야기가 웃깁니다..
혹시 주위에 돌이 있으시면 던지시고 욕을 안하고는 못배기겠다면
욕하세요..
단 저에게 하지마시고 제 친구에게.. ^^;
왜 이런 글을 쓰냐구요.. 혹시 압니까. 지가 제가 쓴 글을 읽고
제 친구같은 사람을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연락하는 분과 다리를
놔드리거나 혹은 이 글을 읽고 여러분들이 남긴 댓글을 보고
사람되거나.. (두번째가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19년을 만나오면서 저로선 힘에 부쳐요..)
시간을 거슬러 4월초.. 감기 기운이 있어 같이 목욕탕이나 가자고
했습죠.
둘이 뜨거운 탕에 들어가 고딩때 외치던 어른들은 뜨거운 물에서
왜 시원하다고 지랄이야. 하고 성질내던 말을 내뱉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어.. 시원타...하면서.. 들어갔지요..)
뜨거운 물에 몸뚱이를 지지고 있는데.. 그 넘이 그러더군요..
"2주간 만나던 여자가 있다.."
네.. 그렇습니다.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 있습니다. ( 이것도 제가
나중에...ㅋㅋㅋ)
제 대답은 항상 그렇습니다..
"언년이야?" 죄송합니다. 여성 여러분 근데 그 친구가 만난
여자분들.. 다 그랬습니다. ㅜ.ㅜ
아무튼 그 동그란 얼굴이 희망의 새싹이 피어오르며 내 암울 34년
인생, 꽃 피고 새 울며, 찬란한 햇살이 비추며 다시 태어나리라..
하는 얼굴이 되더군요 ... 살다 살다 그런 얼굴 처음봤습니다.
특히 여자때매.... (물론 대학교때도 그랬지요.. 하지만 그 뒤로는
처음이었다.. 이거지요..)
그리곤 그 희망찬 얼굴이 변하면서...
"헤어졌다.."
네 그렇습니다. 제 친구 여기서 찌질한 모습 나옵니다. 아니 저녁
몇번 먹고 선물 한 두 개 보내고 같이 드라이브 한 두번하면
사귀는 겁니까? ㅡㅡ;
암튼 그랬다네요..
그리곤 또 그러려니 하면서 한달 뜸했죠. 저나 나나 먹고
살아야하니까.. 아니네.. 제가 먹고 살아야하기 땜시
5월 초.. 전화가 왔습니다..
"술 묵자.."
헉... 제 친구 제일 좋아하는 맥주가 K*B입니다. 흰색 병...
한병이 치사량입니다. 소주 반잔.. 한잔이면
다들 한 5병 먹은 사람이 됩니다. 그런 넘이 술먹자고 합니다..
신기해서 술먹으러 갔습니다. 역시나 머 한병.. 전 마니.. ^^;;
(한때 저보고 알콜중독자야..라고 해서 심하게 싸운 적도
있었지요. 그 덕에 술을 많이 줄이긴 했습니다. 그럴땐 고마운
넘입니다.. ^^)
그러면서 그 이주녀 ( 제가 붙인 별명입니다. 이주일 동안 만난
그녀 줄여서. 이주녀.. 웬지 이주해온 외국 분들 같지만.. 딱히
지을 말이 없어서...) 잊혀지지가 않는댑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 녀석 여자때매 맴 아파 하는게
안쓰러워서요..
그러다.. 결정적인 일이 터졌습니다. 확 그냥.. 개패듯이 패버리고
의절하려다 참은 사건...
그녀가 잊혀지지 않는댑니다. 이해합니다.
근데 그녀 혼수로 5천만원은 커녕 결혼하면 그녀 가족까지 자기가
부양해야 할지도 모른댑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술이 좀 올랐거든요...
그러다 물었습니다.
"좋아하기는 하냐?"
"응..."
이런 개........ 새.............. 확 오르는거 참고 제가
좋아하는 맥주는 다 마시자 싶어서
"그게 중요해??"
중요하답니다. 자긴 2007년 대한민국 결혼 정보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근거한다면..
남자 1억 5천 여자 5천 들어서 결혼한다고 합니다. 중산층 기준...
자기는 아부지의 덕으로 가게 하나 차리고 아부지가 결혼할때
살아라고 친구 이름으로 사놓은 35평 아파트까지 지 재산이라고
하니.. 1억 5천이 아니라 5억은 된답니다.
네.. 말이야 맞죠.. 다 지 이름으로 되어 있는건 사실이니..
