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본인은 2000년도당시에 입대해서 2001년도에 의가사 했네요.(전경입니다)
가령 아 빨리 해산시키고 쉬고싶다는 마음에 죽어라 패는 전경과 아 다 우리 부모님 삼촌 숙모 동생들 같은 시민여러분인데..하면서 폭력 안쓰는 전경은 제 각각 있는법이죠
-전의경으로 다녀오시지 않으셨다면 추측만으로 글쓰지마세요.해산시키고 쉬고싶다?
죽창들고 가스통들고 나오는 시위대들 간혹있었습니다.정말 무섭구요.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있을때는 먼저 강경진압한적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쟁을 할 때, 전의경 개인의 안타까움을 끌고들어와서는 안되는거에요. 왜냐, 해결이 안나고 합리적 방안도 없거든요. 에후 ㅠㅠ 어쩔 수 없죠 ㅠㅠ 라면서 참 슬픈 현실입니다 ㅠㅠ so what? 아무 소득도 없는 싸움이죠.
-전의경제도가 폐지되면 간단한데 말이죠...
전의경의 폭력진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전의경 개인의 의사는 어찌되든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이걸 구조적으로 분리해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폭행치사를 걸고 넘어질 것이 아니라, 어째서 상부의 명령체계가 그런식으로 이어져 있고, 어째서 의무경찰인 그들이 더러운 짓은 다 책임져야 하는지에대해서도요.
전의경의 폭력적 모습과 시위대의 폭력적 모습은 둘 다 구조적 문제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런 집단행동은 개인의 의사가 상당히 축소되고, 비 이성적 행동양식이 가득한 일이거든요. 합리적 의사결정에 따른 행동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개인적 측면, 감정적 측면에서의 논의는 답이 되지 않습니다.
톡에서 보면 논의가 일어나는건 좋은데 거의 삼천포로 빠지더라구요. 특히 전의경출신 분들은 남일같지 않으니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그러지 마세요. 아주 의미 없는 일입니다. 아무도 전의경이 우리 친구인걸 잊거나 사람인걸 잊거나 답답한 상황에 놓여있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사람들은 다 그냥저냥 똑똑합니다. 그걸 굳이 일깨울 필요가 없어요. 왜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욕을 먹는가를 구조적으로 바라봐야죠. 현 명령체계의 문제. 인식의 문제. 분노대상의 문제.
그리고 상황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 만큼 비겁한 변명도 없어요.
-얼마전에 어떤 전경이 육군으로 복무시켜달라고 청원을 했습니다.그런데 그게 어떻게 된줄 아십니까?그 병사가 성추행을 했다고 뒤집어씌우고 영창을 보내더군요.그 성추행대상중에는 고참병두 있더군요 ㅎㅎ 그들은 군 복무를 하고있는겁니다.
개개인의 감정따위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아직 군대를 안가셨으니 잘 모르시겠지만 군대에선 오로지 상명하복만이 있을뿐입니다.
왜냐하면 일선은 시위대와 부딫히는 전의경인데, 그 폭력의 원점을 파고들면 결국 '기합도 받기싫고, 쪼이기도싫고, 군생활 꼬이기도 싫고, 명령불복종할 수도 없고, 튀기도 싫고, 고생하기 싫고, 시위대한테 맞을수도 없고 그러니까 시키는 대로 하자' 거든요.
-그럼 시키는대로 안하고 반항하면 막말로 인생 꼬입니다.글쓴이님은 영창가셔서 빨간줄 긋고 싶으신가요? 님이 전의경으로 복무하시면서 그래보실수 있을까요? 제 소견으론 말도 안된다입니다.
사실상 칼 끝에 선 사람들이 칼 끝을 무디게 만들면 표면적으로는 크게 나아질 문제인데 저런 폭력이 일어난다? 그걸 상황으로 변명하는건 비겁한 짓이에요. 시대가 그랬다. 상황이 그랬다. 어쩔 수 없다. 아니죠, 자신 내면에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이기와 편리같은 것들이 그렇게 하게 한 것을 변명하는거에요. 스스로를 희생시키느니 남의 희생을 먹고 살겠다는 거죠. 이것을 아니라고 하면 안되는거에요. 시위대를 막아봐라 라는 것 만큼 멍청하고 소모적인 이야기도 없는거에요. 그건 막고 안막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 상황과 군중심리에 편승해서 스스로를 보호하려 하지마요. 그게 명령이건 아니건 자신을 지키려 했던 정당방위건 아니건 간에 작년부터 지속되어온 과잉진압 논란의 강자는 언제나 출중한 장비를 지닌 전의경들이었어요. 몰라서 하는 소리다 라고 하지만 알아서 하는 소리는 전부 어쩔 수 없다는 말 뿐이에요. 아무도 희생치 않고 아무도 변하려 하지않죠. 누구도 집단에서 벗어나려하지않아요.
