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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설화(雪化)----------2부

 

설화(雪化)

 

 

16  다가오는 운명


휘가 은밀하게 부여로 향하는 동안, 부여에서는 또 한명의 가우리 관료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말단관료에 불과한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부여를 정탐하던 임무를 띤 작자였다.

 

가우리에서는 바짝 긴장했다. 산적에게 당한 것은 아닌 것이 분명했다.

 

부여에서는 살해범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가우리에서는 이미

부여의 내성에서 꾸민짓이라고 결론 내려지고 있었다.

 

담이는 몸이 거의 회복되어 집안의 가장 깊숙한 뜰에서 무공연습을 시작했다.

 

갑자기 서늘하면서도 경쾌한 바람이 담이의 등 뒤에서 날아왔다.

 

담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몸을 한바퀴 돌려 바람을 피했다.

 

그러자 조금 더 힘을 실은 공격이 시작되었고 담이는 몸을 피하며

공격이 날아오는곳의 위치를 파악했다.

 

담이는 어느 순간 몸을 낮춰 한곳으로 단검을 날렸고, 바로 공격이 뚝 끊겼다.

 

뜰의 후미진 곳 나무 뒤였다.

 

이윽고 나무 뒤에서 신발이 먼저 나타나고, 호리호리한 체형의 남자가 몸을 드러냈다.

 

유난히 까만 피부에 다른색깔의 눈을 가진 소년이었다.

 

 

“......?”

 

 

소년은 하얀이가 드러나도록 천진하게 웃으며 담이에게 걸어왔다.

 

한 손에는 악기인 듯 길죽한 것을 들고 있었다. 

 

 

“과연... 무연의 말대로 무공이 대단하네요. 누가 당신을 여자라고 생각하겠어요.

지금까지 내가 본 무공중 가장 정확하고 빨라요.”

 

“...?”

 

“아아- 경계하지 않아도 돼요, 방금전엔 그냥 장난친거에요- 실력도 궁금했구요.”

 

“누구냐...?”

 

 

소년은 어깨를 으쓱했다.

 

 

“난 라후바이에요. 무연의 친구죠.”

 

“무연왕자의 친구라고...?”

 

“네~ 하지만 존칭은 붙이지 않아도 돼요. 난 부여인도 아니고, 라후족의 평민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뭘하고 있지? 이 곳은 아무나 드나드는곳이 아닌데...”

 

“아아-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니까요. 어차피 무연이 당신을 만나게 해줄텐데요 뭘~”

 

“나를... 어째서?”

 

“나도 무연에게 당신과 같은 일을 부탁받았거든요.”

 

“......!”

 

“물론, 우린 가끔 같이 일을 해야 할거에요. 그러니까 미리 인사정도 해두어도 좋지 않아요?”

 

 

라후족 소년 라후바이는 천진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가 가우리의 귀족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사실은 후에 알게된 사실이다.


 

 

모로는 돌아온 후 방에서 꿈쩍도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었다.

 

여기 저기 휘젓고 다니는 것이 취미인 모로가 그렇게 꼼짝도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긴 했지만

원이는 신경쓰지 않았다.

 

오랜만의 정적이 오히려 고마웠던 것이다.

 

모로는 초조하게 방안을 서성이고 있었다.

 

이때, 모로의 방안으로 매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부여에서 날아온 매이다.

 

부여왕의 서신이 가죽에 쓰여져 매의 한쪽 다리에 묶여 있었다. 

 

모로는 서둘러 가죽을 풀어 내용을 펼쳤다.

 

점차 모로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미친사람처럼 웃기 시작했다.

 

 

“깔깔깔깔! 드디어 내가 해낸거야! 건방진 무연왕자가 내 발앞에 무릎꿇을날이 오리라...!”


 

 

 

휘는 단연궁에서 멀지 않은곳에 머무르고 있었다.

 

휘의 곁에는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고 다닌적이 없는 달나미가 있었다.

 

결이가 배려해준 덕분이다.

 

휘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단연궁을 주시하며 담이가 바깥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휘가 묵는 주막으로 낯익은 자가 들어왔다.

 

비조였다.

 

달나미들과 비조는 서로 가볍게 목례를 했다.

