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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들어가서 신혼생활을...

곰세마리 |2009.06.08 17:11
조회 3,394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겨울에 결혼하려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제가 하려는 시댁살이...어떻게 해야할지..

결혼하신분들께 조언줌 얻고자 합니다....ㅜㅜ...

 

예비신랑과는 2살차이인 오빠입니다...

사귄지는 2달 됐지만...양가에서 서로 맘에 들어하시고...

저희도 아 이사람과 결혼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결혼을 전제로 만나왔습니다...

그런데....예비신랑이 첨엔 따로 나가서 살자고 말을했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저도 생각했구요...

그런데..예비시부모님께서....전원주택에서 살고계시는데....두분사시기 적적하다고..

2층에서 살라고 하십니다...ㅜㅜ...

그래서 이번에 설계 다시 하신다고....방안에 화장실만들고...이것저것 하신답니다...

그런데 저보고 와서 설계하라하시고...제가와서 살꺼니...붙박이장도 저보고

설계하라고 하십니다...예비신랑이 화장실에 욕조만들어 달라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안된다고 계속 거절하시다가 제가 욕조 있었으면 한다고 했더니...그럼 욕조해주겠다고

그러셨답니다...

아버님은...부지런하시고 조용조용하시고 한없이 자상하신분이시구요...어머님은...

국악을 하시는데요...성격이 정말 급하시고...생각나는대로 말 다하시는...직설적인분이세요...(어머님 성격 못맞출까봐...걱정입니다...ㅡㅜ)

벌써부터 약혼부터 하고....편하게 집에 왔다갔다하면서...친해지라 하십니다..

맛있는거보면 저 해주고 싶다고 하시고...

결혼하면...며느리가 아니라 딸하나 들어온다 생각하신다는데.....

솔직히 며느리한테...딸처럼대해질꺼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딸은 아무리 게으름을 피우고 그런다 한들 힘들어서 그런가보다...안쓰러워할텐데..

며느리는 게으르다고 얼마나 싫어하시겠어요....

제가 직장을 다니니...아침은 해주시겠다고 하시는데...그럼 저녁과...주말에 아침

점심,저녁은 제가 해야한다는 말씀같은데....

황금같은 주말을....쉬지도 못하고....하루세끼 준비하다보면...하루가 다 간다던데...

정말 들어가서 사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어떻게 생각하면...생활비 안들고 시부모님과 정도 쌓고 그렇건 좋을꺼같은데...

자꾸 부정적인생각들만 더 하게 되네요....

저희집에서도 다들 걱정이시구요....제가 그리 부지런한것도 아니고....

깔끔한 성격도 아니여서....시어머님하고 부딪치진 않을지......

처음엔 저는 들어가서 살아도 좋겠구나 했는데....저희 어머님께서....

철딱서니 없는말 한다고 .....엄청 혼났습니다...

그리만만한게 아니라고...

 

시부모님과 같이사시는분들의 조언줌 듣고 싶습니다....

분가해서 살꺼 아니면...결혼 못한다고 해야할지.....시댁에 들어가서 그냥 살아도

괜찮을지....제가 걱정하는것 만큼...힘들진 않을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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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밍밍|2009.06.08 17:26
친정엄마는 내가 몇시에 일어나서 밥먹든 간섭안한다.. 늦게 일어나면,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은가 걱정한다.. 친정에 있는동안 빨래라고 해본적이 없다. 친정에 있는동안 반찬 밥 옴기고 푸기만 했지 엄마는, 딸이라 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제까지 키워준거 공이라 생각 안 한다.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한다. 결혼하고 친정가면 하나라도 더먹이고 더재우고 싶어한다. 신랑은 친정가서 아무대서나 퍼질러 자고,컴퓨터하고, 티브 본다.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안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엄마가 날 불러놓고 신랑 욕하지도않는다.. 둘다 밥해먹인다. 근데, 시어머니랑 시누는 제사 음식할때 좀 늦으면, 화내고 눈치준다. 시어머니가 해주는밥 소화가 안된다.... 자고 일어나는것도 눈치보인다. 늦게 일어나면 게으르다고 뭐라한다.. 아들은 내 아들이고, 넌 아들한테 부족하고 못하는 애로 가끔 트집 잡는다. 신랑 등골 빼먹고, 같이 살면, 내가 너희들 전기세 집세 내준다고 생색낸다. 신랑앞에선 좋은말 친절하게 하고, 꼭 없을때 지적한다. 신랑앞에선 좋게 말을 순화한다. 친정부모는 날 키우면서, 20년이 넘는 동안 전기세,물세,공과금 내달라고 하질 않았다. 시어머니가 딸같이 지내자는 말은.. '난 딸이랑 어떻게 사는지 모른다 or 딸이 뭔지 모른다'다
베플ㅎㅎㅎ|2009.06.08 18:06
난시댁사는동안 회사가 집보다 더 편하더라구... 출근길이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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