그녀.. 단돈 100만원이 있을지도 의문이랩니다. 6가족이 19평
아파트에 살았고 지금은 나름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건 아니랩니다.
맥주 다 마셨습니다. 이왕 술 얻어먹는거 좋은 말 해줘야 했기에...
"잘 추스려봐... 니 말대로라면 거지네.. 상거지.. 거지 좋아해서
머하게.. 땔챠..."
대답은 그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이 쌰아아아아아아앙 너어어어엄께서.. 밤마다 메신저로 술묵자고
합니다.
그녀가 안잊혀진다나요? 간간히 그녀에게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그러다보니 더 미치겠다나요?
그래서 좋게 좋게 말하는것도 땔치우고 DOGBIRD로 시작해서
TENBIRD TEN BABY로...
욕을 해댔죠...
어제까지도...
그녀랑 전화 통화한 후.. 맘이 울적하다고 술묵자고 하더군요..
ㅡㅡ;;
여기서 제가 열받는거 2가지입니다.
1번째 5천만원을 해오던 1억을 해오던 좋아하고 그러면 그런게
중요해지나요? ㅡㅡ 결혼은 현실이니 중요하다고 치자구요..
그럼 현실에 맞게 그럴 능력이 안되면 포기를 하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에잇... 쌰아아앙..
2번째 저 술 무쟈게 좋아라합니다. 술묵자 하면 지가 산다고
합니다. 자꾸 어리광부리는 소리도 듣기 싫고 들어주자니 제
인건비가 너무 아깝고.. (2, 3일에 한번씩 메신저로 들어주는
것도 지쳐요..) 그래서 양주 사면 같이 먹어주겠다고 했죠..
그 뒤로.. 술묵자 안하겠답니다.. ㅡㅡ;;
꿈이 너무 컸나? ㅡㅡ;;;
그리고 제 친구 이상형...
1. 여자면 됩니다... 제가 알기론 그렇습니다.
2. 혼수 맥시멈 1억에서 미니멈 5천이면 무조건 환영입니다.
제 친구 말로는 생긴거랑 상관없답니다. ㅡㅡ;
3. 혼수 맥시멈 1억과 미니멈 5천의 조건에 포함되는 것이지만
양친이 졸지에 거지될 가능성은 없어야 한댑니다.. ㅡㅡ;;
뭔 소린지 저도 잘.. 모릅니다.. ㅡㅡ;;
4. 적어도 자기보다 어려야 한답니다.. 20대 적극
환영이랍니다.. (개.... 새..... 씨이이.... 입.. 새........)
마지막으로 제 친구 스팩..
1. 아부지 공무원 하시다 세무사 차리셔서 나름 탄탄합니다.
2. 그런 아부지 덕에 핸드폰 가게에 아파트에 암튼... 굶어죽을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참고로 하고 싶은거 거의 대부분 다 할 수 있지요.. 제 친구 꿈은
말 잘 듣는 마눌님과 놀고 먹는겁니다.)
3. 사지 멀쩡합니다.
4. 성질 내는 법이 없습니다. 졸 온순합니다.
5. 조중동을 오랫동안 봐와서 졸 갑갑합니다.
(조중동 오랫동안 봤다고 갑갑한 건아닙니다. 대신에 조중동
만큼 갑갑하다는 뜻이니 너무 오해마세요.)
6. 마지막으로... 뇌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1번부터 5번까지만 보세요. 6번은... 저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게되면.....
친구야.. 미안타.. 근데 내 입장도 생각해주라..
19년동안 같이 볼거 못볼거 살아오면서 도저히 도저히..
나이 40이 되기 전에 너나 나나 장가는 가야 않겠냐?
그래도 니가 나보다 스펙이 월등하니 니가 먼저
가야지... 갈땐 가더라도 개념 탑재하고 뇌는 제자리에 돌려놓고
시작하자꾸나..
미안타...
참.. 굳이 양주는 아니어도 너랑 술잔을 기울이는거.. 좋아..
비록 넌 맥주 한병 난 맥주 수십병이라도.. 너와 속도 맞춰서
마실 수 있어.. ^^
그러니... 양주에 너무 열받지 말고...
전에 같이 먹자던 발렌타인 17년산은 혼자 야금 야금 한잔씩
묵다보니 다 묵었어.. 졸 맛나더라..
다음에 내 또 한병 사놓을테니.. 넌 향기만 맡으려무나..
한잔이라도 마시면 너가 죽을지도 몰라서...
그래.. 절대로 절대로..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란다...
알지???
그리고... 조만간 빨리 개념 탑재를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