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지금까지 두번 이별이 있었어.
26살, 늦게 시작한 첫사랑, 지금 생각하니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는 말,
왜 그런지 알것 같아.
처음이니까 서투르니까, 상대방을 위해주는것 같지만 결국은 자기 기준에
맞추려고하고,, 그치만 그 만큼 모든 걸 쏟아붇기 때문에 더 아픈거라고.
연인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전화로 싸움을 한 날, 며칠 연락이 없던 너는
결국 헤어지자 했지..헤어지는 순간까지 전화로 했으니 결국은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했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너를 진정 사랑했어, 해주고 싶은게 아직 많아,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눈물은 나의 친구가 되었지...
니 생각만 하면 버스건 지하철이건 상관없이 눈물이 나는 거였어.
방황 많이 했어. 내 살점 하나하나가 떨어지는 것 같이 시도때도 없이
가슴이 저려오는게 살기가 싫었어.
슬픈 유행가 가사가 어쩜 내 마음과 같은지...
친구를 졸라서 소개팅도 하고 채팅해서 번개도 많이 했지.
사귄 사람은 없었어. 언제나 니가 내 마음에 들어차 있어서,,
정말 만난 시간만큼 지나면 잊혀진다더니, 그 말이 맞나봐.
내 첫사랑, 우여곡절 많게 2년 만나고 방황하는데 2년,,,4년을 너에게 보냈구나.
29살에 다른 사람을 만났어.
동갑이라 그냥 친구할려고 했어, 심심할때 영화나 보구 가끔 만나 밥이나 먹는,
근데, 아직 첫사랑 잔해들이 뒹굴고 있는데 이애가 적극적으로 나오니까
마음이 움직이더라고,
그앨 만나고 몇주 지나고 내 생일이었는데, 그애와 저녁 먹고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내 손을 잡았어 처음으로, 근데 눈물이 나는거야
별이 빛나는 하늘을 차창밖으로 보면서 나 몰래 눈물흘리면서
마음으로 첫사랑 너에게 안녕을 고했었지.
1년이 지난 지금, 난 지난주에 혼자가 되었어.
왜냐구? 사랑의 아픔을 겪고 나를 만났다던 그애가 나에게 똑같은
상처를 줘서야..우연치 않게 알게된 그의 메일들, 문자들,
솔직히 나는 이해를 못하겠어. 그애가 매번 면접에서 미끄러질때,
다들 헤어지라고 했지만, 이렇게 어려울땐 내가 니 옆을 지켜주는게
그래도 마땅하다 생각했는데, 너는 아니였나봐, 결국 다른 사람을 찾다니 말이야.
모질게 겪은 첫사랑의 상처때문에 한번만 기횔 달라던 너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었어. 처음엔 내 선택이 백번 잘했다 싶었는데 지금은 만번은 잘한거같아
나와 헤어지고 하루도 안지나서 다른 여자에게 사랑한다 문자를 보내다니 말이야.
그렇게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너를 내 사람이라 여겼던 나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언젠가 영화를 보고 내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물었을때
"사랑은 변하는게 아니고 움직이는 거야" 라고 대답했던 너를
나의 마음속에 몰아내고 있어.적어도 너 때문에 울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내가 우울한건 니가 아무리 몹쓸놈이었어도 같이 한 정이 있기에
그걸 끊어내는 부작용이라고, 그런 부작용도 없으면 내가 사람같지 않을테니까.
이제 사랑을 모르겠어. 결혼한 친구에게 넌 사랑해서 결혼했어? 라고 물었을때
아니라고 했지.......난 대답했어 사랑해서 결혼하는사람 몇이나 있냐고,,
그냥 싫지만 않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이제 동갑은 싫어졌어. 친구처럼 편하지만, 단지 그것뿐인거 같아...
혼자가 되니 편해...혼자라서 외로운것도 있지만, 둘일때 외로운것 보단
훨씬 낫구나.
나의 사랑이었던 니들보다 더 따뜻한 눈을 가진 사람만나겠다고 생각해..
가끔씩 니들이 불쌍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그거 마저 안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거라 믿으며,
그래도 하나보단 둘이 더 행복하다고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