-언제나 승자는 전의경이다....이건 말이 잘못된거 같네요....경찰병원에 한번 가보셨습니까?거기가 승자들이 있는곳입니까?승자는 높으신곳에 계신분들뿐이죠. 서로 피해자일뿐입니다.스스로를 보호라하셨습니까?진압현장에 처음 투입되는 신병들이 어떤지 아십니까?님 말씀대로라면 허리 부상으로 인하여 의가사한 전 승자입니까?전의경들이 시위대에 맞는거 구경해본적 있으십니까?그 상황을 추측만으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지않고 나불대지 마세요.전 시위대로써도 진압측에서도 서있어봤던 사람입니다.함부로 단정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도 현 정부를 욕해요. 하지만 그런 여러분도 똑같아요. 다를 바 하나 없어요. 왜냐, 저 위의 저들이 하는 행동양식도 결국 같은 기저심리에서 오거든요. 저 상황에 오면 똑같은 선택을 할 사람들 이라는 겁니다. 싸우지 않고, 희생하지 않고, 고통받지 않고. 스스로의 안위를 지키려는 본능적인 인간의 행동양식에서 오는 일들. 스스로가 속한 집단내에서의 가치를 잃지 않는 것 . 똑같아요. 욕할 것 하나 없어요.
제발 당당해하지 마세요.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숨지마세요. 스스로가 행한 일에 똑바로 마주하셔야죠. 그런식으로 논점을 벗어나서 피하면 안되는거에요. 스스로가 저항하지 못함을 부끄러워 할 줄은 모르고 그걸 어쩔 수 없다고 말하다니. 그러면서 나쁜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열심히 욕하겠죠. 똑같아요. 그들도 똑같이 어쩔 수 없고 상황이 그랬고 이 집단에서 무사히 살아남기위해 그런 선택을 하는거니까요. 그러면서 스스로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에이, 그러지 마세요.
-다시 한번 글을 보니 가관입니다.자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봅시다.당신은 평상시 자신과 절친한 동기와 당신이 시위진압현장에 나와서 시위대에게 온갖욕설을 듣습니다.참아야죠.일단은 그런데 사람들이 몰려옵니다.죽창으로 찌르기도하고 각목으로 내려치는사람도 있습니다.방패로 겨우겨우 막아는 냅니다.그와중에 동기가 시위대에게 잡혀갔습니다.무차별 구타를 당합니다.그럼 시위대를 무력으로 강경진압하면 안돼!라고 다짐하면서 구경합니까?웃기군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거에요. 전의경 여러분들이 고생하는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하지만 무장없는 사람 패는일 1년간 쭉 있어왔어요. 노인도 학생도 여자도 다 후려패고. 명령이죠. 어쩔 수 없었죠. 힘들었겠죠. 알아요. 근데 그걸 합리화 시키지 마세요. 당신의 속을 그런식으로 썩었다고 증명하지 말아요. 저항하지 못한 자신에게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는 인간이 되지 마세요. 매번 전의경이 욕먹을 때마다 그런거 들고나오시는 분들보면 논점을 똑같이 이렇게 가져가야해요. 개인의 문제로. 당신들은 스스로의 안위를 위해서 남을 패는 걸 아무렇지 않게 할 수있었을 뿐이라고. 본질은 그곳에 있다고.
-자 님 말씀대로라면 저를 비롯해 진압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고 평생 그 부상을 당한 분들은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죠?2000년 한총련 부산 집회에서 있던일입니다.동기중 하나가 4층 비상구에서 한총련 시위대에게 구타후 집어던져져서 4층에서 추락했습니다.어떻게 됬냐고요?머리부터 떨어진결과 목숨은 건졌지만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뇌의 일부분이 죽었다구 하더군요.경찰 병원에서 본 그 동기의 모습은 머리뼈의 1/4이 으스러져서 한쪽자체가 함몰되어 있습니다.저역시 부상이 있어서 10년을 고통받아오고있고 앞으로 남은 여생을 부상을 안고서 고통받으며 살아가야 하네요.자 전 그럼 여기서 누구 탓을 하고 누구에게 돌팔매를 던지고 누구를 원망하죠?장애인이 되어버린 제 동기는요?비무장인분들 무작정 무력강제해산 시킨것은 잘못된일입니다.하지만 그걸 자랑삼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저역시 제대이후 여지껏 살아오면서 군대이야기하는거 자체 안좋아합니다.나무 일부분만 보고 숲을 판단하지마세요.경험해보지않고 추측만으로 유추하지마세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인의 문제는 몇배로 힘들어져요. 그러니까 앞으로 전의경논란에서 왠만하면 개인의 관점은 좀 배제했으면 좋곘어요. 아침부터 이렇게 써 놓은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의 관점으로 봤을때 얼마나 기분이 상해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시위대와 전의경에 폭력과 분노의 대상에 대해서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닌까 개인적인 감정 제껴두고 당신이 말한 완전 무장한채 승자의 입장에 있는 전의경중 부상자는 뭐냐고요.글의 논점 자체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편협 사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