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름 대학생활 열심히 하고있는 21살 여자입니다.
저에게 100일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젠 전남친이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 그냥 강아지라 하겠습니다.
(왜 강아지라고 하는지는 끝까지 읽어보심 이해할 것입니다.)
그 강아지는 CC(캠퍼스 커플)이였습니다.
친구와 같이 2:2로 나간 미팅에서 전 얼떨결에 그 강아지의 고백을 받고
얼떨결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연애가 처음이라서 너무 서툴렀고 사랑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저한테 참 잘해주던 이 사람.
아주 저랑 잘려고 완전 잘해주고 달콤한 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네, 제가 바보였죠. 그땐 너무 좋아서 너무 잘해줘서 그만 그 강아지와 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귄지 한달 되던 어느 날
그 사람이랑 같이 자고 있는데 갑자기 찰칵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 귀가 밝은 여자라서 금방 깼는데, 알고보니 그 강아지가 제 나체를 찍었더군요.
그 당시에 왜 찍었냐고 물어보니 자기만 보고싶어서 비공개로 저장해둘거랍니다.
그 사람 폰에 사진첩이 비번이 걸려있길래 전 철썩같이 믿고 다시 잤습니다.
100일쯤에 많이 싸웠습니다. 연락문제로.. 알고보니 딴여자도 만나고 다녔더군요.
전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헤어지자고 이별통보했고
그 새끼는 매달리더군요.
자존심 다 버리고 잘못했다고..
하지만 전 이미 마음이 떠난데다 믿음이 상실된 상태라 몇번이고 그의 전화와 문자를
조용히 씹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더군요.
저랑 친하게 지내던 과 애들이 갑자기 저를 이상한 눈빛으로 보더랍니다.
내가 얼굴에 머 묻었나..첨엔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나중에야 알게된 사실..
제가 일명 '노는 애'..심하게 말하면 남자라면 환장하고 남자라면 다 대주는 '수건'라고
소문 났습니다.
과 애들, 과 선배 후배들이 저한테
"너한테 정말 실망했다 너 이런애였니 이제 너랑 친구 안할란다"
"ㅋㅋ너 그렇게 남자가 좋냐? 몰랐는데 참... 너가 내 친구였단게 정말 수치다"
"누나 남자라면 다 대준담서용? 나한테도 한번 대줄래요?"
......이런 폭탄 문자들이 날라와서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확인이 된것도 아닌데 자꾸 이런 소문이 도니까 저도 슬슬 짜증나고 미칠 것 같았습니다. 대학교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런 상태..(사람들이 많은 곳은 항상 그러니까요)
전 집밖에도 나가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우울증까지 걸렸습니다.
그 소문을 누가 퍼트렸는지 알고 싶었지만 알 방법도 없었기에
그저 혼자 집에 쳐박혀 울고 술먹고 자고 이런 반복의 생활을 보내고 있던 차에,
저는 정말 살아오면서 제일 큰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습니다.
내가 찼던 그 cc였던 전남친이 제 뒷땅을 까고 다녔단 겁니다.
제가 '수건'라는 헛소문을 이리저리 퍼트리고 다닌거죠.
어떻게 알았냐구요?
그 전남친 미니홈피 방명록 댓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난 싸이를 안하니까 내가 영원히! 모를 줄 알았나보네요.
휴..
정말 ..
내가 한때 좋아했고 한때 사귀었던 남자가.
어떻게..이런 소문을 내고 다녔는지..
이젠..그 누구도 만나기가 두려워집니다. 싫습니다.
아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 그냥 죽어버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