 

비조를 만날 수 있는것은, 달나미들이 서로를 찾는 표식과 암호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비조는 휘에게 정중히 절을 했다.

 

 

“담이를 계속 따라다녔느냐?”

 

“...예.”

 

“그렇다며 담이가 지금 어떤 처지에 있는지도 아느냐?”

 

“...예.”

 

“네가 아는 것을 소상해 말하거라. 대체 담이가 어째서 무연왕자의 궁에 머무르는것이냐?”

 

“...저도 소상히는 알지 못합니다.”

 

“아는대로 말해보거라. 이것은 가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담이를 위해서다.”

 

 

비조는 휘를 믿었다.

 

결은 몰라도 휘는 어쩌면... 담이를 위해 모든걸 걸것이다.

 

비조는 그간의 일을 말했다.

 

자객 설화로 아비의 일에 연루된 배후를 찾아 암살하며 떠돈 이야기. 

 

무연을 만나게 된 경위.

 

무연왕자에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발목이 잡혔고, 그대로 단연궁으로 들어간일.

 

“하지만 담이 아가씨가 암살한 자는 울절 뿐입니다.

그 후로 계속 일어나고 있는 암살사건과는 무관합니다.

소문은 설화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렇군... 무연이 자객을 더 고용한거겠군.”

 

“담이 아가씨가... 이대로 가면 위험합니다...”

 

“알아. 가우리에서도 은밀하게 설화를 찾아내라는 명을 내리셨다.”

 

 

비조가 흠칫 놀랐다.

 

 

“물론, 그대로 넘기지는 않을거다. 담이를 위험하게 두지는 않을거야.

그러니 비조도 나를 좀 도와줘. 설화의 움직임을 가장 먼저 알 수 있잖은가.

부여에서 빼내 계루부로 돌아가자.”

 

“......예.”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담이는 다시 무연왕자앞에 섰다.

 

 

“바이를 만났다고?”

 

“예.”

 

“너보다는 어리지만, 무공은 뛰어난 녀석이다. 용병이지만 의리도 알지.

일이 한결 수월해질거야.”

 

“전 혼자 하겠습니다. 날 감시할 목적이 아니면 다른 사람을 붙이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풋... 네가 싫다고 달라질 일이 아니야. 언제까지 너 혼자만으로 일을 더디게 끌줄 알았느냐?

반란의 뿌리를 뽑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가우리의 귀족들은 우리가 한 명씩 죽이는것보다

더 빨리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부여의 내성과 결탁해서 말이지.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군사력이 갈수록 증가되고 있고,

가우리에서 반란이 일어나면 부여의 내성도 도울거다.

그러면, 가우리의 왕은 관노부의 귀족으로 갈아치워지겠지.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죽을거다.”

 

“무연왕자님에게는 나쁜 일인가요?”

 

“하하하하! 역시 허를 찌르는군. 내 의중을 이미 알고 있을텐데...?

물론 부여의 왕자라면 막을일이 아니지. 하지만... 왕이 될거라면, 지금의 왕을 지지하는

모든 기반을 없애야 하지 않으냐?”

 

“......”

 

 

담이는 표정하나 변하지 않았다.

 

놀라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짐작하고 있었기에.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담이 자신에게 했다는건 의외의 일이었다.

 

누구에게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왕자인데 말이다...

 

 

“가우리로 떠나라.”

 

“예.”

 

“이번 표적은 계루부의 족장이다.”

 

“......!”

 

 

결이님을...?

 

“어... 어째서...? 그 분도 반란에 가담했나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 분이라...?

 

무연왕자의 미간이 굳었다.

 

네가 고개를 숙이는 유일한 자가 그 자냐?

 

 

“...아니다. 그 자는 반란에 가담하지 않았다. 하지만, 죽여야 할 이유가 있으므로

넌 명령대로 따르면 된다.”

 

“전, 분명히 아비의 원수들만을 표적으로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외의것은 거절합니다.”

 

“그래? 그럼, 바이를 보내야겠군.”

 

“......!”

 

 

무연왕자는 대체 무슨 속셈일까.

 

날 시험하려는건가?

 

하지만... 결이님의 목숨을 담보로 한다는건... 어떤 시험이라도 치르고 싶은 맘이 없다.

 

 

“나가보거라.”

