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분들께...심리를 묻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음..저랑..지금 제 남친은...5년이 넘는 친구였습니다.
군대를 가있는 동안에도...아주 가까운 친구였는데요..
제대하고나서...그동안 절 좋아했다면서..사귀면 어떻겠느냐고 묻더라구요..
솔직히 좀 망설여졌습니다.
전...그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또 이녀석한테는 남자라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거든요.. 그런데..그말을 듣고나서 점점..이녀석이 남자로 느껴지더니..어느순간...아무렇지도 않았던 만남들이 설레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손을 잡을 때...이 순진한 녀석은...쿵쾅 거리면서 어찌나 떨어하던지....
그렇게 사귀기 시작해서...성관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성관계를 하고...한 일년정도 지났을까요?
주변에서 ...낙태하는 것도 보고....또 죄책감이라는 것도 들고...
무엇보다 예전의 그 풋풋함이라는게 많이 없어진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글들을 보면서...데이트=성관계..라는 식의 발전도 많았던 거 같은데...
물론..그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점차 그 손잡고 기뻐하던 그녀석은 사라지고..
길을 갈 때에도 안고 가고...커피숍에 앉아서도...부둥켜 안고 있고...
만나면 우선 꼬집고 깨물고....물론..
물론..그것이 제 남자친구의 애정표현이라는 것은 알지만..
제가 보기엔....별로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생각하는..아름다운 연애라는 건....
만나서 좋은 얘기하고...손도잡고...그러면서 즐거워하고...같이 웃고...
그런건데...남자친구는...뽀뽀하고..안고 있고...성관계하고...아니면 꼬집고 깨물고....
심지어 친동생이랑 셋이서 비디오를 보러 갔는데..
거기서도 몰래 가슴만지고...옷속에 손집어넣어서 허리 만지고 있고....
너무 싫었습니다. 동생보기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얘기했죠..
앞으로 얼마 뒤가 될지 모르겠지만...성관계는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양심에도 가책이 느껴지고...
또 요즘 나의 몸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입니다.
그랬더니...삐칩니다.
너무 힘들다고....그럽니다.
물론 남자친구가..절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저 만난다면 좋아라 하고...어떻게든지 꾸미고 오려고 했었습니다.
제가 성관계를 안하겠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만해도요..
그런데...제가 딱 그 선언을 한 뒤로...
걸핏하면 화내고...저랑 만나는 것도..막 귀찮아하고..말도 안하고...
꼭 부둥켜안고 있어야만 말을 하나요?
흠....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하는 행동이...할거 다해놓고..괜히 내숭떤다고 생각하는걸까요?
결혼전까지..하지 말자고 한 얘기가...그렇게 안좋은 얘기인가요?
리플 꼭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