 

 

담이는 몸을 돌리려다 문득 멈춰섰다.

 

 

“제가 하겠습니다.”

 

“......그래?”

 

“다녀오겠습니다.”

 

 

과연, 담이가 결이를 죽일 수 있을것인가?

 

결이를 죽여도 무연에게는 득되는 것이 없다.

 

단지 담과 결이의 관계를 짚어 보려고 하는 것이었다.

 

무연은 은밀히 라후바이를 부르며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담이... 차라리 결이를 죽여라...

 

묘한 질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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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i님,

^-^)/ 하잇! 저도 바기님 소설 잘 읽고 있어요.

너무 재밌어서 항상 담편을 기다리게 되요.

어디서 그렇게 기발한 이야기들이 생각나는지 너무 부러워요.

앗참, 그리구 바기에 대한 뜻,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

바그너란 뜻이라니... 너무 멋져요... >.<

실제로 뵈면 글과는 달리 얌전하실것 같아요. ^^

 

닐니리님,

릴리공주 어마마마, 저도 도로 L.A시간대로 생활이 바꼈습니다. ㅜ_ㅜ

닐니리님이 하루를 시작하실때 저도 일어나구요,  주무실때 저도 침대로

기어 들어간답니다. ㅡ.ㅜ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게되었다고 만세 불렀는데... -_-; 또 시계 한바퀴 돌리고 말았어요.

참, 그러고보니 릴리야말로 진짜 공주네... 먹여주고, 입혀주고, 씻겨주고...

-_-;;; 부럽다... T_T

 

희동이마을님,

맞아요, 맞아요... 남자는 자고로 여자를 잘만나야 행복한거에요.

밥잘하고, 못 잘박고, 냉장고도 번쩍번쩍들고, 불건전 아저씨들이 나타나

"유후~ 그림좋은데?" 이러면 날라차기로 물리치고, 남편이 아프면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고......  ('ㅇ 'a 앗... 생각해보니 딱 나다...!

누가 데려갈지 정말 팔자 폈네... ' -^)b 그쵸~~~!

└(ㅜ. ㅜ)┐=3=3 돌 날아온다 일단 튀자...

 

오월동주님,

동주님! 걱정마세요! 강술아비가 끝까지 살아남잖아요. -,.- 나의 이상형...

다 죽어도 좋다! 강술아비만 살아남으면... -.-;;;;;

아아.. 근데 오늘 하루종일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비도 오더니...

새벽인 지금 또 비 오기 시작... 참 우울해지네요.

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ㅜ_ㅜ

동주님은, 이런기분 전염되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ㅜ_ㅜ)/ 화이팅!

 

짱마님,

아니어요, 아니어요~ 강술아비가 멋지다니까요~!

그 나이 되도록 혼자인걸 보면, 속세에 별 미련이 없는 사람이에요.

(도를 닦은게야...) 지금 참외 먹고 있는데 요즘 참외 정말 달콤하고 시원~

하네요. ^0^ 이렇게 맛난걸 혼자 먹으려니 좀 미안해지네요...

짱마님도, 꼬옥~ 사서 드세요~ ^-^ ㅎㅎ

 

으니님,

이왕주인공들이 죽는거라면 억울하게 죽이지 말고, 꼭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여주시기 바랍니다. ㅡ.ㅜ 쥘쥘...

글쓰다 전에 친구한테, '얘 죽일까, 살릴까? 아니다... 얘를 죽이자...

걔도 죽일까?'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그때 친구도 무서웠겠다...;;

지금은 아무도 죽지 않고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있어요.

슬픈이야기는 싫은데, 썼더니 후유증이 막심하네요... -..-;;

꿈에서 담이가 칼물고 나타나 막 쫓아다닐것 같다는... ㅡ,.ㅡ; 

 

핑퐁님,

그래도 무연은 약한자를 이용하긴 하지만, 강한자한테는 이기려는 근성이

있어서 그나마 나아요. 약자는 짓밟고, 강자한텐 빌붙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쓰다가 잠깐동안 무연을 쥔공으로 하고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ㅎㅎ

쥔공이 너무 착하기만 하면 재미 없잖아요. ^^; 역시 나는 안착한가봐...

그나저나, 무연은 더 처참하게 눕혀달란 글 읽고 한참 웃었어요. ㅎㅎㅎ

 

jay.h님,

A형이시군요... 외곬으로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타협하지 못하며, 자기가

세워놓은 원칙에만 충실하다는... ㅎㅎㅎㅎ

(일부러 이번엔 단점만 적어 보았어요~ 배아프시죠?)

성공한 예술가가 A형이 많대요. 끼는 B형이 더 많은데 B형이 집중력과 끈기가

없는대신 A형은 굉장한 노력가라서 그렇다네요.

jay.h님도 성실한 분이신가봐요. 이렇게 꼬박꼬박 답글 달아주시고...^^

 

ttotto님,

에에... 담이랑 결이도 행복한 시간이 있겠죠. ^^; 허구의 인물들이지만 어쨌든

사람이라치면 먹는 시간은 있을거 아니에요. ^^;;;;;;;;;;;;;;; (썰렁?)

죄송해요, 대신...   <')++++<    생선드세요 -_-;;;   (이것도 썰렁?)

^^; 생선이 가시밖에 안남았네~ 죄송~ 오동통한 생선그림은 어떻게

그려야할지 몰라서... ^,.^ 은근히 춥네요~ 이불 꼬옥 덮고 주무셔요~

 

아인토벤님,

^-^몸통만으로 돼요, 돼요! 닭이 다리가 두개니까, 한개는 아인님 앤분, 한개는

카엔님, 저는 몸통... (양이 많음!) ^-^ 아인님은 닭 얼굴드세요~;;;;;

참, 카엔님하고 저하고 이름이 똑같은거 아세요? ㅎㅎ

처음엔 너무 신기했어요. 많이 희귀한 이름은 아니지만...

제가 카엔님한테 이름이 너무 예쁘시네요~ 라고하면 그것은 곧... ㅎㅎㅎ

아... 날씨가 너무 우울해서 가구를 좀 옮겼더니 온 몸이 쑤시네요.

-_-; 알통 더 굵어지겄다... ㅡ.ㅜ

 

power님,

헉... 그렇게 간단하게 정리가 되네요...

안타까운 결의 마음. 애타는 휘.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원, 무록. 쓸쓸한 비조.

선 굵고 간단명료한 POWER님 ㅎㅎㅎ 정격 500와트 맞군요.

비오는날 커피 마시니까 맛이... -_- 똑같군요.

오늘 하루종일 비온대요. -.- 비오는날 먼지나게 맞은 기억이라도 있는건가,

왜 이렇게 비가 싫은지... (허리, 다리, 무릎, 어깨 쑤시는거도 한몫 -0-)

파워님, 오늘 하루종일 축축하고 끈적하겠지만 기분만은 뽀송뽀송하시길!

 

표민호님,

오랜만이에요. ^^ 바쁘셨나봐요.

짬내서 들러주시니 감사해요. ^^

하는일 다 잘되시고 대박나셔서 즐거운 이야기 많이 남겨주시길...

비오니까 집앞에서 하고 있는 공사도 쉬어서 조용~하니까 참 좋네요.

민호님도 가끔 쉬시면서 일하세요. ^-^)/ 화이링~

 

 

 

안부인사드려요 ^-^

 

아오이님, 여전히 바쁘시군요~ ^^ 화이팅, 화이팅!!!

그대님, (' 'a 아앗... 그대는 어디에...?

희망님, 잘 지내시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실거란 희망으로

빨리 놀러오시길 기다려요~ ^^

phantom님, 으음... 유령같이 오셨다 사라지시는... 

어서어서 실체를 보여주세요~

wingandwind님, 지금 날개 닦고 계시는중? 달면 날아오실거죠? ㅎㅎ

노블님, 궁금해요- 잘 지내시죠? 빨리 웃으면서 만나요~! ^^

초컬릿님, 달콤 초컬릿님- 향긋한 단 냄새 남겨주세요 ^^*

Alisa님, ㅜ_ㅜ 안보이셔서 속상해요... 저한테는 무척 고마우신 분인데...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리라 믿어요. ^^ 빨리 놀러오세요~

 

 

 

 

2004.5.28.sOda생각.

 

 

이거보구 엄청 웃었어요. ^,.^;; (출처:제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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